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는 도산 기업을 법으로 살리는 의사"[fn이사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8 14:58:45
조회 114 추천 0 댓글 1

법률사무소 미래로 이은성 변호사

법률사무소 미래로 이은성 변호사

[파이낸셜뉴스]"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들에게 법인회생 신청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법인회생이 받아들여지면 기업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은성 변호사는 도산전문변호사로 입지를 굳혔다. 로스쿨 재학 시절 '도산 분야가 앞으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교수님의 추천이 이 길을 걷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개업 당시 도산 분야는 인기가 없었고, 이 분야를 제대로 아는 변호사들도 거의 없었다"고 개업 당시를 떠올렸다.

초기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당시 회계사들에게 조언을 받아가며 차차 실력을 키웠다. 도산은 회계·세무와도 관련이 깊이 이 분야를 잘 알아야 세부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 변호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도산 제도에 대한 법원의 인식과 일반인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회생법원이 처음 생긴 2017년에는 법원도, 신청인도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사례가 축적되면서 법원과 변호사들이 좀 더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의 법원 업무는 보다 신속·정확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최근 일부 중견 건설사들이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 대해서도 법인회생 신청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이 변호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임금 상승, 미분양 사태, 고금리 등의 상황이 맞물려 건설회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건설사들의 위기 상황이 호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산에 대한 인식변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최근 2~3년 사이 기업 대표자들이 회생·파산 제도에 대해 많이 숙지하면서 법인 도산 사건이 늘어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과거에는 제도를 몰라서 신청을 못 했다면 이제는 정보를 많이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건의 양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도산 사건을 맡으면서 느낀 현행 제도의 허점으로 각급 회생법원에 실무 및 양식이 통일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 지적했다. 서울회생법원에 이어 지난해 수원과 부산에도 회생법원이 설치됐는데 각급 회생법원의 실무 및 양식이 우선 통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돼 도산 전문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는 200여명에 불과하다. 그는 도산 사건을 다루는 변호사들 중에 실무는 사무장에게 맡기는 사람들도 많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전문 변호사로 등록을 해놨더라도 실질적으로 변호사가 전문성을 갖지 못한 채 사무장에게 맡겨 사건을 수행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변호사가 관망하는 위치에서 벗어나 도산 사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수행하는 법률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자신을 '기업을 살리는 의사'로 비유한다. 회생 등을 통해 기업을 소생시키는 것이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 시장에서 진정한 의미의 도산 전문변호사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도산 분야가 접근하기 어려운 건 맞지만 업무가 숙달되고 전문성을 가지게 되면 보람도 있고 자부심도 큰 만큼 후배 변호사들도 적극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혜정, 반전 고백 "남편 불륜에도 이혼 안한 이유는..."▶ 경기 부천 야산서 50대 女 숨진 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은퇴 후 목사된 스타, 솔직 고백 "모든 관계 다해봤는데..."▶ 자궁경부암으로 숨진 여배우, 이튿날 갑자기... 소름▶ 최동석, '전처' 박지윤에 폭탄 발언 "밤 늦도록..."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9254 한동훈, 이재명에 "법카로 과일 먹었나…답 안 하는 것도 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54 0
9253 추돌사고 낸 뒤 달아나다 또 사고...40대 남성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35 0
9252 교통사고 낸 뒤 음주측정 거부한 가수 김정훈,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39 0
9251 철거 허가 신청한 건물에 종부세…법원 "부과 취소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40 0
9250 설 교통사고 41% 감소… 112 신고 6.7% 줄어(종합)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455 1
9249 '이재용 무죄'에 항소한 檢...2심 다툴 쟁점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121 0
9248 서울 광진구 원룸 화재 20대女 중상…방화 혐의로 주민 긴급체포 [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872 4
9247 "결혼 1년만에 내 돈 들고 튄 아내", 범죄일까 아닐까[최우석 기자 [6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6841 28
9246 설 연휴 교통사고 41.1% 감소, 112 신고는 6.7% 줄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49 0
9245 [단독]'2400' 조직 전세사기 임대인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71 0
9244 해외로 튄 범죄자들...중국에서, 필리핀에서 송환 급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79 0
9243 대기 밀려 공익 못 간 이중국적자…한국 국적 선택 가능할까[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103 0
9242 '억대 횡령' 혐의 김태한 前삼바 대표,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89 0
9241 "인원 줄고, 바깥 근무 늘고... 그래도 살아남아"[나는 이름 없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62 0
9240 대법, 간호사 홀로 체외충격파 치료 '무면허 의료행위'[서초카페] [7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5814 18
9239 영아 살인 직후 "저녁 먹었냐"…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2구' 친모 [3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5792 38
9238 OCI홀딩스, 독일 기업과 특허전서 7년만에 최종 승소 [서초카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190 1
9237 "인생 파탄낸 그XX 죗값이 겨우 2000만원이라구요?"[박주현 변호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257 0
9236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도 '집행유예'...솜방망이 처벌이 화 키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195 0
9235 "대리기사 불렀죠?"...일면식 없는 여성 운전자 무차별 폭행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217 0
9234 임대차계약 '갱신'에서 '해지'로 말 바꾼 임차인, 해지효력 발생 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173 1
9233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영장 발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44 0
9232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로비 의혹' 현직 교수 구속기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41 0
9231 검찰, '부당 합병' 이재용 1심 무죄에 항소..."견해차 커"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93 0
9230 부실 숨기려 '라임 자금' 끌어드린 미디어 기업 전 회장 징역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3 0
9229 법원, 윤 대통령 ‘부산 횟집’ 회식비 얼만지 공개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38 0
9228 檢,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1심 집유에 항소…."양형판단 적정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2 0
9227 [속보] 검찰, '부당 합병' 이재용 1심 무죄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73 0
9226 조국 전 장관 2심도 실형…"대법원 판단 구할 것" [종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9 1
9225 고향으로, 해외로... 행복한 귀성 전쟁[현장르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94 0
9224 '이재용 무죄', 검찰 항소 시사에 "기계적 항소"vs"모든 의혹 해 [1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896 2
9223 '입시비리' 조국 2심도 실형…배우자 정경심은 집행유예 감경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8 0
“나는 도산 기업을 법으로 살리는 의사"[fn이사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4 0
9221 [속보] '입시비리' 정경심 2심서 징역1년 집유2년 감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0 0
9220 [속보] '입시비리·감찰무마' 조국 2심도 징역 2년 실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2 0
9219 법원 "조국, 조민의 7대 허위경력 중 일부 직접 관여"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2 0
9218 법원 "조국, 아들 허위 서울대 인턴십 활동 증명서 제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77 1
9217 법원 "조국·백원우 공모, '유재수 감찰' 중단…직권남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61 0
9216 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불구속 송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0 0
9215 심우정 법무부장관 대행 "중과실 없는 응급의료 사고, 형 감면 적용"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9 0
9214 용산 마약모임 참석자, 1심 집행유예에 '항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5 1
9213 '다른 이성과 사실혼' 국가유공자 배우자의 보훈급여금, 대법 "형사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9 1
9212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 살인, 주범 무기징역 확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1 0
9211 낮잠 안잔다고 생후 9개월 원아 질식사 어린이집 원장, 징역 18년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41 0
9210 '30억 사기 혐의' 전청조 1심 선고 연기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0 0
9209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측근 한창준 구속 기로...취재진엔 '침묵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11 0
9208 김수남 전 검찰총장, "50억 클럽 주장으로 명예훼손" 손배소 패소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9 0
9207 [종합]'금품제공 지시와 기부행위' 임종성 의원, 의원직 상실 확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8 0
9206 출소 직전 17년 전 여죄 들통난 아동성범죄자 김근식, 유죄 확정[서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9 0
9205 '금품제공 지시와 기부행위' 임종성 의원, 의원직 상실 확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09 0
뉴스 '텐트 밖은 유럽' 공포의 활화산 앞에서 역대급 캠핑, 줄리아 로버츠도 사랑한 나폴리 피자의 맛은?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