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캐릭터 일러스트가 호감형은 아니다. 퀄리티가 한 단계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다. 색다른 분위기를 준다. 일본 기모노 복장을 떠올리는 캐릭터가 눈에 띈다. 첫 느낌은 별로지만 볼수록 정이 드는 그런 스타일.
중국에서 온 방치 기반 모바일 수집형 RPG다게임이 내세우는 것은 방치형 RPG다. 그것도 요즘 한창 중국서 유행중인 세로형 방치형 RPG다. 4399의 '기적의검'이 워낙 인기다 보니 비슷한 스타일을 노렸을 수 있다. 그러나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차이가 나는 것은 뽑기와 전투다. 결국 수집형이냐 MMORPG냐의 차이다. 아르미아는 수집형 RPG다. 10뽑도 있고,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를 계속 강화해서 스토리모드를 뚫어야 하는 형태다.
재미난 것은 스토리를 진행하다가도 빠져나와서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내에서 전투 중에 '>>'아이콘을 누르면 전투를 끝낼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고 빠져나온다는 의미다. 다른 메뉴를 살피고 있으면 '전투가 끝났으니 살펴보겠냐'고 묻는다.
전투 중에도 전투를 빠져나와 이것저것 할 수 있다물론 초반부터 막힐 때가 있지만 충분히 캐릭터 강화를 해서 뚤을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 캐릭터 5명 모두 레벨업시켜주고 장비 새로 장착하면 스테이지가 뚫린다. 그렇게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초반 부터 떠오르는 키워드는 '가성비'다. 이런 세로형에 2D 그래픽의 방치형 게임을 만드는데 얼마나 비용이 들어겠냐 싶지만 게임의 재미는 충분히 있다. 물론 초반의 재미다. 후반까지 가면 금방 질릴 수도 있겠지만 초반 끌림은 좋다. 그래서 제작 측면에서 '가성비'라 할 만하고, 중요한 것은 이용자 측면이다. 초반의 재미는 분명 잡았다. 그러나 그것은 다운로드를 했을 때의 이야기다. 이런 이름 없는 무명 IP의 게임을 쉽게 다운받을 이용자는 많지 않다.
가성비 게임, 필요한 것은 다 들어 있다이미 낮은 퀄리티의 게임이라 충분히 이용자들에게 홍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중후반 허들 없이 꾸준히 무과금 이용자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것이 가성비 '아르미아'가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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