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간9] 글로벌 게임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 연대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4 11:56:40
조회 6184 추천 7 댓글 25
예전에는 마이너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하나의 장르가 됐다. 미소녀들이 나오고 이를 수집하는 게임, 이른바 서브컬처라 불리는 게임 장르는 현재 게임 시장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는 중요 장르 중 하나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에는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은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이전에 즐기던 피처폰 게임은 구매만 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콘솔형 패키지 게임과 비슷한 구성을 보였다.

그렇기에 게임 진행에 있어 캐릭터를 수집하고 강화시키는 데 과금이 필요할 수도 있는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들은 당시 한국 이용자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들이 너무나도 탄탄했던 국내 피처폰 명작 게임들과 비교당하며 밀리게 된 것이다.


위와같은 피처폰 게임들을 플레이한 경험 때문에 가챠류 게임의 초반기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 게임와이 DB


그러던 중 2012년 12월에 출시된 '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한국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며 '바하무트', '아야카시 음양록', '판타지카' 등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도 같이 인기에 편승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이 조금씩 이어지던 중 '함대 컬렉션: 칸코레'가 글로벌 적으로 대흥행하며, 이른바 코레류 장르라 불리는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기 시작하며 서브컬처 게임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   

국내에서도 2017년에는 '소녀전선',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붕괴3rd'가, 2018년에는 '벽람항로', '에픽세븐'이, 2019년에는 '라스트오리진', '프린세스 커넥트: Re Dive'가, 2020년에는 '명일방주, '카운터사이드'가, 2021년에는 '블루 아카이브'가 서비스되며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금이 꽤 매웠던 확밀아와 코레류 게임의 시대를 연 칸코레 / 게임와이 촬영


소녀전선과 붕괴3rd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조금씩 인식을 바꿔나갔다 / 게임와이 촬영 


이후 프리코네와 명일방주가 출시되며 서브컬처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드러났다 / 게임와이 촬영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지속적이고, 대량으로 출시되기 시작하자 서로 경쟁하여 게임의 수준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20년 9월에는 호요버스의 '원신', 2021년 2월에는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2022년 11월에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 대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원신'은 12월 센서타워 기준 누적 매출 40억 달러(한화 약 5조원)을 달성하며 서브컬처 게임의 큰 획을 그었다.  


출시부터 지금까지 가파른 성장을 하며 5조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했다 / 센서타워 제공


또한 지난 2월 비리비리에서 공개된 2022년 서브컬처 게임 매출과 순위 영상에서는 1위 '원신', 2위 '우마무스메', 3위 '페이트 그랜드 오더', 4위 '명일방주', 5위 '타워 오브 판타지', 8위 '붕괴3rd', 9위 '헤븐 번즈 레드', 10위 '벽람항로', 11위 '승리의 여신: 니케', 14위 '블루 아카이브'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에서는 '원신'이 약 7조 3200억 원, '우마무스메'가 1조 1900억 원, '승리의 여신: 니케'가 2000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는 출시 후 2개월만에 거둔 성적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 BGM, 전투 등 게임에서도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들의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임 매출 순위에서 서브컬처 장르의 인지도와 시장이 얼마나 커진이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비리비리


이처럼 서브컬처 게임의 시장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오딘'으로 유명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프로젝트 C'라는 이름의 육성 시뮬레이션의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고, '블루 아카이브'의 MX스튜디오도 차기작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아우터플레인', '클로저스 RT', '브라운더스트2' 등의 게임들은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명조: 워더링 웨이', '젠레스 존 제로', '소녀전선 2: 추방', '명일방주: 엔드필드' 기존의 히트작들이 있던 해외 게임사들의 차기작들도 테스트나 게임 내 정보를 공개하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들이 한국 및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게임와이 촬영


최근 정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명조: 워더링웨이브와 소녀전선 2: 추방


초기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들은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가 주가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디펜스,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슈팅, 액션, 턴제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게임에 녹여내는데 성공하며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시간이 흐르며 과금에 대한 인식도 이전과 달라져, 즐길만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면 이용자들은 그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지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서브컬처만의 특성 덕분에 플레이한 이용자들이 팬층이 되며 게임의 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원신의 팬들은 오프라인 행사와 2차 창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더욱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 게임와이 촬영


게임 개발사들은 '원신'을 통해 완성도 높은 서브컬처 게임 하나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보았다. 개발사들에게 있어 서브컬처 장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동종 장르간 경쟁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내에서의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처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서브컬처 장르의 인식이 바뀌었다. 서브컬처는 이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2023년 그 이후에 나올 서브컬처 게임들이 어떤 재미로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가져다줄지 기대되는 바이다.


기대작들의 정보가 공개되고 있는 지금 제 2의 원신이 나올 수도 있다 



▶ [체험기] 남자, 지휘관의 로망이 이루어지는 '니케 메이드 카페' 체험기▶ [인터뷰] '이세계에도 클로저가 필요해!…개발진들이 말하는 '클로저스 RT'의 A to Z▶ '꽃피는 4월, 팝업스토어도 같이 핀다' … 4월에 진행될 게임사들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핸즈온] 뭔가, 뭔가가 부족해…'에픽세븐' 맛이 아닌 심심한 맛 '아우터 플레인' CBT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1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4207 "2D 게임 중 최고를 보여 주자"...JPRG 감성 '브라운더스트 2' 6월 출시 [5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1 5570 11
4206 [컨콜] 펄어비스, 인력 감소는 개발사 정리 때문...'붉은사막' 출시 문제 없어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1 359 0
4205 [체험기] 한 좌석에 300만 원?...역대급 PC 세팅 준비된 'T1 베이스 캠프' [3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5433 15
4204 [컨콜] 위메이드, 1분기 손실 '나이트 크로우' 일매 출 20억으로 만회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284 0
4203 온 세상이 메이플 ... DDP에서 펼쳐진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팬 페스트' 행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219 0
4202 배그ㆍ발로란트ㆍ포켓ㆍT1...'롯데월드' 게임 행사 성지되나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258 0
4201 AI 펫 게임 '페리도트' 출시...21세기형 '다마고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218 0
4200 튀어야 산다...색다른 매력으로 이용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게임 6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160 0
4199 [컨콜] 엔씨, "경쟁작 출시에도 트래픽 변화 없다"...2023년 'TL' 포함 5개 타이틀 출시 목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174 0
4198 엔씨, 매출 줄고(12%↓), 영업이익 늘고(72%↑)...핵과금 '리니지M →나크' 이동했을까?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367 0
4197 2023년과 2024년을 달굴 국내에서 서비스될 기대의 MMORPG [3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4897 3
4196 [체험기] 너 왜 안 잘렸냐?…솔직한 회사원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도구리 오피스: 막내사원 오리엔테이션' 팝업 스토어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4451 13
4195 네오위즈, P2E 게임 및 중국 진출 소식에도 '잠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202 0
4194 지스타ㆍE3도 불참한 닌텐도 출전...플레이엑스포 '격상'되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74 0
4193 [컨콜] 크래프톤, 올해 키워드는 'UGC'와 '서진(西進)'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68 0
4192 1Q 실적 발표 시즌...위메이드플레이는 '적자 전환'↓, 크래프톤은 '흑자 전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70 0
4191 2023년 1Q 전세계 매출ㆍ인기 1위 모바일 게임은?...中 폴가이즈 짝퉁 '대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91 0
4190 '나이트 크로우', '리니지M' 누르고 구글 매출 1위 등극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323 2
4189 [체험기] '아... 아침으로 빙수는 너무 힘들어'…대기열 없어 너무 쾌적했던 '블루 아카이브' 달콤커피 교대점 후기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5083 18
4188 '모배' 한일전 결과 나왔다...남은 '모배' 경기 일정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81 0
4187 불경기 속 '희망'...스마일게이트·컴투스, 인재 채용 나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214 0
4186 '메이플' 이어 '던파' 오프라인 행사도 '흥행'...서울 곳곳에서 '넥슨 게임' 물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190 0
4185 [리뷰] '와카퍄' 소리가 저절로...턴제 안 해봤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붕괴: 스타레일' [8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9 5353 17
4184 [기자수첩] 엑스박스 부활을 결정 지을 '스타필드'에 드리워진 높은 부담감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276 1
4183 위메이드, MS와 콘솔게임 출시한다...넥슨도 MS와 플랫폼 협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154 0
4182 '배그' PSG2 사우디 여름 달군다...'라그X' 대회 등 연휴 e스포츠 열기 뜨겁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165 0
4181 이마트24에 가면 '검은사막걸리'도 있고, '던파' 단진도 있다 [2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4111 7
4180 현실 배틀그라운드 가능...롯데월드 배틀그라운드 어트랙션 오픈! [3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8 5621 6
4179 [리뷰] 이번에는 SRPG 장르에 도전한 '페어리 펜서 F 리프레인 코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7 197 0
4178 [리뷰] 게임은 재미있는데…'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7 190 0
4177 "성공하면 진동 오나?" PS5 컨트롤러 사용, 시험관 아기 태어나 [2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6 5196 7
4176 [리뷰] 캐주얼 게임인데 난이도가 상당하네…'포트리스S' [2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2284 2
4175 '원더보이'가 시초?...20년간 한결같은 현역 '메이플 스토리'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326 0
4174 [창간9] 모바일로 즐기는 PC 게임, PC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1834 0
4173 갑자기 부자가 됐다...'나이트 크로우' 이용자 피드백 빠르게 반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246 0
4172 22년전 어린이날,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 '황제'의 이야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181 0
4171 [공략] '나이트 크로우' 숨은 까마귀 찾기(3개 지역)...영웅 무기가 쏟아진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5 171 0
4170 '북미 이용자도 OK?'… 글로벌 출시 위해 북미 CBT 진행한 '원더러스'의 평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177 0
4169 PC방 이용 시간 52.9% 폭등↑...'메월드'로 '메이플' 20주년 흥행 잇는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330 1
4168 게임사 AI 이미지 도입, 어디까지 왔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314 0
4167 심형탁도 올까? 대원미디어, 도라에몽ㆍ짱구 오프라인서 선봬 [3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6767 15
4166 넥슨게임즈 창립 10년...'히트2ㆍ블루 아카'로 글로벌 개발사 '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159 0
4165 '와우: 용군단' 용의 섬 지하 세계 오픈...PC방 순위 톱10 들까?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217 0
[창간9] 글로벌 게임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서브컬처 장르 연대기 [2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6184 7
4163 "숨막힌다, 미친 것 같다"...'크로노 오디세이' 플레이 영상 반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4 285 1
4162 액토즈소프트, 판정 취소 소송 기각..."항소할 것"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301 1
4161 [창간9] 게임와이 창간 9주년 이벤트 3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138 1
4160 [공략] '던전앤파이터' 뮤즈 초보자들을 위한 아이템 세팅 추천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370 2
4159 대형 신작이 온다...'브라운더스트2'와 '아레스' 영상 공개로 관심 ↑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268 1
4158 '롤'만 있다고?...라이엇게임즈, 'LoL' 기반 신작 2종 선봬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3 321 1
뉴스 BTS 정국·스키즈·TXT 등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 후보 지명…K팝의 빛나는 도약 디시트렌드 11.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