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넥슨 A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압도적 비주얼 합격! 확고한 액션 방향성 필요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5 18:48:34
조회 283 추천 1 댓글 0
														

 
넥슨은 14일부터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한 A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켈트 신화를 기반의 판타지 게임으로 영웅들이 낙원 '에린'을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빈딕투스 테스트에서 체험할 수 있는 두 캐릭터 '피오나'와 '리시타'는 원작에서도 처음부터 등장하는 영웅들이었으며, 개발진은 그들의 첫 여정인 '북쪽 폐허'의 놀 치프틴 전투와 이어지는 '얼음 계곡' 전투를 각색해 선보였다. 두 지역을 탐험하는 시간은 게이머 개인의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원작과 빈딕투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 엔진이다. 원작의 경우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2004년 개발했던 '소스 엔진'을 사용하는 반면 빈딕투스는 2022년 출시된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했다. 원작도 20년 전 엔진을 사용하는 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비주얼을 자랑하지만, 역시 빈딕투스가 최신 엔진을 사용하는 만큼 원작 이상으로 미려하고 섬세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물리 효과를 보여주었다.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첫 지역과 첫 전투는 이러한 변화를 게이머들의 눈에 아로새겼다. 게임이 시작된 뒤 펼쳐진 녹음이 우거진 야트막한 언덕과 웅장함한 절벽, 그리고 다소 황량함을 느끼게 만드는 유적들은 게임에 첫 발을 내디딘 게이머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지는 전투에선 캐릭터와 몬스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흩날리는 먼지와 피가 높은 전투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하나하나 다 따로 움직이는 듯한 털 표현은 마치 놀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전달했다. 

현실처럼 생생한 풍경은 게이머의 눈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 게임조선 촬영

언리얼 엔진의 광원 효과와 질감 표현을 최고 수준으로 활용했다 = 게임조선 촬영

놀의 털과 함께 기자를 감동시킨 섬세한 물리 엔진 = 게임조선 촬영
 
전투는 아직 정확한 방향성을 느끼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투의 방향성을 파악할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어떤 게이머는 빈딕투스를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조금 더 클래식한 부분을 강조한 ARPG로 느끼는가 하면 또 어떤 게이머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 시리즈에 빗대기도 한다.
 
빈딕투스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투를 토대로 삼았다. 일반 공격을 쌓아 스매시로 강력한 공격을 날리고,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가진 스킬로 확실한 피해를 누적시키는 방식을 콤보 공격과 스킬로 옮긴 것이다. 리시타의 회피인 슬립 대시와 슬립 스루, 피오나의 가드와 헤비 스탠더도 빈딕투스의 회피 및 방어 모션에 그대로 사용되었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캐릭터마다 추가된 고유 기술로 리시타의 경우 일부 콤보 공격이나 스킬 사용 후 추가 공격을 넣는 식으로 추가 액션이 생겼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근본 캐릭터인 피오나와 리시타 = 게임조선 촬영

마영전의 기본 시스템 위에 각 캐릭터 고유 기술을 얹었다 = 게임조선 촬영

아마란스 킥처럼 기존 모션을 대부분 사용하지만, 판정은 미묘하게 다른 느낌 = 게임조선 촬영
 
일부 게이머가 빈딕투스의 전투에서 다크소울의 향수를 느낀 것은 몬스터의 공격에 맞춰 공격의 타이밍을 선택해야 하는 전투 템포와 소위 '앞잡'으로 불리는 그로기 공격, 제한적인 회복 수단 등 다양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일반 몬스터도 공격력과 전투 빈도, 경직도가 높기 때문에 생각 없이 싸우다간 쉽게 바닥에 눕게 되고, 보스는 방어 불가나 회피 불가 공격을 하기 때문에 공격할 시기와 회피할 시기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회복 방식도 마찬가지다. 이번 버전에서 전투 중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은 물약 3개가 전부고, 모두 사용한 후엔 체력 회복과 저장 기능을 제공하는 주요 거점에서 다시 보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캐주얼 액션 게이머보단 하드코어 액션 게이머 취향에 조금 더 적합한 방식인 만큼 많은 게이머가 빈딕투스의 전투를 다크 소울에 빗대고 있는 것이다.

공격 타이밍과 그로기를 활용해 적을 제합하는 방식 = 게임조선 촬영

보스의 경우 가드나 회피 불가 공격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회복 수단이 제한된 만큼 어떻게 싸울 것인지 매번 고민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빈딕투스에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다크 소울 양쪽 모두 중요한 전투 요소가 빠져있다. 바로 스태미나 개념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에선 스태미나를 소모해 회피하고, SP를 소모해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며, 다크 소울에선 공격과 회피, 방어 등 캐릭터의 모든 행동에 스태미나를 소모한다. 하지만 이번 빈딕투스에는 스태미나 게이지가 따로 제공되지 않았다. 즉, 공격과 스킬, 방어, 회피에 모션 딜레이 외에 아무런 디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공격과 방어의 제약이 사라졌기 때문에 전투는 지극히 단순해진다. 회피를 계속 누르거나 몬스터와 멀리 떨어져 달리다가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면 스킬을 쏟아붓고 다시 빠지는 식이다. 전투 시스템은 마비노기 영웅전과 다크 소울 양쪽 모두를 떠올리게 했지만, 실제 게이머가 받는 전투 경험은 두 게임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다. 전투 시스템과 전투 경험의 괴리감 때문에 게이머들은 전투를 어떻게 즐겨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개발진들이 의도한 전투 방향성을 확실히 느끼기 어려워하고 있다.

공격과 방어에 소모되는 자원이 없어 원하는 타이밍에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래서 회피를 반복하다가 스킬을 몰아치는 히트 앤 런이 가장 좋은 전술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넥슨은 이번 테스트로 두 가지 큰 수확을 얻었다. 첫 번째는 해외 AAA급 타이틀을 뛰어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과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겸비한 게임 개발력을 보여준 것. 두 번째는 빈딕투스의 정체성을 확고히 만들기 위한 전투 방향성 제시라는 과제다. 그 외 자잘한 버그나 전투 밸런스 같은 부분은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에서 평가할 부분이 아니며, 개발 과정에서도 그 이후에도 꾸준히 고민하고 손봐야 할 부분이다.
 
게이머 입장에선 오랜만에 치명적인 버그 없이 비주얼과 액션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웬만한 출시 게임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테스트였다. 작년부터 이어진 국내 패키지 게임 부흥을 이어갈 수 있는 타이틀이 될 수 있을지, 다음 테스트와 출시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자.

전반적으로 개발자와 게이머 양쪽 모두 만족할 테스트였다 = 게임조선 촬영

다음 테스트, 그리고 정식 출시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 게임조선 촬영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34 [찍먹] 귀혼M, 귀여우면 다 이겨! 동양 판타지 클래식 IP의 색다른 맛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1 0
833 [풍경기] 캐리머신을 꿈꾸는 박치기 공룡들의 축제 '슈퍼바이브'의 첫 날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1 0
832 넥슨, ‘마비노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 업데이트 실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0 0
831 '테일즈런너RPG', "런잘알" 개발진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화나라의 매력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015 0
830 실패가 단순 실패에서 그치지 않는 성장의 길,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28 5
829 아케인의 피날레 함께! 'QWER' 온다!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 2 팬 페스트 정보 공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701 1
828 [지스타2024] 우린 젊고 패기있어! 올라프게임즈의 스팀 성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2 0
827 '넥슨 × 전통공예' 게임과 공예가 하나 되는 특별전 '시간의 마법사'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3 0
826 테일즈런너RPG OST ‘에코스 오브 페이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4 2
825 [지스타 2024] 지스타 시연 영상 종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8 0
824 [조선통신사]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90 9
823 [인물열전] 대한민국 게임 발전 이바지한 공로상 수상자 '규철이햄'에 대해 ARABOZA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14 6
822 귀혼M, 원작 존중과 모바일의 재미가 핵심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9 0
821 KT 롤스터가 준비한 '은퇴식' 아닌 '송별식', Deft will return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9 0
819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급 지게 한 상 차려 올린 퓨전 음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4 0
817 [지스타 2024]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시식회, 2025년 상반기 출시 목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6 0
816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의 코스어 무더기 공개, 관람객 눈길 제대로 잡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3 0
815 [지스타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시리즈 계승하는 정통 후계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7 0
814 [지스타2024] 의미 있는 도전이 일궈낸 복병! '웹젠'과 '하운드13'의 기대작 '드래곤소드'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6772 1
813 [지스타2024] 하이브IM '아키텍트' 매력적인 캐릭터 앞세운 논타겟 액션 MMO의 신흥 강자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10 0
812 [지스타2024] 대중성 높은 오픈월드 지향, 웹젠 '드래곤소드'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5 0
811 넥슨 '아크 레이더스', 아포칼립스 이후 희망적이고 소속되고 싶은 세계 만들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15 0
810 [지스타2024] '붉은사막' 클리프는 등으로, 게이머는 근성으로, 펄어비스는 액션으로 말한다 [19]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117 3
809 [지스타2024] '너무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퍼스트 버서커:카잔의 제작비화를 듣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4 0
808 [지스타2024] 새로운 형태의 액션쾌감 '프로젝트 오버킬'의 지향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25 0
807 [지스타2024] 붉은사막, 화면 밖으로 긁혀 나오는 질감! 껍질 깨고 나온 블록버스터 액션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9 0
806 [지스타 2024] 그라비티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추가 스테이지에 신규 콘텐츠 담았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5 [지스타 2024] 그라비티 '프로젝트 어비스', 액션 강조한 넥스트 라그나로크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80 0
804 [지스타 2024]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3', "우리가 잘하는 것 보여드리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15 0
803 [지스타2024] 독창성과 소통 최우선, 하이브IM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간담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3 0
802 [지스타2024] 넷마블 방준혁 의장 깜짝 방문, "게임 산업 흐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8 0
801 [지스타2024] 다시 돌아온 미나! '넷마블' 몬길: STAR DIVE·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4959 0
800 [지스타2024] 넥슨 '퍼스트버서커 : 카잔' 준비만전! 기대 저버리는 않는 충실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4 0
799 [지스타2024] 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모험가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원코인 호소인'입니다 [18]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6018 2
798 [지스타2024] 넥슨 '슈퍼바이브' 10,000시간 완전 가능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배틀로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4 0
797 [지스타2024] 젠장 아타호! 이 리스펙트는 대체 뭐냐!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기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67 0
796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대상·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7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7 0
795 [지스타2024] 20주년 맞이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준비 완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4 [지스타2024] 하이브IM, 대형 MMO '아키텍트: 랜드오브엑자일'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8 0
793 [지스타2024] 펄어비스, '붉은사막' 지스타 통해 국내 첫 시연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92 0
792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신 시구르드' 편 공개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575 0
791 [지스타2024] 넷마블, '왕좌의게임'과 '몬길: 스타다이브'로 지스타 평정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5 0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88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93 1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7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4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59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436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3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723 0
뉴스 [포토] 질문에 답하는 김윤석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