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보령 '주산전투' 전사 경찰관 묘역, 국가가 관리한다

파이낸셜뉴스

2024.11.27 12:00:18

조회 13 추천 0 댓글 0

만세보령지킴터, 국가관리묘역 지정
"북한군 남하 속도 늦춰 활약"

[파이낸셜뉴스] 6·25 전쟁 당시 충남 보령에서 치러진 전투에서 전사한 경찰관들이 안장된 묘역이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됐다.

경찰청은 충남 보령 '만세보령지킴터'가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만세보령지킴터는 충남 보령시 주산면에서 치러진 '주산전투에서 전사한 천안철도경찰관들의 유해 14위가 안장된 합동묘역이다. 그 동안 보령경차서와 주산면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돼왔지만 앞으로는 국가 예산이 투입돼 관리가 강화된다.

경찰에 따르면 천안철도경찰대 선봉부대는 대천 방면 북한군 동향을 탐색하라는 명령에 따라 주산면을 향하던 중 잠복해 있던 북한군 6사단 1개 중대와 맞닥뜨렸다. 이들은 병력과 장비의 한계로 고(故) 이도열 경사 등 6명이 전사했고 고(故) 정철모 총경 등 10명은 포로로 붙잡혔다. 포로가 된 부대원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고문을 당하고 북한군에게 총살됐다.

이후 지역 주민들은 주산이 수복된 뒤 '주산전투'에서 전사한 경찰관 유해를 두용리(제1 묘역)에, 포로로 붙잡혔다가 전사한 경찰관 유해를 보령시 남포면 옥서리(제2 묘역)에 각각 매장했다.

보령경찰서와 지역 주민들은 두 개 묘역을 관리하고 참배행사를 거행해오다가 1985년 경찰서 주도로 2묘역 일대 군유림 1000평을 확보, 두 묘역에 안장돼 있던 유해들을 하나의 봉분에 합장했다. 이후 2007년 경찰서는 경찰묘역 공원화를 추진하고 시설물 보수와 야간조명, 주차장, 전망대, 등산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시민 쉼터를 겸한 '만세보령지킴터'를 개원했다.

합동봉분에는 현충원에 안장된 고(故) 정철모 총경, 고(故) 추백수 경사를 제외한 총 14위가 합장돼 있다.

순국경찰관 합동묘역 중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곳은 △함양 △단양 △제천 △괴산 △논산 △보령 등 총 6곳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서부전선인 충청, 호남은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할 국군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끝까지 항전한 경찰이 북한군의 남하 속도를 늦췄다"며 "보령은 논산에 이어 경찰부대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서부전선 합동묘역에 대한 두 번째 국가관리묘역 지정으로, 6·25 전사 경찰관의 헌신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유명 모델과 혼외자 낳은 정우성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폭탄 고백 ▶ 차 안에서 피 흘리고 있는 남녀 발견, 둘 관계 알고보니..▶ 40대 유명 여배우 "속초에서 17세 연하남이.." 놀라운 반전 ▶ '유부녀' 여고생 "처가살이 중 바람피운 前남편, 상간녀와.."▶ 시화호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 전날 112 신고 내용 보니..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14972	법무부, 비자 정책 제안제 도입...新출입국·이민정책	파이낸셜뉴스	16:13	1	0
14971	'검사 탄핵'에 법무부·검찰 '부글부글'	파이낸셜뉴스	16:08	2	0
14970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3명 집단 성명 "검사 탄핵절차 즉각 멈춰야"	파이낸셜뉴스	15:43	3	0
14969	'주가조작 631억원 부당이득' KH필룩스 임원진 일부 보석 석방	파이낸셜뉴스	15:34	6	0
14968	검찰, '용산 추락사 경찰'에게 마약 판매한 30대에게 5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15:00	6	0
14967	'아동성착취물 거래 방치' 웹하드 업체 대표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15:00	6	0
14966	연세대, 내달 8일 논술 추가 시험 치르기로..."대다수 수험생 이익	파이낸셜뉴스	14:42	7	0
14965	종결사건 재검토해 범죄 입증…대검 우수사례	파이낸셜뉴스	14:37	6	0
14964	'법률시장 확대·AI리드' 보통변호사 시대 열겠다...안병희 회장[변	파이낸셜뉴스	14:31	7	0
14963	"왜 안 만나줘"...전 애인 집에 찾아간 40대 남성 체포 [1]	파이낸셜뉴스	14:22	10	0
14962	라임펀드 투자자 2명 증권사 손배소 패소…"투자위험 명시"	파이낸셜뉴스	14:22	7	0
14961	40대 여성, 서울 은평구 갈현동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14:22	12	0
14960	[속보]연세대 "다음 달 8일 수시논술 추가 시험 실시"	파이낸셜뉴스	14:21	7	0
14959	안희정 '성폭행' 손배소 항소심 시작...'신체 재감정' 두고 공방	파이낸셜뉴스	13:11	12	0
14958	술 취해 지하철에서 도난당한 내 휴대폰, 이러니 못 찾지	파이낸셜뉴스	12:46	12	0
	6·25 보령 '주산전투' 전사 경찰관 묘역, 국가가 관리한다	파이낸셜뉴스	12:00	13	0
14956	도난 폰이 우즈베키스탄에…지하철 돌며 절도 일당 구속	파이낸셜뉴스	12:00	14	0
14955	檢, '명태균 공천개입'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1:39	13	0
14954	[르포]올해 첫 폭설로 서울 교통 대란..."열차 탑승 포기"[종합2 [2]	파이낸셜뉴스	10:48	1377	0
14953	[속보]검찰,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파이낸셜뉴스	10:37	20	0
14952	외부 기관에 대학 운영비 사용…장제국 동서대 총장 벌금형 확정	파이낸셜뉴스	10:19	15	0
14951	[속보] "폭설 등에 전국 공항 국내선 11편·국제선 1편 결항"	파이낸셜뉴스	09:56	16	0
14950	"지하철 30분 연착, 무정차도" 20㎝ 폭설에 서울 출근길 혼란[종	파이낸셜뉴스	09:32	19	0
14949	"지하철 타기조차 힘들어" 20㎝ 폭설에 서울 출근길 혼란	파이낸셜뉴스	08:50	22	0
14948	[속보]지하철 1∼8호선 오전 러시아워 운행 9시30분까지 30분 연	파이낸셜뉴스	08:48	22	0
14947	지휘부 이어 부장검사들도 '반발', "검사 탄핵, 남용이고 위헌"	파이낸셜뉴스	08:25	20	0
14946	늘어나는 아세안 도피 마약 사범, 경찰 해결책은? [1]	파이낸셜뉴스	08:22	1172	0
14945	[속보]서울 폭설 20㎝ 육박…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상향	파이낸셜뉴스	07:42	29	0
14944	[속보]서울 폭설 적설량 20㎝ 육박…강북 19.1cm·성북 19cm	파이낸셜뉴스	07:33	23	0
14943	경찰, '한동훈 댓글팀 의혹' 고발인 조사…"법적조치 안해 이례적"	파이낸셜뉴스	06:00	28	0
14942	유아인 수사 시작되자, 프랑스 달아났던 유튜버 결국	파이낸셜뉴스	05:30	49	0
14941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우리지주 회장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	11.26	48	0
14940	[속보] '친인척 부당대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기	파이낸셜뉴스	11.26	47	0
14939	"가족 잘 살 수 있어, 0.01%도 후회 안해" 4400명 절망에	파이낸셜뉴스	11.26	58	0
14938	신임 대법관 최종후보 마용주…尹 대통령에 제청	파이낸셜뉴스	11.26	51	0
14937	서울중앙지검 1·2·3차장, 검사 탄핵추진 비판 "위헌적 시도 중단"	파이낸셜뉴스	11.26	48	0
14936	경찰, '한동훈 댓글팀 의혹' 고발인 소환조사	파이낸셜뉴스	11.26	51	0
14935	법무법인 바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본시장 현황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뉴스	11.26	44	0
14934	[속보]대법원장, 신임 대법관에 마용주 임명 제청	파이낸셜뉴스	11.26	46	0
14933	동덕여대, '본관 점거 학생 퇴거' 추진…법원에 가처분 신청	파이낸셜뉴스	11.26	47	0
14932	[단독]의료용 메스로 여자친구 상해 입힌 정형외과 의사 검거	파이낸셜뉴스	11.26	75	0
14931	"얼마나 더 일찍 나와야..." 철도‧지하철노조‧화물연대, 연말 '파 [13]	파이낸셜뉴스	11.26	5013	1
14930	‘직역수호·확대에 ‘진심', 김정욱 서울변회장 [변협회장 후보자 연속	파이낸셜뉴스	11.26	35	0
14929	구속 적합성 판단해 달라. 명태균, 구속적부심 청구	파이낸셜뉴스	11.26	34	0
14928	같은 탈북민 상대로 2000억 유사수신 범행...檢, 130억 전액	파이낸셜뉴스	11.26	40	0
14927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 민희진, 하이브 임직원 고발	파이낸셜뉴스	11.26	40	0
14926	공수처, '채상병 사건'국방부 관계자 조사 재개..."수사결과 이첩	파이낸셜뉴스	11.26	34	0
14925	"돈 주면 눈감아줄게"…마약검사 결과 조작한 보호관찰관	파이낸셜뉴스	11.26	43	0
14924	성인인증 장치 없이 주류 판매하다 적발된 무인점포...국세청 인계	파이낸셜뉴스	11.26	45	0
14923	'부탁 거절' 제자 흉기로 찌른 타투이스트 징역 4년 [1]	파이낸셜뉴스	11.26	71	0
뉴스	작곡가 김형석, 英옥스퍼드 선정 세계적 예술인…혁신성 인정	디시트렌드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