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는 이미 그 옛날에 세상이 complex dynamic system이라는 것을 직관으로 꿰뚫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과 자아, 감각기관의 목적이 객관적 세계관과 사실의 감지에 있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지

오히려 능동적으로 인간의 감각과 마음은 자아를 지키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깨달았고.

그리고 그러한 마음의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깨달았고 그 길만이 유일하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또한 깨달았지

complex dynamic system의 속성은 본질적으로 정확한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다

초기 값의 작은 요동이나 외부 시스템에서의 작은 간섭에도 완전히 다른 결과값이 나오기 때문이지

그리고 현실 세계는 실험실에서 통제된 환경에서 각각의 변수를 조정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변수들이 서로 물리법칙에 따른 상호작용을 하면서 흘러가는 곳이다

그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원하는대로 통제하거나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기에 내 마음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세상에 없는 것이란 것이 당연하게 도출 되는거지

내 마음에 원함이 있는 것 자체가 가장 인간적인 속성이나 현실에서는 가장 거리가 먼 환상일 뿐이라는 것, 그런데 우리는 그 원함의 충족이 안될때 고통을 느끼므로 원함이 있다면 영원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고 종국에는 그 원함의 원천, 자아 자체가 허상임을 꿰뚫었다

그러면 식물처럼 살아야 하느냐?

그것 역시 고통에서 도망가는 것일 뿐이다

우리의 본질은 식물이 아니기 때문이지.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실 자체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살아가라고 한 것이 석가의 가르침이다

그리고 이것을 깨달음으로써 스스로를 기만하는 스스로에게서 구원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내부에서 구원 한 것 처럼 외부에서도 구원하라고 한 것이다. 마치 진흙에 빠진 코끼리가 스스로를 진흙탕에서 건져내듯이 더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며 살아가라고 한 것이다.

인생 여정은 본질적으로 내가 통제 할 수 없는 일들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그리고 누구도 너를 그러한 운명에서 구원 할 수 없다. 이것을 깨달으면 왜 그러한 일들이 나에게 닥쳤는가 라는 질문은 형이상학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형이상학은 환상일 뿐 현실이 아닌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그 사실을 깨닫고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우리 스스로의 길을 나아가야만 한다고 알려준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개인의 인생 경험과 수련, 명상으로 꿰뚫고 설한 석가는 진정으로 인류의 큰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