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최종 라운드를 앞둔 '2024 LCK 서머' 스플릿 8주 차에서는 이변이 잇따라 벌어졌다.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전승 가도를 달리던 젠지를 꺾은 'KT 롤스터'(이하 KT)였다. 이번 시즌 젠지는 29연승이라는 LCK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었다.
젠지를 꺾은 KT 선수단
이에 비해 KT는 지난 4일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게 일격을 맞은 이후 광동 프릭스에게 또다시 2:0 완패를 당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어 이 경기에서 KT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KT는 ‘여름의 KT’라는 자신들의 칭호를 입증이라도 하듯 지난 9일 열린 경기에서 LCK 30연승에 도전하던 젠지를 2:1로 격파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지폈다.
젠지전 승리의 주역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1세트 젠지에게 완패당한 KT는 패색이 짙어졌으나, 2세트 비디디' 곽보성의 코르키를 앞세워 8분경 벌어진 교전부터 승리를 이어갔고, 29분 레드지역에서 한타 승리를 거둬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한동안 부진을 겪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다시 살아나 ‘마오카이’의 기막힌 스킬로 젠지 챔피언들의 발을 묶었고, 14분 경 바텀을 급습한 젠지의 공격을 역습으로 받아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잇따른 교전을 통해 성장한 ‘비디디’ 곽보성의 ‘스몰더’와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 '베릴' 조건희의 애쉬가 딜을 폭발시키며, 39분 벌어진 교전에서 승리.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LCK 서머 전승을 이어가던 젠지에게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한 팀으로 등극했다.
이 승리로 8승 8패 승률 50%를 맞춘 KT는 플레이오프의 불씨를 스스로 지폈으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T1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농심
갈길 바쁜 T1 역시 농심 레드포스의 강력한 고춧가루 세례에 발목을 잡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농심 레드포스는 무난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예상됐던 T1에게 2: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1세트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농심은 18분 벌어진 용 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T1의 사기를 꺾었고, 26분 한타에도 승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농심은 26분 벌어진 용 지역 전투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잡았고, 37분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한타에서도 승리. 2:0 스코어로 완승하며 11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T1을 꺾는 이변을 완성했다.
비록 T1은 11일 벌어진 OK 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9승 7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8승 8패를 기록 중인 KT와 BNK 피어엑스와 1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을 짓게 된다.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한화생명
이렇듯 기존 상위 팀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동안 한화생명e스포츠는 2승을 추가하며, 젠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서머 정규 리그 4주 차 이후 줄곧 2위를 지켜오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8주 차에서 하위권 팀들을 연달아 물리치면서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일 최하위인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따냈으며 10일에는 9위 DRX를 맞아 완승하며 13승3패를 달성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더라도 최소 2위를 확보했고, 젠지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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