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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개월째 . 장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98) 2017.03.26 06:13:59
조회 1413 추천 0 댓글 2

우선나는 토익이나 아이엘츠 의 영어목적이 아닌


그저 단순히 회화가 목적임.




3개월신청했고 처음갔을 때 내 영어스펙은

대충 읽을  수 있는정도 + 기초해석 +영어학원3개월 +문법 같은거 모름( p.p 가 뭔지도몰랐음)

그냥 막연히 영어쓰고 싶었던게 학원다니기 시작한이유.

외국인 앞에서 입도 뻥긋못하는건 다니기전이나 후나

똑같았음  당연한거지만.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하지도 않음.





그래서 "아 난 환경이 문제인거야" 라는 되도않는

자기합리화 시전하고 유학원 가서 신청함. (호갱)

3개월  등록금 +거기서 쓰는용돈까지 400 든다더라

내 뼈같은 통장 전재산의 1/10 이 날아가는순간이었다. .



그리고 무작정 왔는데. . . .



첨에 왔을때 왜 그렇게 기초는 다지고 가라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ㅅ1발 돈버렸나

나도 그냥 유학원 장사술수에 넘어간건가 하고 일주일

머리싸맷음.


진짜  공부안해서 당연한거지만 1:1수업 하는데
ㅈㄴ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이런 수업이 4개나 더 있고
당연히 레벨테스트는 기초수준 책정되서

수업도 기초단계를 배웠는데 그 흔히 듣던

주어 동사 형용사 부사라도 들어왔던 것들을

subject verb adjective adverb

이따구로 현지인 티쳐가 영어로 설명을 하니까

기초적인것도 못알아듣겠는겨

미치고 환장하지


그룹 수업하는데 다 끄덕거리는데 나만 이해못하고

복도에선 애들이 영어로 대화하고 쳐웃고

진짜 초반에 우울증 개심했다.

ㅈㄴ 혼자 븅신된 기분



여튼

결론을 말하자면 2개월 전보다 엄청나게 발전한거같아.

물론 문법이고 나발이고 좀 틀려도

기본적인 의사전달은 할 수 있게됨 .

그리고 살짝 눈치껏이든 조금이든 알아들어 먹고

문법도 배우고 독학한건  어느정도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 .

피부색 하얀놈이든 까만놈이든 앞에서  벙어리안됨.

솔직히 겁나서 급한일 아니면 먼저 말걸진 않는데

해야되는 상황이면 하긴해.


물론 영어 개 잘씨부리는 것들 한탠 ㅈㄴ 가소로워 보일 순 있는데  

돈으로 효율성 따지면 모르겠는데 난 만족스럽네.

술쳐먹는데 쓴거보단 가치다고 생각한다.



진짜 후회하는게 기본만 좀다져놓고 왔어도

여기 현지인 티쳐들을 좀더 내 입맛대로 다룰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영어로 한마디라도 더 나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필리핀 발음 잘못배우면 안된다 뭐

그런얘기 인터넷에 개 많던데

영어가 앞으로 인생에서 존나필요한 애들은 모르겠는데

내 기준에선  그런건 사치고 . . .


피부하얀놈 까만놈이랑 대화 했을 때 문제는 딱히.. .


걔네가 너무 빨리 씨부려서 내가 못알아 먹는게 문제였지

이제 2개월 영어 배워놓고 당연한거지만. .


솔직히 여기 사람들 끼리도

어떤티쳐는 발음좋다 누군 안좋다 얘기하긴 하는데

안 좋은건 당연히 거르고 배움.  물론 그 안좋은 발음

따라하지도 않을거고






근데 걱정인게 한국가면 다 잊어버릴거같음.

계속 공부 하려고는 할건데. .

일하느라 바빠서 학원다니는거도 3개월다니다가

내 몸이 너무힘들어서 때려치운거 . .

그리고 필리핀 말고 다른나라들은 비용이 최소2배던데

난 그럴 돈이 없어



여기 연수 온 애들 여기끝나면 호주나 캐나다쪽으로

마니가더라  나도 좀만 일찍시작했으면 더 하고싶은데.
.

그리고 다른나라로 연계연수 가기전에 2~3개월 필리핀하고 가는 애들이 많더라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보면 알겠지만 인구비율

한국인이 80퍼고 그 외 중국.일본17퍼 그 외3퍼 미만

영어  좀 하고 쓰려고 하는 애들은  알아서

다른나라 애들하고 서로

대화하고 잘 하더라.  현지인 티쳐들이랑도 주말에  

약속잡아서 밥먹고  


한국인 비율 많아서 걱정인 사람들 있던데 결국 자기하기나름.

물론 나는 대부분 한국인과 대화합니다.


1초라도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부해야될까 or

영어가 인생에서 존나 중요한 애들은 모르겠는데



그냥 나처럼 영어 배워서 써먹고 싶고 모아둔 돈 좀 있다 시간 좀 된다

하는 애들중에 올까 고민하면  와보셈.

나도 나 하는일은 가끔씩 외국넘들 와서 배워야겠다

한게 계기야.


물론 좀 기본은 다져놓고

잘 되어 있을 수록 여기서 활용 할 수 있는게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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