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기조가 변화됐다. 몇 년 전 '돈슨의 역습'에서 '사랑받는 넥슨'이 새로운 기조가 됐다.
넥슨의 변화는 이곳저곳에서 감지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향 신작들을 발표하면서 영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여기에 달린 댓글이 이러한 넥슨의 변화를 잘 말해준다.
'워헤이븐'의 경우 해외 반응은 "특정 게임과 닮았지만 재미있어 보인다. 못 기다리겠다."는 반응도 있었고, 국내는 "기대된다"와 "너무 번잡하다"는 칭찬과 혹평이 상존했다.
실제 넥슨 게임에 대한 여론은 "기본은 했다"는 분위기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포함한 최근 공개된 신작들에 대한 반응이 "우리 넥슨이 변했어요"라는 반응과 함께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넥슨 이정현 대표 /게임와이 촬영
이러한 넥슨의 변화는 달라지고 싶는 내부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돈슨의 역습'이라는 단어도 이정현 대표가 말하는 2019년 무렵 나왔다.
이정현 대표는 8일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지스타에서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을 두고 "민트로캣의 게임도 그렇고 인플루언서 없는 지스타 등 '돈슨의 역습'보다 더한 변화"라는 지적에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2019년 큰 전환점이 됐다. 이후 많이 달라지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 아주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게임 개발이나 소통에 있어서나 다방면에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려한다. '사랑받는 넥슨'이 되려 체질을 개선하려 한다. 끝까지 일관되게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변화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 중의 하나가 사내 테스트다. 넥슨 신작들의 평가가 좋은 것도 사내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19년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하면서 노력했던 것이 개발팀의 사이즈를 키우는 것이었다. 피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3~4년 지나고 개발팀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내부 테스트를 많이 해보자는 것이었다. 사내 테스트를 많이 했다. 내부에서 재미있다고 한 것은 밖에서도 재미있다고 하더라. (사내 테스트는) 현재 사이즈가 큰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원동력"이라고 사내테스트가 대외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초기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한다. 외부 파트너사, 게임 외의 이야기 발굴에도 RND와 리소스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 이정현 대표 /게임와이 촬영
이번 지스타 프리뷰에는 콘솔 게임 관련 얘기가 많았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넥슨 최초의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넥슨의 BM(과금)은 어떻게 변화될까?
이 대표와 함께 자리를 한 대표는 "콘솔 BM은 다르게 가져가느냐는 질문에 "'디센던트'도 그렇고 '데이브'도 그렇고 '상대는 넥슨이다'라는 댓글을 봤다. 많이 고민하고 있다. 걱정하는 많큼 모바일식 BM을 선보이지는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현 대표는 BM과 관련, "'워헤이븐' 테스를 하면서 숍이 열렸다. PVP 게임이라 페이투윈을 지양하려고 부단이 노력 중이다. '카트드리프트'에도 BM의 노력은 보일 거다. BM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고, 새로운 BM 2.0, 3.0을 고민했다. 이번에 보이는 신작들에서는 이렇게 진화하고 있구나 명확한 색깔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 대표는 넥슨이 '콘솔에 집중한다'는 지적에 "콘솔만 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이후 전반적 신작 개발 방향이 멀티플랫폼,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게임기로 진출하는 것이 경영함에 있어 좀 더 안정적인 시도라고 본다. 기존에 보유한 IP 기반으로 멀티와 해외를 적극적으로 타진해 보고, 종국적으로 새로운 IP '워헤이븐', '프라시아 전기', 'VX' 등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23년까지는 페이지의 2까지다. 24년부터는 글로벌에 멀티, 새로운 IP를 창조하는 페이지 3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넥슨 이정현 대표 /게임와이 촬영
하지만 해외 서비스가 익숙하치 않은 넥슨에게는 콘솔 등의 멀티 플랫폼과 해외라는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는 이 부분을 인정했고,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내부에서 좌충우돌과 격렬한 토론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한국 직원이 가장 많다. 웨스턴은 시차가 존재한다. 문화권도 언어도 다르다. 멀티 플랫폼으로 해외에서 어떻게 정답을 찾을지 찾아가는 여정이다. 해외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회사는 생존할 수 있다고 봐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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