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부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본다. 음.. 국제학부는 말이지- 중국학, 러시아학, 일본학 으로 나뉘어져 있단다. 한마디로 "지역학"이라고 할 수 있지. 1학년 때는 주로 학부기초 과목과 여타 자신이 듣고싶은 교양과목을 선택해 들으면 돼. 그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학과 전공을 선택해서 2학년때는 그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배우는거야. 팔이 안으로 굽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중국학과, 러시아학과, 일본학과 모두 장래 비전이 좋은 학과라고 생각한다. 중국학과는 지금 크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지. 학교에 중문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유사한 중국학과를 설치했다는 점은 학교에서도 중국 분야에 상당히 투자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어. 그리고 학부 내 세 과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편이고.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과야. 중문과가 문학적인 중국어를 배운다면, 중국학과는 실용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지리, 정치, 역사 등을 배우는 거야. 러시아학과는 블루오션전략이라고 봐. 한마디로 미개척지를 공략하는 거지. 지금 우리나라엔 변변한 러시아어 교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걸 다시 말하면, 제대로 러시아어를 구사할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 따라서 아직은 큰 발전 윤곽을 보이고 있지는 못하지만 러시아학도 경쟁력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어. 덧붙이자면 전국에 러시아학과 중에서 우리학교 러시아학과가 제일 쎄다고들 해. 일본학과는 학부 내에서 가장 교수 파워가 세다고들 하더라. 학교에 일본학연구소가 있어서 교수 연구가 활발한거 같아. 또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일본에 대해 공부한다는 건 그 분야에 대한 장래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일본학과 오려는 학생들 보면 거의 일본문화에 무한한 흥미를 느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더 학과 수업이 즐거워질거야- 과별로 각자가 주최하는 행사가 있다는 게 난 참 좋았어. 중국학과는 전국대학중국어가요제를 해. 러시아학과는 스나로돔 축제를 하고- 일본학과는 코다마(대학일본어가요제)를 해. 모두 매년 호응도가 좋아지는 추세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대사관이 와서 인삿말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너가 입학해서 각 학과 지망생으로서  열심히 행사 준비를 위해 발로 뛰다보면 보람도 느낄 수 있고 그 과에 대한 몰랐던 흥미도 느낄 수 있을거야. 적어도 난 그랬어. 그리고 내 생각에 국제학부의 최고 장점은 교환학생 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 러시아, 일본에 각각 결연을 맺은 학교들이 있어서 서로 교환학생을 교류하고 있어. 그래서 중국, 러시아, 일본 학생들도 우리 학부 교환학생으로 와서 공부하지. 함께 스터디도 할 수 있어서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도 있는 셈이야. 타과 학생들도 스터디를 많이 신청하더라. 자기만 교환학생을 갈 의지가 있고, 기본적인 학과생으로서의 지식이 있으면 교환학생은 충분히 누구나 갈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학교로 가려면 그만큼 성적도 좋고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그건 할 수 없는 거고. 뭐 말해줄건 많은데 밤이 너무 늦었네. 나도 잠은 좀 자야지.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구만. 그럼 뭐 궁금한거 있음 댓글 달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