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가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바일 게임 자동 전투에 질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터치 조작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대세가 됐지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의 손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수동 전투 중심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면 가상 패드의 부정확한 조작 때문에 수동 전투 조작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때문에 네오플은 방향 조작부터 다수의 키를 활용하는 던전앤파이터 특성을 그대로 살려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캐릭터 이동 속도를 담당하는 스틱을 움직일 때 언제부터 캐릭터가 움직여야 할지 혹은 어느 정도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지, 게이머가 의도하는 것과 캐릭터의 움직임이 유사한지, 내가 원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하고 고민해 현재 조작 체계를 완성했다.
'던전앤파이터'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모험가들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은 만큼 '손맛'을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 맛을 강조한 수동 전투
특히 주목할 것은 게임패드 등 외부 컨트롤러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패드를 대부분 지원하며, 심지어 키보드를 연결해서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 패드가 아니라 실제로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게임패드를 활용하면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콘솔 게임 같은 액션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 모바일 게임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가디언테일즈’도 게임패드를 위한 인터페이스를 별도로 지원해서, 마치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라는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게임 패드를 적용하면, 트리거 버튼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콘솔 FPS(1인칭 슈팅 게임)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호평받은 바 있다.
다만 게임패드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마트폰보다 더 큰 게임패드를 휴대해야 하고, 게임패드도 별도로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중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집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모바일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게임패드
하지만 국민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인기 IP(지식 재산)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등장이 게임패드 대중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가상 패드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는 하나, 게임패드를 활용하면 전혀 다른 손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콤보와 회피가 중요한 액션 게임의 특성상 아무래도 게임패드로 즐기는 이들이 더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면 더 확실한 조작 방법을 찾게될 수 밖에 없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뿐만이 아니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디아블로’를 모바일로 옮긴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수동 전투 중심에 게임패드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이 역시 게임패드 대중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여전히 게임패드 휴대의 번거로움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 오미크론의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외부보다는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집에서 더 편하게 모바일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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