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강당에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범죄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팀 단위 활동을 기본으로 가시적 범죄예방, 중요사건 대응, 국가 중요행사 지원 등 수행한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4개대, 총 388명으로 이뤄졌다.
또 형사기동대는 범죄취약지역 대상 가시적·예방적 형사활동 전개,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 조직폭력·마약·금융범죄 등에 강력 대응하는 조직이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6개팀, 총 210명이다.
경찰은 범행시간·장소 등 예측이 어려운 이상동기범죄 및 강력사건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은 점을 감안해 현장치안활동의 핵심인 지역경찰 인력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조직 재편을 통해 탄력적 운용이 가능한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하게 됐다.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수사, 형사, 교통 등 기능별 업무와 관할구역이 구분돼 있어 비정형적인 치안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했다"며 "지난해 신림역·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다중밀집지역 대상 특별치안활동을 실시했으나 일시적 조치가 아닌 광역단위 전담조직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찰은 범죄통계,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Pre-CAS),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 등 치안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주요 범죄취약지 등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단위 탄력적 운용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치안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이들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출범하는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가장 선두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일선을 지키는 탄탄한 안전판으로서 보다 탄력적이고 발 빠르게 예방하고 대응함으로써 치안 공백과 안전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줄 것"이라고 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경찰의 지향점은 언제나 국민이어야 하고, 국민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현장대응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부터 △기동순찰대 전국 28개대 2668명 △형사기동대 전국 43개 권역 1335명으로 구성해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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