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다른 노트북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고 싶을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2 16:18:59
조회 4744 추천 3 댓글 63
[IT동아 김영우 기자]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간혹 전원/충전 어댑터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어댑터가 없으면 충전이 불가능하니 전원 어댑터를 어떻게든 구해야 할 것입니다. 노트북 제조사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각 노트북 모델용 정품 전원 어댑터를 따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죠.


노트북에 꽂아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어댑터 (출처=IT동아)



그런데 제조사가 판매하는 정품 전원 어댑터는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또, 구매하려 제조사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해야 하거나, 온라인 쇼핑 주문 후 배송되길 기다려야 하죠. 구형 노트북이라면 그에 맞는 정품 전원 어댑터가 단종되어 구매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노트북, 혹은 다른 가전제품에서 쓰던 어댑터를 대신 사용할 순 없을까요?

노트북의 전원 단자, 전원 어댑터의 커넥터 크기 확인


우선 노트북에 달린 전원 단자의 크기, 그리고 여기에 꽂는 전원 어댑터의 커넥터(잭) 크기가 맞아야 꽂을 수 있습니다. 같은 제조사의 노트북이라도 모델마다 단자 및 커넥터 크기가 다를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노트북의 경우, NT900X3G 모델은 외경 3mm, 내경 1mm 규격의 커넥터를 이용하지만, NT200B4B 모델은 외경 5.5mm, 내경 3.0mm의 커넥터를 이용합니다.


전원 어댑터 커넥터의 외경, 내경을 측정하는 기준 (출처=IT동아)



운 좋게도 커넥터 크기가 단자에 딱 맞는 전원 어댑터가 있다면 그냥 꽂고 충전하면 되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커넥터 크기가 같더라도 공급되는 전원의 성격이 다를 수 있으며, 서로 맞지 않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콘센트에 꽂으면 노트북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바닥, 전원 어댑터에 적힌 V(전압)/A(전류) 수치 확인


보유하고 있는 노트북 바닥 면에 적힌 규격 표시를 살펴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전원 입력(INPUT) 항목에 적힌 ‘V(voltage, 전압)’과 ‘A(ampere, 전류)’ 수치입니다. 만약 INPUT: 19.5V / 2.31A로 적혀 있다면, 이 노트북은 19.5V의 전압과 2.31A의 전류를 공급하는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노트북 하단에 적힌 입력(INPUT) 항목의 전압(V), 전류(A) 수치를 확인 (출처=IT동아)



다음은, 꽂으려는 전원 어댑터에 적힌 사양 표시를 확인합니다. 전원 어댑터에 적힌 입력(INPUT) 항목은 전원 어댑터가 콘센트에서 공급받는 전원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인데요. 이건 그리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전자 제품이 아무 콘센트에 꽂아도 되는 ‘프리볼트(100~240V)’ 규격이기 때문이죠. 간혹 해외에서 판매되는 전자 제품용 일부 전원 어댑터는 100~120V의 입력 전원이 필요하니 이것만 유의하면 됩니다.


전원 어댑터에 적힌 출력(OUTPUT) 항목의 전압(V), 전류(A) 수치를 확인 (출처=IT동아)



전원 어댑터 사양표에서 관심 가져야 할 건 입력(INPUT)이 아닌 ‘출력(OUTPUT)’ 항목입니다. 이게 바로 노트북에 공급하는 전원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앞서 언급한 노트북의 입력(INPUT) 전원 표기가 19.5V / 2.31A였으니, 여기에 꽂는 전원 어댑터의 출력(OUTPUT) 전원 표기 역시 19.5V / 2.31A인 것을 꽂아야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1A=1000mA이므로, ‘2.31A’가 아닌 ‘2310mA’로 표기된 어댑터를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V/A 수치가 조금 다른 전원 어댑터는 괜찮을까?


그런데, 각 전자 제품에 포함된 전원 어댑터 두 개가 이렇게 완벽하게 출력(OUTPUT) 수치가 같을 가능성은 사실상 크지 않습니다. 그럼 수치가 조금 다른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전원 어댑터의 출력 사양의 A 수치보다 V 수치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V 수치는 ‘반드시’ 같아야 하지만, A 수치는 같거나 더 커도 큰 문제 없습니다.

예를 들어, 19.5V / 2.31A 입력 전원이 필요한 노트북에, 19.5V / 3.5A 출력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노트북에 25V / 3.5A, 15V / 4A 같이, V 수치가 다른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콘센트를 꽂으면 노트북이 고장날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그렇다면, V 수치는 같은데 A 수치가 노트북에 필요한 것보다 낮은 전원 어댑터를 꽂으면 어떻게 될까요? 즉 19.5V / 2.31A 노트북에 19.5V / 1.3A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갑자기 고장 날 가능성은 적지만, 충전 속도가 굉장히 느리거나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급히 사용해야 한다면 꽂을 순 있지만 그리 권장하진 않습니다.

V 수치는 동일, A 수치는 같거나 큰 전원 어댑터면 O.K.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다른 노트북(또는 가전제품)에 사용하던 전원 어댑터를 꽂으려는 경우, 단자의 크기, 직경 등 규격 외에, 해당 전원 어댑터에 표기된 출력(OUTPUT) 수치(V와 A)를 확인해야 합니다.

  2. V(전압) 수치는 원래 쓰던 전원 어댑터(노트북 하단에도 적혀 있음)와 동일해야 하며, A(전류) 수치는 원래 쓰던 전원 어댑터와 같거나 더 높으면 됩니다.

이는 노트북 외 다른 전자제품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해당 노트북 제조사 제품이 아닌 다른 제조사가 판매하는 비정품 전원 어댑터를 구매하려 할 때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USB 타입-C에 전원 어댑터를 꽂아 충전 가능한 USB-PD 지원 노트북(출처=IT동아)



추가로, 최근 출시되는 신형 노트북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충전에도 이용하는 USB PD(Power Delivery) 규격의 전원 어댑터를, 노트북의 USB 타입-C 단자에 꽂아 충전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충분한 출력의 USB-PD 지원 충전 어댑터를 하나 마련해 두면, 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외에 노트북 충전까지 가능하니 편리합니다. 다만, USB 타입-C 단자가 있는 노트북이나 어댑터라 해서 모두 USB-PD 규격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니 제품 구매 전 구매처나 제조사에 문의하는 게 좋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게이밍 능력에 얇은 두께까지, ‘HP 오멘 16 슬림’ 노트북 발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에어컨 청소·관리해야 할 땐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3009 [뉴스줌인] 에이수스의 프리미엄급 크롬북, 기존 편견 넘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64 0
3008 AI 독주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에 '코파일럿' 도입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576 2
3007 에너지 프로슈머,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며 판매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51 0
3006 [스타트업人] 건설 근로자와 숨쉬는 금융, 웍스메이트 '핀테크 개발자'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32 0
3005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백업·복원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673 0
3004 옐토 "브랜드·캐릭터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기여한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43 0
3003 [스케일업] 내일의쓰임, 옐토, 챕터서울, 케어포유 “좋은 기회였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5 139 0
3002 창립 50주년 마크레빈슨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 개척한 브랜드'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4574 0
3001 AI법, “고위험 영역 조정하고 저작권침해 면책해줘야” [7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4695 10
3000 유용한 생성형 AI, 어떤 것들이 있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186 0
2999 [르포] '반 세기 걸친 혁신의 역사 한 눈에···' 인텔 본사 박물관 가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147 0
2998 [스케일업] 반프 [2] 패스파인더넷 “대표는 내부 구성원에게 솔직해야 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138 0
2997 [농업이 IT(잇)다] 제로나인메트리얼 “삶의 질 높일 LED·PBM 선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2 645 0
2996 [스타트업人] 디지포레 이현진 책임 “메타버스 속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193 0
2995 탄소중립의 핵심 ‘탄소포집’, 무르익는 글로벌 시장[K비즈니스 가이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129 0
2994 스페이스앤빈, 전자파와 방사선을 막아내는 ‘스쿠텀’ [스타트업in과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551 3
2993 "퓨리오사AI의 개발 철학, 핵심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입니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575 0
2992 케어포유 "반려동물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케어펫 뮤트"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1 132 0
2991 [IT하는법] 어르신들도 안심? 전화 통화와 대중교통 안내를 원터치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456 0
2990 [스타트업리뷰] 초지향 스피커 시대 열 제이디솔루션 ‘브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30 0
2989 [IT신상공개] 필름 카메라 FM2 감성 잇는 미러리스 '니콘 ZF'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094 3
2988 인텔, 2024년 20A 넘어 18A까지 도전··· '반도체 주도권 미국으로'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753 3
2987 웍스앤피플 “K팝 댄스 업계의 ‘배민’ 꿈꾼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129 0
2986 ESG 간편시작, 칼렛바이오 스텝포넷제로 EL606 택배봉투[스타트업리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119 0
2985 AMD·엔비디아도 밀고있는 반도체 기술, '칩렛'이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1411 10
2984 [IT애정남] 간편하게 동영상 자르고 붙이는 방법 알려주세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9 584 1
2983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제조 창업 도전자에게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42 0
2982 [스케일업] 위닝아이 [2] 서울대기술지주 “글로벌 진출, 혼자 아닌 협업으로 풀어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30 0
2981 [IT신상공개] 35mm 센서·L 마운트 무장한 ‘블랙매직 시네마 카메라 6K’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519 0
2980 [주간투자동향] 이그니스, 348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8 154 0
2979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어떤 내용이 담겼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154 0
2978 팀프레시 새벽시장 “음식점을 위한, 싸고 편리한 식자재 주문 서비스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136 0
2977 [농업이 IT(잇)다] 주식회사빙고 “주문형 신선식품 냉동 창고를 집 앞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138 0
2976 [자동차 디자人] 브랜드 미래를 그리다…BMW i 디자인 총괄 ‘카이 랭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141 0
2975 [스타트업-ing] 티온랩테라퓨틱스 “지속성·표적성 약물 전달체로 환자 삶의 질 높인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5 1516 0
2974 초등컴퓨팅교사협회 “게임도 교실에서 하면 교육이 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192 1
2973 [리뷰] 크리에이터 위한 고성능 노트북, 에이수스 젠북 프로 14 OLE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229 0
2972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정식 공개··· 크레딧 도입하고 서비스 확장 노려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999 0
2971 [스타트업人] 건설 근로자 위한 웍스메이트 '기능인등급제 서비스 기획자' 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4 123 0
2970 [뉴스줌인] 차세대 인터페이스 '썬더볼트5' 발표, 뭐가 달라졌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126 0
2969 세계 5위 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자리 ‘트라이 에브리싱 202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167 0
2968 [IT신상공개] 1억 화소·8K 영상 중형 카메라 ‘후지필름 GFX100 II’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2132 5
2967 [스케일업] 옐토 [4] 최동석 작가 “이모티콘 캐릭터, 메시지 담아 도전 거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112 0
2966 애플, 아이폰 15·15 프로 시리즈 공개··· '티타늄, C타입 통할까?'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530 4
2965 이디씨 “드론 활용한 산불확산방지 솔루션, ESG까지 더했다” [스타트업in과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11 0
2964 [IT신상공개] 생동감 넘치는 조명 효과, JBL 펄스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24 0
2963 [스케일업] 1인치 [1] “단골가게는, 손님과 사장님을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20 1
2962 [리뷰] 지능형 조명의 감성적 예시, 다이슨 솔라사이클 모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91 0
2961 [농업+IT=스마트팜] 8. 연재를 마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91 0
2960 [메타버스에 올라타자] 6. 메타버스 기반의 협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05 0
뉴스 박보영·최우식, 해외 길거리서 포착…손잡고, 마주 보고 ‘멜로 케미’ 과시 디시트렌드 03.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