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형종 기자] 슈뢰딩거의 고양이, 트롤리 딜레마, 시지프스의 바위, 무한 원숭이 정리 등 철학에서 유명한 사고실험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독특한 게임이 공개됐다.
‘사고 실험 시뮬레이터(Thought Experiment Simulator)’은 여러 철학 사고 실험을 미니게임 형식으로 묶었다. 플레이어는 트롤리 딜레마, 시지프스의 바위, 무한 원숭이 정리, 테세우스의 배, 무지의 장막, 고양이, 공유지의 비극,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 많은 철학적 사고 실험을 직접 반복하며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지프스의 바위 사고실험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바위를 무한하게 밀어볼 수 있으며, 트롤리 딜레마에서는 열차에 치일 사람들을 선택할 수 있다. 사고 실험 시작 전 유명 철학가를 통해 해당 실험에 대해 설명하고, 각 사상가 입장에서의 해석도 등장한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진지하고 교육적인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고 실험 시뮬레이터는 게임이 너무 진지하고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다. 우선 실험 과정에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예를 들어 트롤리 딜레마 미니게임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한 사람과 다섯 사람에 대한 문제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사람이 아니라 마녀, 동물, 카드, 비디오게임 등이 등장해 고민을 유도한다. 선로 한쪽에는 파인애플 피자, 다른 한쪽에는 그냥 피자가 놓이기도 한다.
게임의 독특한 아트와 사운드는 유쾌함을 더 강조한다. 기본적인 그래픽 디자인은 검은색 연필이나 크래파스 선으로 구성되어 동화적이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 백미는 사운드인데, 모든 효과음을 사람이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차가 움직이면서 내는 효과음이 입으로 ‘뿌뿌’ 혹은 ‘슈우웅’하고 내는 식으로, 어딘가 기운 빠지면서도 유쾌한 음성에 미소가 나온다.
사고 실험 시뮬레이터는 현재 스팀에서 체험판을 배포 중이며,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게임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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