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작년 2월에 32사단 나온 이제 1년차 다 되어가는 공익이다.

그래도 비교적 꿀이라는 32사단으로 가는걸 환영하고, 알다시피 대부분 대전이나 충남쪽 애들이라 생각되는데 가도 보통 그렇다.

32사단 신교대는 세종시에 위치해있고 32사단 본부에서 한참 산으로 걸어 올라가서 맨 꼭대기에 위치해있다.

니들 처음 가면 무슨 강당에서 입영행사 하는 거기서 한참 올라가야 되는데 첫날은 버스태워주니 상관 없다만

그 이후부터는 밑에 행사 있을때마다 무튼간에 걸어서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 내가 작년 2월~3월에 수첩에 정리해놓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다. 지금은 좀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해라

1. 보충역이 머무는 신교대 4중대란?

자 32사단 본부가 있고 그중 신병교육대가 있다.

신교대에서도 중대가 네개로 나뉘는데 1~3중대는 앞으로 2년 썩을 현역애들

그리고 4중대 하나는 한달만 버티다 나갈 우리들이다.

그리고 그 4중대 안에서도 네개의 소대로 나뉜다. 1~12생활관으로 편성이 될텐데

1~2,11생활관이 1소대, 3~5생활관이 2소대, 6~8생활관이 3소대, 9~12생활관이 4소대로 편성이 될거다.

근데 12생활관의 경우에는 3일동안 퇴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해체되서 다시 재배치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내가 12생활관 출신이라 일주일만에 해체되어버려서 다른 생활관으로 일주일 적응하고 들어갔다.

* 11생은 산업체 다니는 사람들이다. 인생막장 좆같은 인간들에 나이믿고 깝치는 인간들 있을 가능성 농후하니 가급적 분쟁은 피해라

* 1생활관은 건강소대라고 100kg 넘어가는 돼지공익들중 스무명 뽑을텐데 가서 열심히 살 빼라. 나 있을때 한달동안 40kg까지 뺀 사람 있었다.

(빼면 전화찬스를 비롯하여 상품 있으니 맘 다잡고 살 빼고 오는것도 좋을거다)

2. 시설

전반적으로 노후화되어서 좆같다. 구닥다리 생활관인데 화장실이나 샤워장은 그나마 평타친다.

근데 인원에 비해 화장실이나 샤워실 수용인원이 턱없이 모자르다보니 두개 분대는 샤워할때 화장실에서 해야한다.

밥은 신교대 언덕 바로 위에 식당이 있다. 거기 가서 먹으면 되는데 식당 시설은 노후화되서 ㅆㅎㅌㅊ.

그리고 식당 뒤에 사열대에서 존나 뜸들이다가 밥 먹으러 가니 장갑 마스크 단단히 끼고 다녀라.

훈련장은 비교적 다 가까운곳에 있긴 한데 산길 타고 들어가다보니까 조금 경사진곳은 많다.

제일 멀은 훈련장이 사격장인데 약 2km정도 걷는걸로 안다.

3. 생활

배식은 일주일에 한번씩 바뀌는데 한 생활관에서 일주일씩 담당한다.

가급적이면 하지 마라. 하고 싶지만 보통 각 소대에 가운데에 낀 생활관에서 하게 된다.

1소대에 2생활관 2소대에 4생활관 3소대에 7생활관 이런식으로 넘어가는데 4소대만 9생활관이 할거다 아마.

만약 내가 배식에 걸렸다 싶으면 메인반찬이랑 부메인반찬은은  필히 피해라.

"양측 몇명 입장"하고 외치는것도 존나 힘들긴 한데 메인반찬 부메인반찬은 보통 고기나 생선 이런것들이라

많이달라고 하는거 잘 조절해야 니들 막판에 먹을거 생긴다.

배식 하게되면 그냥 우유나눠주고 하는게 가장 편하다.

근데 나중에 치울때는 누가 뭐라 할거없이 다 붙어서 빨리빨리 끝내야 욕도 안먹으니 열심히 해라.

2주차부터 아마 힘든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텐데 이때부터 빵이랑 음료수가 하나씩 지급된다.

빵은 주원베이커리라고 니들 나중에 소양교육 가면 보게 될 곳에서 만들어서 납품하는거고 음료는 피크닉같은거 들어온다.

그거 먹는게 그나마 삶의 낙이니 열심히 먹어둬라.

4. 종교

천주교 불교 기독교 종교는 세개다. 일요일 오전이랑 오후에 두번 갈 수 있는데

세개 다 가봤는데, 불교가 분위기도 좋고 굳이 종교를 떠나 좋은얘기도 잘 해준다. 간식도 좋은거 주고..

오전에는 한 10시쯤에, 오후에는 저녁 조금 일찍 먹고 6시쯤 다 되서 내려간다.

군가 몇개 부르면서 내려가면 도착하기는 하는데 저녁에는 기독교가 주변 교회에서 위문공연도 오고 해서 괜찮다.

물론 매월 말에 세례식 수계식 같은거 하는데 이때 세례나 수계식 받으면 선물도 많이 주고 하니 가서 받는것도 나쁘지 않다.

저녁간식도 불교가 잘주긴 하나 기독교도 그럭저럭 괜찮고, 라면 먹고싶은 사람들은 천주교 가서 라면먹어라.

점심간식

불교:쵸코파이 콜라

천주교: 빵 음료수

기독교: 오리온 과자 한봉지 음료수

5. 소대장이나 분대장들

교관이나 조교라고도 부른다. 생활관 와서는 소대장 분대장 부르고 그게 더 편하긴 하지만

훈련할때 소대장들은 교관 그리고 기간병들은 조교다.

소대장들은 신교대라 부사관(중사,상사)이고 분대장은 기간병들. 즉 우리가 아는 이병부터 병장까지의 계급이라 생각하면 된다.

소대장은 다 좋은분들이라 굳이 말 안해도 될거다. 지금도 있나 모르겠는데 남자다운분 하나 계실거다. 각개 담당 교관이다.

막 소리지르고 해서 싫어할지 몰라도 마지막 나갈때는 그분같은 상남자 없다고 생각하고 나가게 될거다.

분대장들은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릴 수 있을거다. 나때랑은 조금 상황이 달라졌긴 할텐데

신경오분대장이라는사람은 참 좋은사람이니 그것만 알고 있어라.

추가적으로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