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부터 아무 이유없이 몰표로 탈락당함

홀로 지하에서 아무도 없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피자박스를 접으며 개척해나감

노동으로 번 돈으로 핫바나 겨우 사먹는데 위에선 고기 구워먹고, 술 마시고, 웃으며 놀고 있음

당연히 화나고, 상대적 박탈감이 들겠지

그런데 힘들게 만들어놓은 지하생활의 기반을 아무 조건 없이 내어준다?

자신을 아무 이유없이 탈락시킨 사람들에게?

그러면 나영이가 일주일 동안 겪었을 고충과 괴로움은 나영이만 안고 가는 거야?

당연히 나영이의 행동이 정상적인 반응임

그나마 연승이 나영이 다음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나영이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거지

연승이 인터뷰때 나영이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날 정도로 나영이가 너무 안쓰러운 거야 진짜

뒤늦게 지하로 들어온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이런 나영이의 행동을 비난할 자격이 없음

물론, 그 사람들은 지상에서 더 오래 생활한만큼 지상 사람들과 친해졌으니까 잘해줘야겠단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야

나영이가 혼자 어떻게 생활했는지 그 입장이 되어본 적이 없으니까..

나영이 너무 예쁘고 착하고 멘탈도 강한데 표현 안하고 묵묵하게 지내는 모습이 더 가슴 아팠음

나영이 떨어지니까 재미 없다 하차한다

진짜 행복해라 내 최애 참가자였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