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오토미션 면허만 있습니다.

운전경력은

2023년 1분기

3개월간 2종오토미션 운전해본 것이 전부입니다.

(이 때는 제대로 배워서 평범한 안전운전, 방어운전하고 다녔습니다)

이후 장롱면허 상태입니다.

#

수동차 운전해보고 싶어서 면허따려고

1종메뉴얼 교통공단 도로주행시험 신청했습니다.

실내 스크린 시뮬레이션 비용,

학원비용이 비싸서

독학을 선택했습니다.

주위에 메뉴얼미션차량이 없어

연습면허증은 무의미했고

각종 1종메뉴얼 강의 유튜브, 클러치의 기계적 구조 이해, 길 암기 등으로만 공부했습니다.

문제점1.

실제로 차에 앉아서

난생 처음으로 클러치, 스틱 실물을 보니 긴장 많이 됩니다.

반클러치 포인트 찾기 어렵습니다.

유튜브에선 엔진 소리나 차의 진동을 이용해서

차의 상태를 파악하며 rpm, 반클러치 등 차의 상태를 가늠하고,

화면상으로는 엔진소리와 차의 진동이 잘 느껴지는데

난생 처음 1종메뉴얼 차량 운전석에 앉아서 긴장상태로 운전하려니

엔진소리 및 진동을 의식해야한다는 사실을 잊게되고,

잘 느껴지지도 않네요.

유튜브 영상으로보면 2000 rpm 되면 시끄럽다고 느껴지면서 변속하던데

오늘 앉은 시험차에서는 1000 rpm ~ 2000 rpm 정도에서 뭔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2500 rpm 정도가 되어야 진짜 시끄럽다고 느껴졌습니다.

3000 rpm 초과하지 않아도, 그정도 되면 변속 미숙 감점 먹더군요.

- 변속 미숙

클러치는 강하게 빠르게 밟아야하는걸 의식하다가

실수로 브레이크도 강하고 빠르게 밟게됩니다.

- 급제동 + 시동꺼짐

문제점2.

2종오토 때 운전하던 습관들

- 뒷차에 확실하게 차선변경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상황에만 깜빡이 넣기.

(미리 주면 다른 차들에게 혼란줄까봐

정말 확실하게 자리 확보된 1대 앞에서

차선변경 직전에 깜빡이넣고 살짝 가속+조향하면서 차선변경 의사를 밝힘.)

- 차선변경 프로세스 70% 정도 진행되면

주변 차들에게 프로세스를 충분히 알렸다고 생각하고 깜빡이 끄기.

- 2종오토의 브레이크 및 가속 이해는 충분하여 한번도 말 탄적 없으니,

그 페달 밟은 강도를 1종메뉴얼 1단기어에 그대로 적용해도 말타기는 없을 것 같다는 오해.

이러한 습관들 때문에

- 30m 이전에 미리 깜빡이 켜기

- 차선변경 프로세스가 100% 끝나야 깜빡이 끄기

- 말타기

위배도 계속 하게되어

허무하게 광탈했네요.

#

1종메뉴얼을 독학으로 취득하신 분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로만 이미지트레이닝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시험 전에는

독학 + 공단시험

또는

실내 스크린 시뮬레이션 + 공단시험

(실내 스크린 시뮬레이션이

학원보다는 약간 저렴하고, 가깝고, 시간 제약도 없고, 합격할때까지 무제한이라 끌렸습니다.)

선택지만 고민했는데

시험 탈락 직후

페달, 클러치 변속, 엔진 소리, 차의 진동 등을 이해하려면

역시 이미지트레이닝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물 차량을 직접 다루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접 차량을 경험하고 주행연습을 해본 길에서 시험치는 것이 유리하고 빠른 길이라고 판단하여

학원 6시간 연수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고유의 운전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그 습관을 확실하게 버리고

'시험 규정에 맞는 습관'을 계속 의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학습능력, 습관, 예산 등이 다르니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한 명의 탈락후기 및 사견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원 수업을 통해

원하는 면허 취득하고

좋은 소식으로 여기에 다시 후기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