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 쓴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가는거지만 멋대로 끄적이고 갈게요

마비노기의 문제는 내부에 제대로된 QA팀이 없어서 스노우볼이 계속 구르는거같아요 특히 밸런스쪽이 아닌 레이드 컨텐츠를 유저한테 QA시키는거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QA팀 갖추고 게임 개발했으면 대부분의 불쾌한 전투경험은 없었을거에요 불쾌한 디버프과정 불쾌한 무적타임 불쾌한 공격패턴 등등 한번이라도 제대로 해봤다면 이럴순 없어요

괜히 운영진을 겜안분이라고 하나요? 누가봐도 걍 머리속에서 꺼낸거 대충 이정도면 되겟지? 하며 만들고 라이브환경에서 테스트도 안해본체 걍 작동 하는지정도만 테스트 후에 실제 테스트는 유저들한테만 시키니 어떤게 어려운거고 어떤게 불쾌한건지 분간하는 능력이 없어요

겜안분식 전투패치 뿐만이 아니에요

어느 게임이던 레이드가 있는 게임에서 신규레이드가 나오면 

상위 유저들은 퍼클의 명예를 위해 경쟁을 하고

평범한 유저는 단순 자신의 클리어를 위해 노력하고

현실이나 스펙등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모두 커뮤니티에서 열을 올리고 정보를 얻으며 누구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선행학습, 누구는 누가 먼저 클리어할지 호기심에, 누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유저를 응원하는등

말 그대로 모두의 축제가 되는 날이에요

그렇지만 유저한테 QA를 시킨 결과가 어떤가요

본섭에 레이드가 런칭해봤자 이미 앞선 몇주간 테섭에서 정보가 다 풀려서 신기할것도 없어요 패턴 살짝 꼬아서 내봤자 아 좀 바꼇구나 하며 바로 파훼해버리고 오늘 처음 나온 레이드인데 테섭에서 깨본 경험자를 우대하고 이미 충분히 봤던 레이드라 누가 먼저 깰지 관심도 안생겨요

그러니 축제는 커녕 좆같은 부분만 찾게되고 QA팀이 없다는 점이 맞물려 나온 브리레흐는 불쾌한 전투 경험, 저조한 기대감, 이해 안되는 보상시스템 으로 축제는 커녕 개발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에 충분했어요

게다가 하필 돈복사가 터져버렸고 거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개발진의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낮아져 있었는지 보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만약 세가 블랜이 유저들 입맛에 딱 맞았으며 브리레흐는 재미있고 보상도 낭낭하여 스펙업 욕구가 솟았다면 과연 돈복사에 이정도까지 게임이 흔들렸을까요?

적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운영진의 대처를 지켜봐주고 지금보다는 더 운영진을 응원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유저들이 원하는대로 잘 만들기 위해선 입으로만이 아니라 진짜 게임을 좀 해볼 필요가 있어요

진짜로 하는중이라 억울하면 다른 몇몇 겜처럼 라방키고 스펙 공개후 클리어 인증하면 되요

마비노기를 욕하지말고 욕할거면 자기를 욕하라고 했던가요

마비노기를 욕한다는게 디렉터를 욕하는거란걸 모르는거같아요 그게 대가리의 무게라는건데…

마비노기를 욕먹이기 싫으면 헤드의 위치에서 잘 하던지 못할거같으면 내려와야죠 아님 섭종 하든가

머 암튼 그래요… 글이 길었습니다 갈거면 조용히 가지 징징대고 가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