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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검은 신화 나가 있어, 가장 센 오공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9 18:03:44
조회 2280 추천 0 댓글 4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게임메카=류종화 기자] 검은 신화: 오공이 연일 화제다. 프롤로그에서 등장하는 손오공은 서유기에 나오는 서역행을 마치고 공로를 인정받아 부처로 인정받으며 간고아를 벗고 투전승불의 자리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원작 서유기와 같지만, 이후에 조금 난관이 생기며 이야기가 틀어진다. 검은 신화: 오공은 그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스포일러라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서유기 여정을 끝낸 강력한 오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사실 게임업계에서 손오공은 단골 소재다. 서유기 자체가 동아시아권에서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특히 중국에서는 서유기가 삼국지와 함께 가장 유명한 소설 중 하나인데다 마스코트 삼기에도 좋기에 각종 게임에 까메오 식으로 굉장히 자주 출전한다. 해외 게임들이 중국에 출시할 때 손오공 캐릭터를 추가하는 건 이미 공식화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토록 많은 손오공 캐릭터 중 최강은 누구일까? 검은 신화: 오공 이전, 강력했던 손오공들을 한 자리에 모아 보았다.

검은 신화: 오공 (사진제공: 게임사이언스)
🔼 검은 신화: 오공 (사진제공: 게임사이언스)

TOP 5. 리그 오브 레전드-오공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챔피언 '오공'은 중국 정식 출시 두 달여 전에 만들어진 캐릭터다. 제작진은 중국 출시와는 관계 없이 이전부터 디자인 해왔다고 밝혔지만, 등장 시기를 절묘하게 조절한 것 같긴 하다. 아무튼, 이름도 오공(우콩)이고, 원숭이고, 악동 같은 성격에 여의봉을 사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서유기 디자인을 상당히 차용했다.

다만 인게임 설정으로는 서유기와 궤가 크다. 아이오니아에 살고 있는 원숭이를 닮은 바스타야 부족 '쉬먼'의 일원이자, 세상을 떠돌며 무예를 닦다가 마스터 이에게 패배한 후 그의 제자이자 친구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들고 있는 봉 역시 천계의 여의봉이 아니라 도란이 제작한 마법봉으로, 마스터 이에게 선물 받았다는 설정이다. 마스터 이 역시 고결한 우주류 검사로 손에 꼽히는 강자로 묘사되긴 하지만, 오공의 경우 그에게 패배를 겪고 가르침을 받았다는 점에서 세계관 내에서 특출난 강자로 묘사되진 않는다. 우주류 검술을 배운 수인 정도로는 다른 오공들에게 명함을 내밀기 어렵지만, 2020년 이후 간혹 OP 계열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5위에 놓아 주자.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오공 (사진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오공 (사진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TOP 4. 도타2-원숭이 왕&펜타스톰-손오공

손오공은 위와 비슷한 AOS 영웅으로 다수 출현했는데, 그 중 도타 2와 펜타스톰에서는 각각 '원숭이 왕', '손오공'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 둘을 한데 묶어놓은 이유는, 오리지널 설정인 5위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달리 서유기 설정을 따랐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 정확히는 삼장법사와의 서역행을 모두 마치고, 투전승불의 자리에 오른 손오공이다. 검은 신화: 오공 프롤로그부터 나오는 바로 그 오공 말이다.

이들이 게임에 출전하게 된 이유는 조금 다른데, 결과적으로는 '따분해서'로 요약된다. 도타 2의 원숭이 왕도, 펜타스톰의 손오공도, 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명예로운 직책에 올랐지만 모험과 역경으로 가득했던 과거를 잊지 못해 몸이 근질거리던 중 도타 2와 펜타스톰 세계에 참전했다는 것. 처절함이 좀 없긴 하지만, 그만큼 실력에서 오는 여유가 있다는 것 아닐까. 게임 내 성능이 어찌 됐든, 투전승불의 자리에 오른 오공의 강력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설마 녹슬진 않았겠지?

심심해서 도타 2에 출전한 손오공 (사진출처: 인게임 갈무리)
🔼 심심해서 도타 2에 출전한 손오공 (사진출처: 인게임 갈무리)

마찬가지로 심심해서 펜타스톰에 출전한 손오공 (사진출처: 아레나 오브 발러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마찬가지로 심심해서 펜타스톰에 출전한 손오공 (사진출처: 아레나 오브 발러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TOP 3. 월드 히어로즈 퍼펙트-손오공

위의 캐릭터들은 나름 강력한 손오공의 모습이긴 하지만, 누구나 쉽게 고를 수 있는 일반 영웅들이다. 초강력한 이라면 모름지기 보스, 혹은 그에 걸맞는 히든 캐릭터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고전판 페이트를 연상시키는 설정인 '동서고금 최강자들의 한 판 승부'를 다룬 대전게임, 월드 히어로즈 퍼펙트에 나오는 손오공이야 말로 그런 신적이고 막강한 존재를 상징하는 캐릭터다.

일단 히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숨겨진 커맨드(C버튼 유지+↑🔃↓←←→→+B)를 입력해야만 선택 가능하다. 강력함 역시 게임 내에서 손에 꼽는 수준이며, 엔딩에서는 최종 보스인 네오-디오 역시 너무 약해서 재미가 없다는 평을 남긴다. 일단 삼장법사가 불경으로 체벌하는 모습을 보면 서유기 여행 도중에 참전한 것 같은데, 게임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감안하면 투전승불의 자리에 오른 후 보다 더욱 감이 잘 살아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근두운도 타고 날아다닌다 (사진출처: 인게임 갈무리)
🔼 근두운도 타고 날아다닌다 (사진출처: 인게임 갈무리)

TOP 2.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미스터 손

허영만 원작의 '날아라 슈퍼보드'는 그 인기에 힘입어 게임으로도 여러번 나왔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이를 꼽자면 당연히 환상서유기. 지금도 많은 이들이 '숨겨진 국산 명작'으로 손꼽는 바로 그 게임이다. 일단 원작 '날아라 슈퍼보드'와는 설정이 조금 다른데, 이 게임에서의 손오공은 옥황상제에게 대들다가 제압당하고 미로에게 구출받았지만 슈퍼보드와 쌍절곤, 본신의 힘 등을 모두 잃은 채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일단은 공식 주인공은 미로인데다 미스터 손의 설정 자체도 약해 보이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능력이 일취월장한다. 결국 마지막에는 창조주의 힘을 얻은 옥황상제까지 해치우는 등 원작 이상의 활약을 보인다. 하긴, 원작 미스터 손도 삼장법사가 떠난 이후 투전승불이 되긴 커녕 대부분의 기억과 장비를 모두 잃고 어린애 수준의 지능을 가진 백치가 되어버리니... 그래도 이쪽 취급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성장한 미스터 손의 막강함은 게임 내에서 더 잘 드러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 성장한 미스터 손의 막강함은 게임 내에서 더 잘 드러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DB)

TOP 1. 드래곤 볼 시리즈-손오공

1위는... 도저히 빼놓을래야 빼놓을 수 없는 드래곤 볼 시리즈의 주인공, 손오공이다. 일단 드래곤 볼 자체가 서유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이 많이 희석되기도 했고, 초반부 외엔 서유기스러운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긴 하지만... 아무튼 손오공은 손오공이다. 꼬리도 달렸고, 원숭이가 되기도 하고, 여의봉도 쓰고, 간고아 대신 괴로움을 주는 삐-삐-캔디...는 오룡이 먹었구나. 어쨌든 초창기만 해도 서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손오공과 저팔계(오공), 사오정(야무치), 삼장법사(부르마)의 모험기였던 것은 맞다.

드래곤볼 손오공의 강력함은 굳이 말로 안 해도 모두 알 것이다. 원작 만화에서도 주인공을 교체하려 했지만 결국 손오공이 돌아와 우주를 구하는 것으로 회귀하지 않았는가. 수많은 게임에서도 손오공의 강력함은 빛을 잃지 않았는데, 오죽하면 드래곤볼Z 카카로트 등 게임 제작자들이 "손오공이 너무 세서 고민이다"라고 할 정도. 11월 발매 예정인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에서는 손오공만 13명(합체 폼도 6명+오공 블랙 2명이 더 있긴 하지만)이 나오니, 그 위상을 짐작할 만 하다. 어쨌든, 신들을 친구(혹은 아랫사람)로 부리는 손오공이야말로 오공계 1위 자격이 충분하다.

손오공 업계 아웃풋 1위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손오공 업계 아웃풋 1위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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