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찍먹] 나노사도, 보스 한 마리도 못 잡고 쓰는 리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8 15:34:05
조회 2534 추천 0 댓글 1
														



정말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첫 보스 한 마리도 제대로 못 잡고 리뷰하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네요.

'18라이트 게임즈' 개발, '피큐브' 배급의 액션 어드벤처 '나도사도'입니다. PC(스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9월 13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도트 캐릭터로 표현된 캐릭터를 움직여 적의 패턴을 적당히 '회피'하거나 '패링'하여 하나씩 쓰러뜨려 나가야 하는 액션 게임입니다.



초반 보스로 '버서커'와 '지옥의 사령관'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며 '버서커' 트라이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해본 데까지만 리뷰하기로 타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본가에 컨트롤러만 있었어도...)

일단 스토리는 정신을 잃은 사이 스스로를 '아포슬(사도)'이라 불리는 '나노 머신'과 융합된 소녀 '아니타'가 어느 실험실에서 눈을 뜨고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전투 훈련을 받아 가며 치명적인 생체 무기로 가득한 미로를 탈출해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게임 진행 전반은 도트 그래픽으로 진행되지만, 중간중간 꽤나 수위가 있는, 그리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단 스토리 진행을 거의 못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가벼운 프롤로그와 세계관 설정만 봤을 때에도 꽤나 안타까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일단 대충 보고 쳐내거나 피하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지만 난이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잡몹처럼 보이는 애들도 여럿이 모이면 타이밍 다르게 여기저기서 공격해와서 쉽지 않고, 보스는 당연히 일단 맞아 죽기 전에는 잘 예상이 안 가는 기괴한 연속 공격이나, 엇박자 공격으로 혼을 빼놓습니다.

심지어 '으아!!! 쓰러뜨렸다!!' 싶으면 그 사이 또 진화해서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 진입해서 진화체와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당연히 그나마 익숙해진 패턴에서 더 꼬여 버리므로 손과 눈이 팽팽 돌죠.

패턴이 쉽지 않고, 또 몇 대만 맞아도 게임오버가 되다 보니  마구 공격하기보다는 회피나 패링에 집중하다가 파괴 상태가 되어 가드가 열리면 집중 공격하는 식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전투는 '약공격'과 '사격'을 기본으로 하게 되고, 사격을 명중시키면 적이 나노머신에 '감염'됩니다. 그 감염 상태에서 꾸준히 대미지를 누적시켜 감염을 풀 중첩시키면 '흡수'가 발동, 막대한 피해와 함께 아니타의 체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습니다.

즉, 전투의 기본 양상은 '약공격'으로 '사격' 게이지를 모으고, '사격'으로 감염시킨 후 다시 '약공격'으로 감염 게이지를 모아 '흡수'를 터뜨리는 것이 기본이며, 여기서 근접이든, 원거리 공격이든 완벽하게 '패링'하면 적의 '파괴' 지점이 드러나고, 이를 공격해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절한 적에게는 '갈고리'를 걸어 더 강력한 대시 공격을 가할 수도 있죠.



물론 몇 번의 실수쯤은 온전히 회복할 수 있는 '회복' 능력도 존재하긴 합니다.

높은 난이도 때문인지 보스마다 '챌린지' 목표를 두고, 이를 달성하는 것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게임 시작 전 컨트롤러 사용을 권장하는 문구가 있는데, 사실 권장 정도가 아니라 필수에 가깝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조작 모드에서는 마우스 커서 방향을 정면으로 인식하고 공격하거나 회피하게 되므로 기민한 액션에 따라가지 못하고 엉뚱하게 움직이다 죽거나 공격 기회를 놓치는 일이 빈번하거든요.



액션이 굉장히 스피디하고, 실제로도 굉장히 기민한 반응을 요구하고, 그에 걸맞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또한, 원하는 액션을 성공시켰을 때의 연출 역시 컨트롤에 대한 예우인 것인지 굉장히 타격감(?)이 있습니다.

'패링'과 '회피' 판정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대신 사용에는 제한이 없어서 누군가는 신들린 컨트롤로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누군가는 '쟤 뭐 하냐 ㅡㅡ' 싶은 플레이를 보여주게 될 딱 그런 장르의 게임입니다.

어림 없이 실패하더라도 반복해서 도전하면 실패하더라도 스킬 포인트가 쌓이고, 추가 스킬을 해금하거나 장착하는 식으로 전투 스킬을 확장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보스마다 패턴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므로 학습을 통해 클리어 해나가는, 말 그대로 아니타에 빙의해서 이 숱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 거죠.

말한 것처럼 상당한 숙련이 되기 전까진 어느 스테이지 하나 끝까지 가기 힘들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또 묘하게도 오기를 자극해서 수십, 수백 번을 반복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비록 저는 처음 나오는 버서커조차 못 잡고 영혼까지 탈탈 털렸지만 보다 난이도 있는 액션 어드벤처를 원하는 분이라면 마침 보스전 도전이 가능한 체험판도 배포 중이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개발/배급 18라이트게임즈/ 피큐브
플랫폼 PC(스팀), 닌텐도 스위치
장르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2024년 9월 13일
게임특징
 - 어려운데 자꾸 도전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함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34 [찍먹] 귀혼M, 귀여우면 다 이겨! 동양 판타지 클래식 IP의 색다른 맛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0 0
833 [풍경기] 캐리머신을 꿈꾸는 박치기 공룡들의 축제 '슈퍼바이브'의 첫 날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 0
832 넥슨, ‘마비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업데이트 실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9 0
831 '테일즈런너RPG', "런잘알" 개발진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화나라의 매력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013 0
830 실패가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는 성장의 길,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26 5
829 아케인의 피날레 함께! 'QWER' 온다!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팬 페스트 정보 공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98 1
828 [지스타2024] 우린 젊고 패기있어! 올라프게임즈의 스팀 성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1 0
827 '넥슨 × 전통공예' 게임과 공예가 하나 되는 특별전 '시간의 마법사'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1 0
826 테일즈런너RPG OST ‘에코스 오브 페이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3 2
825 [지스타 2024] 지스타 시연 영상 종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8 0
824 [조선통신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90 9
823 [인물열전] 대한민국 게임 발전 이바지한 공로상 수상자 '규철이햄'에 대해 ARABOZA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14 6
822 귀혼M, 원작 존중과 모바일의 재미가 핵심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9 0
821 KT 롤스터가 준비한 '은퇴식' 아닌 '송별식', Deft will return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9 0
819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급 지게 한 상 차려 올린 퓨전 음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4 0
817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 2025년 상반기 출시 목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6 0
816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의 코스어 무더기 공개, 관람객 눈길 제대로 잡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3 0
815 [지스타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시리즈 계승하는 정통 후계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7 0
814 [지스타2024] 의미 있는 도전이 일궈낸 복병! '웹젠'과 '하운드13'의 기대작 '드래곤소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771 1
813 [지스타2024] 하이브IM '아키텍트' 매력적인 캐릭터 앞세운 논타겟 액션 MMO의 신흥 강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10 0
812 [지스타2024] 대중성 높은 오픈월드 지향, 웹젠 '드래곤소드'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5 0
811 넥슨 '아크 레이더스', 아포칼립스 이후 희망적이고 소속되고 싶은 세계 만들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5 0
810 [지스타2024] '붉은사막' 클리프는 등으로, 게이머는 근성으로, 펄어비스는 액션으로 말한다 [19]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117 3
809 [지스타2024] '너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의 제작비화를 듣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4 0
808 [지스타2024] 새로운 형태의 액션쾌감 '프로젝트 오버킬'의 지향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25 0
807 [지스타2024] 붉은사막, 화면 밖으로 긁혀 나오는 질감! 껍질 깨고 나온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9 0
80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추가 스테이지에 신규 콘텐츠 담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5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 액션 강조한 넥스트 라그나로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80 0
804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3 [지스타2024] 독창성과 소통 최우선,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3 0
802 [지스타2024] 넷마블 방준혁 의장 깜짝 방문, "게임 산업 흐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8 0
801 [지스타2024] 다시 돌아온 미나! '넷마블' 몬길: STAR DIVE·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959 0
800 [지스타2024] 넥슨 '퍼스트버서커 : 카잔' 준비만전! 기대 저버리는 않는 충실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4 0
799 [지스타2024]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모험가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원코인 호소인'입니다 [1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018 2
798 [지스타2024] 넥슨 '슈퍼바이브' 10,000시간 완전 가능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4 0
797 [지스타2024] 젠장 아타호! 이 리스펙트는 대체 뭐냐!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기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67 0
796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7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795 [지스타2024] 20주년 맞이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준비 완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4 [지스타2024] 하이브IM, 대형 MMO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8 0
793 [지스타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스타 통해 국내 첫 시연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2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신 시구르드' 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575 0
791 [지스타2024] 넷마블, '왕좌의게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지스타 평정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5 0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8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93 1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7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4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59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36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3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723 0
뉴스 제니, 솔로로 코첼라 입성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