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션 게임보다는 인터랙티브 무비에 가까운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

게임와이

2024.05.29 19:15:10

조회 195 추천 0 댓글 0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닌자시어리가 개발한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가 출시됐다.

2017년에 출시한 '헬블레이드 : 세누아의 희생'은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나 이후 닌자시어리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면서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는 일단 PC와 엑스박스시리즈XlS로 출시됐다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는 엑스박스시리즈XlS와 언리얼 엔진 5의 파워를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지금까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한 게임이 다수 출시됐으나 이 게임처럼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은 찾기 어렵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 게임의 그래픽은 대단하다. 또한 영화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 이 게임에는 그 어떠한 UI도 없다. 오직 캐릭터와 배경만 나온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다.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는 그래픽만큼은 정말 대단하지만 게임적으로 볼 때 대중적인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일단 주인공 자체가 조현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끝없는 환청에 시달린다. 이 환청은 자막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하지만 스토리 대사와 환청 자막이 동시에 나오는 경우도 많아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래픽은 정말 감탄스럽다

비슷한 문양을 찾아야 한다

이 근처에 퍼즐을 풀 단서가 있다는 건데....

박력 넘치는 전투 장면

또한 '헬블레이드'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액션 게임처럼 보이지만 액션 게임 보다는 인터랙팁 무비 게임에 오히려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단순한 게임 구성을 보여준다. 목적지를 찾아 계속 이동하고 막히면 퍼즐을 풀고 가끔 적과 전투가 펼쳐진다. 전투는 상당히 뛰어난 액션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시스템적으로는 단순하다. 약공격, 강공격, 막기, 회피가 전투의 기본이다. 전투는 한정된 공간에서 1 대 1 상황으로만 펼쳐지며 대부분은 적의 공격을 막고 반격하는 등 단조로운 시스템을 갖고 있다. 적을 타격하면 거울이 빛나고 이를 사용하여 잠시 동안 시간을 느리게 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전투 장면만 보면 상당히 박력 있고 멋지게 보이지만 일반적인 액션 게임 수준을 생각하면 이 게임의 전투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전투의 연출은 멋지지만 시종일관 반복적인 구성 때문에 나중에는 전투 보다는 하나의 이벤트 같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1 대 1 전투로만 진행 때문에 1명을 잡고 또 다시 또 다른 적을 잡고… 이를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지루해진다.

모델링은 물론 얼굴 표정이나 애니메이션도 놀랍다

9세기 아이슬랜드 분위기를 멋지게 표현했다

전투 이외에는 게임 도중 퍼즐 풀기와 일부 돌파 구역 등을 제외하면 인터랙티브적인 요소가 많지 않고 퍼즐도 대부분 단조로운 편이다. 대부분 봉인된 부분이 문양을 보고 그 주변에서 문양과 비슷한 사물을 발견하며 퍼즐을 풀어야 한다. 여기에 쉽게 이해가 안가는 스토리 진행과 어두운 배경으로 인한 답답한 시야와 그로 인한 길찾기의 지루함이 주를 이룬다. 또한 게임 분량도 짧은 편이다. 엔딩까지 6시간 정도면 도달 가능하며 길찾기나 퍼즐 풀기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더 빠르게 클리어도 가능할 것 같다.

거울을 사용하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대자연의 풍경은 감탄이 나온다

어두운 지역을 이동할 때는 횃불을 들고...

이 게임은 그래픽이나 사운드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다. 캐릭터의 모델링이나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아이슬랜드의 우중충한 날씨와 거친 파도, 대자연 표현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감탄스러운 그래픽과는 달리 게임 진행이 정적이기 때문에 액션 게임 보다는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레터박스로 화면 상하를 잘라 좌우로 넓게 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로 플레이하면 더 영화 같은 느낌이다.

이 게임은 빠른 진행과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취향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인터랙티브 무비처럼 정적이고 파고들 요소가 많지 않은 게임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래픽, 사운드는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나 단조로운 게임 구성과 이해하기 어려운 스토리가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 스팀에서 맞붙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작 게임 ▶ 올해 상반기 게임 시장을 장악할 게임은 '나야 나'▶ [전망24] 2024년 역시 지갑이 위험하다…2024년 콘솔 게임 기대작 2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7011	넷이즈, 굵직한 대형 신작 2종 선보인다	게임와이	05.31	215	0
7010	왕서방의 소니 PS 진출...소니가 인정한 신작 PS 게임 13종	게임와이	05.31	202	0
7009	'던전 스토커즈'가 강조해야할 것은 캐릭터가 아닌 '차별화'	게임와이	05.31	202	0
7008	하이브 IM, 별되2에 신캐 네크·에밀 2종 추가	게임와이	05.31	182	0
7007	위메이드도 미소녀 RPG 출시...덕후 마음 뺏을까?	게임와이	05.31	190	0
7006	포켓몬고와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만났다...포켓몬고 페스트 열린다	게임와이	05.31	194	0
7005	[핸즈온] 세나 키우기?...그랑사가 키우기, 정신 없이 빠져든다	게임와이	05.31	179	0
7004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 '서머너즈 워'와 만났다	게임와이	05.31	163	0
7003	[기고]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보완(Complementary)' 이벤트란?	게임와이	05.31	145	0
7002	라인게임즈, 창세기전M 대홍마로 지역 확장	게임와이	05.31	157	0
7001	[핸즈온] 고어한 다크 판타지로 차별화... 넷마블 '레이븐2' 체험기 [6]	게임와이	05.31	538	2
7000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 웰컴 기프트 특전 입장권 예매 시작	게임와이	05.30	210	0
6999	넥슨, EA 국제전 'FC 프로 챔피언스 컵' 'FC 모바일' 한국 대표 뽑는다	게임와이	05.30	179	0
6998	'세나 키우기'에 등장한 수영복..무려 '비야' 작가와 콜라보 작품	게임와이	05.30	292	0
6997	크래프톤, 디펜스 더비 신규 유닛 '무도가 백호' 출시	게임와이	05.30	139	0
6996	엔씨도 전략게임에 합류한다... '프로젝트G', '택탄'으로 정식 명칭 확정	게임와이	05.30	164	0
6995	LNK로직, 21주년 PC 게임 '붉은보석' 생일 잔치 연다	게임와이	05.30	135	0
6994	컴투스홀딩스 XPLA, 오아시스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게임와이	05.30	149	0
6993	국산 루트슈터의 희망 '퍼스트 디센던트'...마지막 테스트 반응은? [14]	게임와이	05.30	1241	8
6992	"소중한 추억을 콘텐츠로 담았다"...'검은사막', 10주년 특별 페이지 오픈	게임와이	05.30	145	0
6991	[금주의 게임 순위] '리니지M' ㆍ신캐로 1위 탈환 저격...'명조' 매출 4위 눈길	게임와이	05.30	176	0
6990	바니걸이 시프트업 상장 도울까?... '니케', 바니 캐릭터 2종 업데이트 [19]	게임와이	05.30	3399	21
6989	[금주의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 출시...'레이븐2'에서 AI게임 '스모킹 건'까지	게임와이	05.30	144	0
6988	넥슨, '블루 아카이브'에 신규 학생 '키쿄', '렌게' 업데이트	게임와이	05.30	193	1
6987	"국내에서 가장 큰 오타쿠 조직이 되어버렸네요" 용하형 개발 PD 복귀 [68]	게임와이	05.29	5411	21
6985	레이븐2 견제? '오딘' 대형 업데이트로 '굳히기'	게임와이	05.29	155	0
6984	넷마블 '나혼렙', '아스달' 신작 2종 신규 콘텐츠로 이용자 몰이 나서	게임와이	05.29	163	0
	[리뷰] 액션 게임보다는 인터랙티브 무비에 가까운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 2'	게임와이	05.29	195	0
6982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서머너즈 워', 전야제 이벤트로 이용자몰이	게임와이	05.29	149	0
6981	'포켓몬 고', 신규 시즌 '서로 연결된 하늘'이 열린다	게임와이	05.29	177	0
6980	스마일게이트, 신작 '로드나인' 통해 문화유산 보존 홍보	게임와이	05.29	155	0
6979	펄어비스, '검은사막' 텐센트 퍼블리싱 소식에 5%↑	게임와이	05.29	158	0
6978	라인게임즈, '창세기전M'에 '템페스트' 콘텐츠 추가	게임와이	05.29	168	0
6977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에 신캐 3종 추가	게임와이	05.29	159	0
6976	최초의 전설 '페이커' 헌정 전설의 전당 콘텐츠 나왔다...'페이커 신전' 오픈 [43]	게임와이	05.29	7138	30
6975	나혼렙 14위, 니케 46위...에버소울ㆍ애니팡도 日 시장 '노크'	게임와이	05.29	172	1
6974	칠대죄ㆍ딜루전ㆍ카드캡터 체리 등 국산 모바일 게임 3종 예약 시작	게임와이	05.29	176	0
6973	쿠로게임즈 '명조', 표절 & 유료 재화 버그 등 논란 3종 발생	게임와이	05.29	188	0
6972	[핸즈온] 캐릭터성 부여해 차별화 시도...'던전 스토커즈' 체험기 [11]	게임와이	05.29	2138	3
6971	[부고]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부친상 [2]	게임와이	05.28	382	3
6970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신규 서버 '코코모 해변' 오픈에 신캐 닌자 공개	게임와이	05.28	153	0
6969	당신의 스팀 계정은 '유산'이 아닙니다...게임 이용자 '한탄' [91]	게임와이	05.28	7497	27
6968	유주도 수집형 RPG 낸다...'에코칼립스' 미소녀 먹힐까?	게임와이	05.28	211	0
6967	이원만 디렉터, 신규 프로젝트 개발 위해 '던전앤파이터' 떠난다	게임와이	05.28	120	0
6966	[핸즈온] 별이 다섯개인 진성 오덕이라면 도전해라…'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 [24]	게임와이	05.28	7070	0
6965	넷마블 신작 '레이븐2', 모바일·PC 사전 다운로드 진행	게임와이	05.28	109	0
6964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게임와이	05.28	146	0
6963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그려낼 새로운 버서커...이용자 반응은?	게임와이	05.28	109	0
6962	'파판14', PvP 대회 '리미트 브레이커스 정규 시즌' 개최...예선 참가 접수	게임와이	05.28	99	0
6961	대형 신작이 온다..사전등록 4000만 앞둔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출시	게임와이	05.28	125	0
뉴스	지연-황재균 이혼 조정 성립…부부 관계 마침표	디시트렌드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