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협회가 인정하는 e스포츠 선수라는 것을 디지털 호패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디지털 신분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ID 테크 기업 호패(Hopae)를 통해 e스포츠 경기인 등록 시스템에 디지털 신분증 및 인증 시스템을 도입한다.
호패는 디지털 신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코로나 19기간 전국민이 사용한 백신접종증명서 서비스 쿠브(COOV)의 총괄 디렉터 심재훈 대표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2022년 창업했다.
심재훈 호패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e스포츠의 디지털 혁신과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체계적인 선수 경력 관리와 신뢰할 수 있는 경기 기록 관리를 통해 e스포츠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호패의 검증된 기술력을 e스포츠에 도입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선수 관리, 대회 운영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좌)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우)심재훈 호패 대표
호패는 자체 특허 기술인 '디지털 크레덴셜 익스프레스(Digital Credential eXpress, DCX)'를 e스포츠에 접목하여 ▲선수 등록 시스템 구축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반 KeSPA 공인 대회 기록 관리 ▲선수증명서 발급 시스템 ▲교육 이수・팀・심판 등 인증 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수등록 시스템은 2024 LoL KeSPA CUP 먼저 적용한 뒤,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 대회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선수 정보는 대한체육회 선수등록 시스템과 연동되어 경력 관리가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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