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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음성' 지드래곤…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7 1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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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해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장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 마약 사건과 관련 불기소 송치 여부에 대해 "수사 결과는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마약 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해야 할 내용이 있다"며 "마약 검사가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정황상 마약 투약 사실이 분명한 데 불기소로 송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48)에 대해서는 "마약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께 만료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지드래곤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해제는 지난달 26일께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선균의 출국금지는 최근 법무부에 연장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1개월이 지난 후에도 계속 출국을 금지할 필요가 있으면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담당 수사기관은 연장요청 사유와 연장 예정 기간 등을 적은 출국 금지 연장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야 한다.

경찰 안팎에서는 출국금지 연장과 관련, 이선균과 지드래곤에 대한 엇갈린 조치를 두고 향후 수사 방향도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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