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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2년, 국산 3D 슈팅 게임의 미래가 펼쳐진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2 1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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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그라운드'에 이어 '로스트 아크'가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K 게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3D 슈터 장르의 경우 '배틀 그라운드'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었고 '배틀 그라운드'마저 동 장르의 캐주얼 하이퍼 슈터 게임들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앞서 공개된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X'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다. 때문에 올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다양한 국산 3D 슈팅 게임 장르에 기대가 걸리고 있다. 공개가 예정된 작품들은 '크로우즈', '오버프라임', '프로젝트D', '슈퍼피플' 등인데, 기존의 3D 건 슈팅 FPS와 TPS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섞어 표현해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중 오픈 베타로 이용자들에게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은 썸에이지의 크로우즈다.

◇ 점령전과 배틀로얄을 한번에...'크로우즈'


지난 21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썸에이지의 PC 오픈월드 슈팅 게임 '크로우즈'는 FPS와 TPS의 자유로운 시점 전환과 더불어 대규모 점령전 및 배틀로얄 등의 주요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건 슈팅 게임의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금 했다.

상황에 맞게끔 1인칭 혹은 3인칭 시점으로의 전환이 자유로우며, 최근 건 슈팅 게임의 트렌드인 점령전 콘텐츠와 배틀로얄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점령전과 배틀로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참신함과 함께 추후 공개될 다른 건 슈팅 장르에 비해서 클래식함을 강조한 타이틀이다.

이번 OBT에는 4인 분대를 구성해 전투하는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블루웨일' 맵과 64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블러드존의 '셀레인밸리' 맵을 오픈했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스쿼드 오퍼레이션'은 게임 세계관의 핵심인 '큐온'을 모아 탈출하면 임무를 완료할 수 있으며, '블러드존'은 대규모 점령전으로 특정 점수에 도달하거나, 시간 종료 시 획득 점수가 많은 진영이 승리한다.

기존의 우려와 달리 준수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총기 고증 등이 어우러지면서 리얼함을 최대한 살린 작품이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무기와 장비에 대해 미리 설정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후술될 '프로젝트D' 또한 비슷한 기능이 존재하는데,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콜 오브 듀티: 워존'과도 비슷한 인상을 준다. 

크로우즈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블러드 존'과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두 가지 모드는 각각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데,

우선 블러드 존은 최대 64명의 플레이어가 두 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총 9개의 거점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되는데, 해당 모드에서는 전차와 헬기 등의 탈것은 물론이고 적 처치 및 도움으로 획득한 자원으로 포격과 UAV 지원, 리스폰 지점 생성, 구급상자 배치, 대전차 로켓 지원 등이 가능하다. 

배틀로얄 모드인 '스쿼드 오퍼레이션'에서는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의 슈팅 게임과는 여러모로 차별점을 가미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단순히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큐온이라는 자원을 모으면서 생존 물품 및 전투 장비를 요청하고 최종적으로 탈출 헬기를 호출해 전장을 빠져나오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 목표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큐온은 추출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필드 곳곳에 아이템처럼 흩어져 있으며, 경쟁 팀을 처치해 그들이 확보한 큐온을 강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틀로얄의 특징을 녹여낸 콘텐츠인 만큼, 자기장 형태의 지역 봉쇄 시스템도 존재하지만 외부부터 천천히 조여오는 자기장이 아닌 랜덤 지역에 운석이 떨어지는 형태로 구현 되어있다. 운석이 떨어진 스팟에는 캐릭터의 체력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는 가스가 형성된다.

크로우즈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모드를 독립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플레이어에게 각기 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건 슈팅 게임 장르의 트렌드로 여겨지는 대규모 점령전과 배틀로얄을 하나의 작품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 매력적인 캐릭터로 전략적 플레이를...'프로젝트D'


넥슨의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 = 프로젝트D 공식 페이지


전통적인 5 대 5 팀 대항 전투구조를 지녔지만,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히어로 슈터 장르의 특징에 맞게 고유의 매력적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는 점과 날씨변화, 자기장 등의 배틀로얄 요소가 가미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TPS 장르이기 때문에 전통적 FPS와는 거리가 멀다.  

단순 피지컬을 앞세우기 보다는 팀과 호흡을 맞추는 전략적인 포인트에 주안점을 두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미려하고 세련되게 표현됐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갖추기 난해한 클래식 FPS들과 다르게 오버워치와 같은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단순히 사격 실력으로만 승패가 결정되는 전통 FPS와 다르게 숙련자에 한해 현실감 넘치는 디자인과 구조를 앞세워 캐릭터의 특성, 조합, 무기 선택에 따른 변수 창출이 가능한 게임인 만큼 FPS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장은 게임이 루즈하지 않게 흘러가게 하며, 아머와 총기 파츠 시스템은 콜 오브 듀티: 워존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전 타 게임에서 이미 나왔던 요소들을 적절하게 섞어 놓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게임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시너지를 일으켜 재미를 느낀다는 평가를 받는다.


◇ 크래프팅 시스템으로 변수창출, 슈퍼피플


'슈퍼피플'은 원더피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기반의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각자 전용무기 패시브, 스킬, 궁극기를 보유한 12개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이렇게 다양한 특성과 특화 스킬을 가진 12종의 슈퍼솔저 중 한 명이 되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플레이하는 '슈퍼피플'은 슈퍼솔저를 성장시켜 얻을 수 있는 궁극기를 이용한 화려한 스킬 플레이가 특징이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또한, 파밍한 재료 아이템을 조합해 총기와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위 등급의 무기와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플레이와 재미를 제공한다.

배틀로얄 장르의 팬들은 새로운 배틀로얄 게임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스킬, 크래프팅 시스템으로 게임에 더 많은 변수를 주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배그보다 게임이 스피디하다는 호평을 받는다. 특히 한국산 게임 답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 큰 특징이 있는데 "마치 캐릭터들만 남은 서든어택 2가 생각난다"고 말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최적화 수준은 평가가 갈리는 편이나 대체적으로 테스터 빌드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이 안정적이며 그래픽 수준도 나쁘지 않다. 출시 전부터 강경하게 핵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 적발되면 바로 영구 계정 정지 및 기기밴&전화번호 밴을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 이런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하는 사람이 많았고, 실제로 이 조치를 이행했다.

다만 무기 밸런스나 과하게 복잡한 게임 시스템, 타 배틀로얄 장르의 표절 논란, 게임 스토리, 과도한 BM등에서 혹평을 하는 유저도 다수 존재한다.

특히 BM의 경우는 클래스를 랜덤으로 다시 뽑거나, 직접 선택으로 선택 할 때 코인이 들어가는 형태다. 그리고 총기마다 등급이 있는데 도안을 모으고 코인을 사용하여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 업그레이드에는 일정 확률로 부가 효과를 해당 총기 등급에 부여해서 만약 원하는 효과가 안 나오면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방식이다. 등급이 높을 수록 대미지 수가 크게 차이가 난다. 논란 및 호평의 포인트는 대부분 BM에서 나오고있다.


◇ MOBA와 3D 슈터의 결합...'오버프라임'


오버프라임 또한 3D 건 슈팅 게임을 기반으로 MOBA 장르를 덧씌운 이른바 '슈팅 LOL'이다. 국내에서는 네오플이 개발한 '사이퍼즈'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만 이러한 장르의 게임들이 앞서 출시되었다가 연이어 사장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타이틀이다.


이 게임은 MOBA 장르의 재미와 3D 슈터의 묘미를 결합했다. 3D 롤(LoL)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이는 지난 2018년 에픽게임즈가 OBT를 종료한 '파라곤'을 계승한 작품이기 때문. '파라곤'은 캐릭터랑 8만 5천 폴리곤을 사용해 캐릭터의 모공과 솜털은 물론 빛에 따라 변화하는 동공의 크기까지 표현했을 정도로 좋은 그래픽과 영상미를 자랑했던 게임이다.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 '파라곤'을 계승한 만큼 '오버프라임'도 만만치 않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CBT 전 유저 평은 "파라곤보다 못할 것", 혹은 "훌륭하지는 않다" 등의 의견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캐릭터의 표현 등은 최신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다.

각 캐릭터가 가진 개성이 잘 표현됐다. 캐릭터들의 수려한 모습이 인상적인데, 다양한 콘셉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여러 스킨도 구비되어 있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게임 내에서도 캐릭터가 그대로 구현돼 전투가 아니더라도 캐릭터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있다. 

캐릭터의 경우 지난 테스트에서는 17종이 등장했다. '파라곤'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익숙한 외형을 가진 캐릭터가 다수 존재했는데, 에픽의 여러 한국형 캐릭터도 다른 이름으로 등장했다.

CBT버전의 영웅 17종 외에도 많은 영웅이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더욱 다채로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곤'은 3D MOBA 장르로,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덱'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을 더해 시장 도전에 나섰다. 반면  '오버프라임'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에 더 가까워졌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롤로 치면 '소환사의 협곡'쯤의 포지션인 게임의 전장 '창세의 요람'도 바위와 풀숲 등 다양하게 표현된 자연환경의 완성도가 꽤 높았다. 

앞서 소개된 게임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MOBA식 게임 구성이다. 3개의 공격로를 따라 방어 포탑과 억제기가 마련되어 있으며, 포탑은 하나다. 적의 코어를 터트리면 게임이 끝이 난다. 또 별도의 룬 세팅도 필요하지 않아서 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일반 MOBA 시점이 아닌 3인칭 슈팅 게임의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격을 허공에 쓰면 적 캐릭터나 미니언이 맞지 않아 더 집중해 플레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치럼 장르는 다르지만 건 슈터라는 정체성 아래 다양한 게임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 모드나 하이퍼 슈터 등 트렌드에 맞게 개발된 만큼, 국산 슈팅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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