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세바유저임 로아때도 바드했고 발더스 게이트3 에서도 처음부터 바드 골랐음 그냥 남들 날붙이로 싸울때 혼자 악기로 뭔가 한다는게 너무 신선했고 맘에 들었음
마비노기에도 세인트 바드라는게 있대서 그럼 나는 바드야! 하고선 세인트바드 바로 고르고 돈꽤 들여서 다 맞췄음
나는 다른 딜러들에 대해서 뭐 쥐뿔 아는거 없음 알스니 닥메니 그냥 내눈엔 다 똑같은 딜러고 같이 던전이나 레이드 돌아도 그냥 잘 싸우나보다 이정도임
근데 세바를 계속 하면 할 수록, 그리고 갤에서 딜러 유저들이 말하는걸 보면 볼 수록 세바를 돈들여 맞추는걸 남한테도 권유할 수 있을지가 의문임
그냥 재미니 뭐니 그런걸 떠나서 단순하게 비용이랑 거기에 부합하는 가치에 대해서 의문이란거임
갤에서 사람들이 말하는것들중 하나가 파롭팟 세바는 전장은 68되야한다 69되야한다 70이다 뭐다 하는데
세바가 6비기준 전장 68정도 맞추는데 내가 맞출 당시에 적게는 40억 많으면 50억정도 들었을거임 지금은 더 비싸졌을거고
근데 세바에 50억 들인다고 하면 꼭 나오는 말이 있음. 나도 들었던 말이고 아마 다른 세바들도 한번씩 들었을 수도 있는데
바로 '그돈씨' 소리가 꼭 나옴. 그 돈이면 노파롭 나블리안 딜러 하나를 키우고 말지.
솔직히 세바가 좋아서 내돈들여 맞춘 나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함. 노파롭 나블리안 딜러면 알상하고 글매고 지랄이고 막말로 어디든 즐겜 가능한데 왜 크백~글렌 아니면 사실 필요없는 세바를 50억 주고 맞춤?
심지어 파롭 딜러들은 기본적인 세팅 50억 60억 많게는 70억까지 쓰고 거기다가 파롭까지 +60억 썼으니 당연히 비교적 돈 덜들고 같은 컨텐츠 즐기는 세바들에게 적어도 파롭값정도의 세팅 비용은 당연히 요구할 수 있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조심스레 말하자면 그건 파롭딜러들의 권리라고 생각함. 지극히 주관적인거임 논란여지는 없었음 좋겠음. 그래도 게임이고 내가 투자한만큼 무언가 댓가가 오는걸 바라는건 사람으로써 당연한거고 난 많이 투자했으니 나만큼 투자한 사람들이랑 같이 하고싶은것도 당연한거라고 생각함.
근데 정작 그만큼 세바에 진심이고 돈을 쓰는 사람들이 적은것도 사실임. 일단 맨처음 말한 들어가는 비용이랑 상응하는 가치가 너무 없음. 딜러들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돈 쓰고 엔드컨텐츠 같이 가는건 분명히 큰 메리트인건 맞지만, 세바는 그 이상 그 이하가 없는것도 사실임
사실 재미는 주관적인거라 배재하고 싶었지만서도 재미가 없는 것도 적지않은 부분도 분명히 있고, 구태여 큰 비용 안들이고 최소한의 컷만 맞춰도 높은 컨텐츠 파티에서 데려가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큰 돈 들여 맞춰도 개인적으로 사냥할 세팅을 또 따로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음.
그러니까 배럭세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돈좀 들였다 하는 소수의 '정상'세바들은 이미 고정파티가 정해져있고 계속해서 세바 구인난이 지속되는거 같음
그렇다고 높은 수치를 요구하는 파롭딜러들 한테 배럭이랑 가기 싫으면 너네가 직접 세바 세팅 해보라고 말할 수도 없음
왜? 말 그대로 왜? 소리가 나옴. 이미 파롭딜러면 못해도 120 130억 썼는데 구태여 뭐하러? 당연히 요구할 수도, 받아들일 이유도 없는거임.
이러다보니 세바 유저들은 숫자가 너무나 적고, 그만큼 유저들의 관심을 못끌었으니 템 매물도 적고, 템 매물이 적으니 신규 세바는 늘어나기 힘들고 계속 반복되는거라고 생각함.
결국 세바는 마비노기의 준비가 되지 않은채 강행한 어설픈 역할군 나누기 때문에 딜레마 덩어리가 되어버린거임.
그렇지 않아도 rpg 게임에서 비교적 인기가 적은 서포터라는 직업군에 재미도 챙기지 못했고, 투자에 비례하는 메리트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음
당장에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로스트아크도 서포터 직업군으로 시작하면 발탄부터 하브, 이후 레이드까지 쭉 모든 컨텐츠를 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데
메이저를 좆는 마이너라는 말이 있듯이 마비노기는 너무 급하게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지듯, 세바라는 서포터 직업군을 준비도 안된채 출시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유저들 갈등만 불러이르키고
세바에 대해서 가장 말 많은 배럭세바조차 제대로 해결 못하고 그저 유저들끼리 알아서 조율하던지 말던지 방치만 하고 있는거임.
언젠가는 계속해서 개선하고, 레이드 컨텐츠가 증가하고 역할군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 세바의 입지가 크게 증가하고 유저수도 많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엔 그 전에 언리얼 무산되고 마비노기 서비스 종료가 먼저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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