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가장 좆같았던 부분 두 장면만 예시로 든다.

1. 3화에 민혜진 변호사가 어머니랑 해외로 도피하려고 할 때 굳이 법률사무소에 들렀다는거. 변호사는 이미 낙인 찍히고 자기들 신변이 위험하다는 걸 깨닫고 있었음.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걸 깨달은 상태에서 자기 직장 동료들은 전화를 안받고 이러는데 굳이 찾아가야 했을까? 그냥 죽여달라고 대준거지.

2. 5화에서 pd 아내가 새진리회 찾아간거. 이건 그냥 설명이 불필요하다. 말그대로 극중 긴장감 채울려고 어거지 부리는거지. 사실 4화 이후로 무리수 전개가 좀 많긴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무리수 장면이라고 본다. 아내를 병신 만들어놨어 ㅋㅋㅋ

권선징악

새진리회와 화살촉의 범행들은 적나라하게 표현하면서 마지막화에서 생중계로 인한 역풍은 대부분 우리 상상으로 채우게 만들었던 점. 

4-6화 까지 동료들이 고문당하고 불태워지는 장면도 충분히 잡히는 것까지만 묘사하고 대학교에 걸어놓는 정도로만 묘사해도 상상력으로 충분히 채울 수 있는 불필요한 장면이었지. 이런 보기 불편한 장면들은 적나라하게 묘사하는데 아기 시연 이후 바뀌는 세상 같은건 아주 국소적으로 묘사해놓고는 그대로 끝내버린점이 좆같았음. 

그 외엔 몰입감도 좋고 초반 1-3화에 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점도 좋았음. 유아인 반전도 좋았고....

개인적으론 주인공들이 전부 무능력한 것도 맘에 안들었지만 이건 일부러 그렇게 설정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호불호 요소지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뺌

명작까진 아니고 시류에 잘탑승하면 성공한게 납득은 되는 수작정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