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유튜브에는 인디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과 똑 같은 게임이 시중에 나왔다며 이를 세세히 분석한 하나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디게임사 피플웨어(People Ware) 신혜성 대표가 2일 유튜브 피플웨어 채널에서 대만 제프니(Zepni Ltd)라는 게임사가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비밀의 숲'과 똑 같은 '코지캣츠(Cozy Cats)'라는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힌 것.
피플웨어(People Ware) 신혜성 대표
신 대표가 가장 먼저 이 제품이 카피캣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메인 화면이다. 집 모양이 똑 같이 나오고, 고양이 한 마리로 시작하는 것이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집 좌측에 있는 강 속의 물고기의 빨강 파랑 색깔까지 똑 같다고 놀라워한다.
실제 강의 좌측 화면이 좁고 우측이 넓은 것이 동일하고,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모습도 비슷하지만 피플웨어의 나무는 단차가 높은 절벽 위에 있다는 것이 차이다.
또 다른 차이는 물고기를 잡을 때의 게이지다. 피플웨어의 제품은 각도기 모양이지만 대만 제프니사의 제품은 세로 방식이다.
신 대표는 이후 바닥에 러그를 까는 것도 동일하고, 러그를 만들었을 때 나오는 이펙트도 똑 같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재료 목록을 보여주는 좌우의 게임을 하나로 합치는 장면을 보여주며 두 게임의 레이아웃이 똑 같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렇게 신대표의 카피캣 주장에 대한 고증 장면을 계속 이어졌다. 그 중에는 프로필에서의 고양이 이름까지 똑같은 것이 있다면 더 이상 비교할 것이 없는 싱크로율이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와 자리를 같이 한 더블릭스의 이혜린 대표는 자사가 만든 자살을 테마로 한 게임 30일과 비슷한 게임이 나왔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게임을 만드는 사람 입장으로서 화가 많이 나는 일이다. 자기 작품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없고, 플레이하는 이용자에 대한 존중도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피플웨어의 '고양이와 비밀의 숲'은 220만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작년 출시되어 5억 흑자를 냈고, 이어 23억 흑자가 더해졌다.
신 대표는 대만 코지캣이 자사의 게임과 같다는 것과 관련 "기가 찼던 것이 영어로 나온 문장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 같았다. 고양이 리액션도, 집모양도, 이름도 똑같다"고 했다.
주제는 카피캣에 대한 대응 책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했을 때 "대응책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고, "신 대표 역시 더 나은 제품을 내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돼야 대응할 이유가 있다"고 대응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렇다면 신 대표가 이렇게까지 카피캣을 주장하는 이 게임을 만든 대만 제프니는 어떤 회사일까? 확인을 해보니 구글에서만 10종 이상의 게임을 냈는데, 대부분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다. 신 대표가 카피캣을 주장하는 코지 캣츠는 5천 다운로드 정도다. 사이트를 방문해도 대만에 적을 둔 회사라는 것밖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신 대표는 "게임은 대만에도 출시됐다. 확인해 보니 수 많은 게임이 있었고, 카피캣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신 대표는 카피캣 대응책과 관련하여 "우리나 힘 없는 인디 게임사의 카피캣 사례가 있다고 제보를 넣으면 별 하나 달기 그런 운동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신 대표는 이들 개발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아마 이런 제품이 나오는 것은 퍼블리싱 회사나 마케팅 회사 때문일 것이다. 이 분들도 본의 아니게 거기에 일조한 것"이라고 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햐..이럴 수가...2022년에 이런 일이 있군요.. 어쩌면 좋을까요?", "게임도 하나의 지적 재산인데 법으로 강력하게 보호 받지 못하는 현실이네요.. 답답하네요", "와 창피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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