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2살이 되서야 공익 복무를 시작해서 내가 제대했다고 하면 의심도 안 해서

공익 복무를 하면서 원래 사귀던 A 말고도 B,C,D 세명을 제대했다고 하며 사귀었다

A는 대학교 동아리 동생이고 내가 공익인 걸 알고

B는 7급 공무원이고 내가 9급 공무원인줄 안다

C는 숙명여대생이고 내가 대학교재학생인줄 안다

D는 간호조무사고 내가 대학교재학생이라 속였지만 학교로 찾아오는 바람에 들통나고

      공익인거 들켰지만 여전히 교제 중이다.

4명이 헷갈릴 때도 있는데 벨소리도 다르게 해놓고 휴대폰 노트에 적어놓고 자주 살펴보기에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기념일 날이다. 요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나는 고민이 무척 많았다.

결국 이브 아침에 D에게 가서 오늘 야간 근무라고 미안하다고 내일 만나자고 하며 직장까지 바래다주고

A와 이브 저녁 9시까지 만나서 저녁을 먹고 그 다음 B와 만나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후 바래다주고

크리스마스 날은 C와 롯데월드를 가서 놀다가 오후6시에 헤어지고 D를 만나서 놀았다.

다행히 크리스마스는 무난히 넘어간 거 같은데

1월1일이 문제다. 

복무한지 이제 11개월 돼가는데 

항상 기념일만 되면 특급 비상에 걸린다.

4월에 B를 사귄 후 부터 힘들어 지더니

7월에 C를 사귀고 헬

8월에 D를 사귀고는 씹헬을 달리고 있다.

기념일을 매끄럽게 넘길 방법에 대해 조언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