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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에서 우승까지...파이널 MVP '기인'의 서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0 14:26:21
조회 201 추천 3 댓글 0


사진 = LCK


숨가쁘게 달려온 LCK 스프링이 막을 내렸다. 이번 결승은 LCK 스프링 시즌 최초이자 6년 만에 돌아온 3:2 풀세트 접전이었다. 이날 무관으로 고통받던 '기인' 김기인이 우승을 차지하며 숙원을 이뤄냈다.

젠지 e스포츠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T1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파이널 MVP로는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기인이 뽑혔다.

이번 결승전이 명경기였던 이유는 풀세트 접전 이외에도 수많은 스토리와 서사가 얽혀있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걸려있던 타이틀은 젠지의 LCK 최초 4핏(4번 연속 우승), T1의 V11이 대표적이다.

또 결승에서 젠지에 네 번 패배한 T1의 설욕전이자 '페이커' 이상혁의 데뷔 11주년 첫 결승이다. 더불어 우승을 하고자 젠지로의 이적을 선택한 '캐니언' 김건부, 데뷔 이래 4번의 결승이자 4번의 우승을 노리는 신성 '페이즈' 김수환의 스토리도 얽혀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의 주인공은 젠지의 탑라이너 기인이었다. 기인은 데뷔 이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없어 '무관'의 이미지를 안고 있었다. 무관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를 칭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최상위권 선수가 우승을 하지 못했을 때 밈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사진 = LCK


기인은 캐니언과 마찬가지로 우승권의 성적을 노리고 젠지로 이적을 선택했다. 기인은 데뷔 8년 이래 항상 최상위권 탑라이너로 군림했지만 이상하리만치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기인과 동시대를 함께했던 '스코어' 고동빈이나 '데프트' 김혁규, '고스트' 장용준, '쵸비' 정지훈 등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소위 '성불'을 이뤘지만, 기인은 예외였다.

기인은 지난 2017년 여름, 에버8 위너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광동 프릭스(전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5년, kt 롤스터에서 1년을 지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케스파컵을 제외하고는 우승 타이틀이 하나도 없었던 기인은 이번 시즌을 맞아 젠지로 이적을 선택했고 마침내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LCK 결승서 쉽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젠지인 만큼 T1과의 혈전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고, 기인은 매 세트 팀을 승리로 이끌만큼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본인 스스로의 능력으로 우승 타이틀을 쟁취했다.

이날 기인은 어느 때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선보였다. 중간중간 팀이 흔들리는 과정이 있었음에도 다섯 세트 내내 선전하며 젠지의 우승에 가장 큰 역할을 맡았다. 지난 아시안게임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제우스' 최우제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서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솔로 킬을 두 번 따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기인은 강등권, 10위에서부터 우승까지 모든 순위를 차지한 LCK 최초의 프로게이머가 됐다. 파이널 MVP 선정의 순간 진행을 맡았던 전용준 캐스터는 "팬 투표가 아니라 국민 투표더라도 만장일치의 결과 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인은 2017년 서머에서 10위, 2021년 스프링에서 9위, 2019년 스프링에서 8위, 2022년 서머에서 7위, 2020년 스프링과 2021년 서머에서 6위, 2019년 서머에서 5위, 2020년 서머와 2022년 스프링에서 4위, 2018년 서머와 2023년 스프링, 2023년 서머에서 3위, 2018년 스프링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인의 아름다운 서사는 2024년 스프링 시즌에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을 쟁취한 만큼 젠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LCK 팬들은 그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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