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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질에 관한 고찰앱에서 작성

상갤러(118.235) 2024.10.24 19:56:13
조회 868 추천 18 댓글 7

옷질만 10년 정도 한거같은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멋이란 무엇일까?




여자한테 잘 보이는 거?
이건 답이 아니다.

만약 이게 멋의 전부라면 그럼 차라리 운동을 하고 말지 + 깡버지 영상에 ~입으면 여자들이 환장하는 룩 이딴 게 옷질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버리니까 이건 정답이 아님.

그리고 솔직히 대다수의 여자들은 '옷질'하는 사람보다 그냥 '깔끔 하고 남들처럼 입는데 튀진 않는'류의 소위 남친룩을 좋아하거나 유행에 빠른 걸 좋아하는데 (이 경우에는 너무 빨라도 안됨. 어디 인터넷에서 ~코어가 유행이래요 슬금슬금 올라올때쯤에 입는 그런 시기쯤) 그게 멋있나? 난 아니더라.

단순히 여자한테 잘 보이려는 게 옷질의 멋은 아니다.




각종 비싼 아이템을 둘둘하는 거?
이것 또한 답이 아님.

흔히 우리가 티피컬한 타입으로 생각하는 중국부자들을 떠올려봐라. 몸에 걸친 게 ㄷㄷ하게 비싼데 하나도 안 멋있다.

단순히 체형이나 외.모,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핏과 매칭부터 멋이 없다.
단순히 비싼 의류와 엑세서리를 몸에 걸친다고해서 멋이 생기진 않는다.

또하나의 예시로 인터넷방송 BJ같은 사람들이 다미아니 목걸이같은거랑 뭐 각종명품옷을 둘둘하는데 정말 그게 '옷질'의 관점에서 멋있나? 잘어울릴순 있어도 패션적으로 '멋'있다고는 느껴본 적이 없다.





유행에 ㅈㄴ민감하고 빠른 사람?
이 또한 무조건 멋있진 않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부류들보다야 멋있을 확률이 높고, 실제로 옷질커뮤 내에서도 가장 '쉬운'방법으로 옷 잘입는다는 느낌을 주기 편하다 생각한다.

하입 좀 받는다는 브랜드를 먼저 입고 인스타나 커뮤에 나타나면 댓글부터 '오~ 이거 구하기 힘들던데 님 좀 지림' 같은 반응이나,

혹은 너무 빨라서 커뮤에서 '뭐 이렇게 입음?'하다가 몇달뒤 유행이 퍼지고나서 '와 저사람이 ㅈㄴ빠른거였구나... 개고수였네.'

같은 반응을 얻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

하지만

유행이라는 것은 대중들을 움직이는 힘인데, 유행을 창조해내는 급이 아닌 이상에야,

결국 '누군가가 정해준 대로'의 룰 안에서 입는 것뿐이고 (비록 변주를 좀 줄수는있어도) 아무리 유행에 빠르고 민감하다해도 결국 유행이라는 건 단어자체부터 '집단'적으로 하입받는 일시적임인데,

이게 아무리 빨라도 결국 나보다 먼저 유행을 따라간 누군가를 따라가는 모양세기에 썩 멋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사실 저 정도만 되도 양반이고, 대다수는 학창시절을 엄마가 사주는 옷만 입다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유튜버~가 올해는 ㅇㅇ이 유행이래~' '이 유행에서 대장급 브랜드는 뭐뭐고 계.급.도에 따라 ~부터는 먹어준다더라.'

이런 식으로 성인이 되어서 까지도 누군가 정해주는 옷질을 따라가며 그걸 입어놓고 멋지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자위질하는 것이 썩 멋있어 보이진 않다. (나또한 그런적이 있고, 대다수가 겪는 일이겠지만)




그럼 이름도 생소한 각종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디깅해서 입는 거?
혹은 빈티지 아카이브나, 값비싼 복각 의류를 수집 및 장착하는거?

이 또한 정답은 아니다.

물론 이런 류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옷질에 대한 관심이 깊고 남들이 알아 봐주지 않더라도(소위 말해 대다수에게 먹히려면 그냥 로고 박힌 컨템이나 명품을 입는게 훨씬 잘먹힐텐데) 그 비싼 돈을 주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앞선 경우들에 비해 '멋'있을 확률이야 높겠지만, 반대로 너무 매몰되어서
(ex. 커뮤니티에서 ~빈티지 아카이브 걸치면 일단 옷잘알로 먹고 들어가니까, OG 구해서 입으면 인스타 댓글에 옷질하는 놈들이 와~ 소리 해주니까, 착정보에 듣도보도 못했는데 뭔가 이름력 지리는 디자이너브랜드가 있으면 '이새끼 좃고수구나'하는 느낌을 주니까) 멋이라는 본질과 멀어지는 경우도 다분하기 때문에

 -> 앞선 경우들보다야 멋있을 확률은 높지만 (또, 기본적으로 짬바가 되는 놈들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류의 사람들이 무조건 멋있다거나, 멋있으려면 꼭 이래야한다만은 아닌듯.

이런 류의 인간들은 너무 매몰돼서 옷을 무슨 행사장에 코스프레하는 사람처럼 입고 다니는 경우도 많이 봤다 (그게 어울리면 멋있긴 하다만 보통은 그러지 못했다.)





그럼 내가 내린 결론.
옷질에서 멋이란 무엇인가, 혹은 어떻게하면 멋있어 질수있나?


주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나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했나'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러닝코어 같은 경우에도, 그전까진 러닝1도 관심없고 살만뒤룩뒤룩찐 새끼가 (혹은 그냥 개멸치가) 러닝유행한다고 해서 룰루레몬 세티스파이러닝 노다 이런 거 입고 저 존나 하입하죠? 하는 건 하나도 멋있지가 않다.


반대로 데카트론같이 씹가성비 브랜드를 입은 서양인이, 출근 전에 늘 들르던 공원에서 러닝하며 땀방울을 빼는 모습은 멋있다. (굳이 서양인이라 표현한 것은 이런 러닝문화가 동양보다는 서양이 훨씬 보편화되어있고 역사가 기니까. 보편적 이미지를 말하는 거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여름에 길바닥을 가득채운 스투시남들이 하나도 멋있지 않지만, 똑같은 스투시를 입어도 스케이트 보드를 타러가는 남자(혹은 여자)는 멋있다.




커트코베인이 세수도 안하고 씻지도않고 더벅진 머리로 어젯밤에 야스 존나하고 아침에 아무거나 집히는대로 입은 모습은 존나게 멋있지만, 요즘 한국유행이라는 ~무슨무슨컷(드라마에 예쁘장한 남자 연예인이 하고 나올법한 단정한머리)을 하고 어울리지도 않게 락을 표방하며 입은 착장은 하나도 멋있질 않다. (듣는 노래라고는 아이돌노래, 데이식스 정도가 끝)



또, 개 비싼 OG 워크자켓을 입은 멸치 한.남대학생1보다 걍 진짜 실제 작업 뛰고 온 입은 덥수룩하게 털난 씹상남자 작업자행님이 멋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어정쩡하게 키코 셋업 입은 놈보다 멋쟁이 동묘할배의 착 등등...






결국, 옷질이란것은 생활, 문화와 밀접한 만큼 평소에 자기가 하는 일, 생활, 좋아하는 취향, 향유하는 문화에서 진정으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이 나타났을 때 진짜로 멋이라는 게 생긴다고 본다.

내 말이 정답이라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봤다는거다.


디시에 이런 글 적는 나도 웃기긴한데 그냥 쓰고싶어서 써봤다. 끝옷질만 10년 정도 한거같은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멋이란 무엇일까?




여자한테 잘 보이는 거?
이건 답이 아니다.

만약 이게 멋의 전부라면 그럼 차라리 운동을 하고 말지 + 깡버지 영상에 ~입으면 여자들이 환장하는 룩 이딴 게 옷질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버리니까 이건 정답이 아님.

그리고 솔직히 대다수의 여자들은 '옷질'하는 사람보다 그냥 '깔끔 하고 남들처럼 입는데 튀진 않는'류의 소위 남친룩을 좋아하거나 유행에 빠른 걸 좋아하는데 (이 경우에는 너무 빨라도 안됨. 어디 인터넷에서 ~코어가 유행이래요 슬금슬금 올라올때쯤에 입는 그런 시기쯤) 그게 멋있나? 난 아니더라.

단순히 여자한테 잘 보이려는 게 옷질의 멋은 아니다.




각종 비싼 아이템을 둘둘하는 거?
이것 또한 답이 아님.

흔히 우리가 티피컬한 타입으로 생각하는 중국부자들을 떠올려봐라. 몸에 걸친 게 ㄷㄷ하게 비싼데 하나도 안 멋있다.

단순히 체형이나 외.모,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핏과 매칭부터 멋이 없다.
단순히 비싼 의류와 엑세서리를 몸에 걸친다고해서 멋이 생기진 않는다.

또하나의 예시로 인터넷방송 BJ같은 사람들이 다미아니 목걸이같은거랑 뭐 각종명품옷을 둘둘하는데 정말 그게 '옷질'의 관점에서 멋있나? 잘어울릴순 있어도 패션적으로 '멋'있다고는 느껴본 적이 없다.





유행에 ㅈㄴ민감하고 빠른 사람?
이 또한 무조건 멋있진 않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부류들보다야 멋있을 확률이 높고, 실제로 옷질커뮤 내에서도 가장 '쉬운'방법으로 옷 잘입는다는 느낌을 주기 편하다 생각한다.

하입 좀 받는다는 브랜드를 먼저 입고 인스타나 커뮤에 나타나면 댓글부터 '오~ 이거 구하기 힘들던데 님 좀 지림' 같은 반응이나,

혹은 너무 빨라서 커뮤에서 '뭐 이렇게 입음?'하다가 몇달뒤 유행이 퍼지고나서 '와 저사람이 ㅈㄴ빠른거였구나... 개고수였네.'

같은 반응을 얻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

하지만

유행이라는 것은 대중들을 움직이는 힘인데, 유행을 창조해내는 급이 아닌 이상에야,

결국 '누군가가 정해준 대로'의 룰 안에서 입는 것뿐이고 (비록 변주를 좀 줄수는있어도) 아무리 유행에 빠르고 민감하다해도 결국 유행이라는 건 단어자체부터 '집단'적으로 하입받는 일시적임인데,

이게 아무리 빨라도 결국 나보다 먼저 유행을 따라간 누군가를 따라가는 모양세기에 썩 멋있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사실 저 정도만 되도 양반이고, 대다수는 학창시절을 엄마가 사주는 옷만 입다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유튜버~가 올해는 ㅇㅇ이 유행이래~' '이 유행에서 대장급 브랜드는 뭐뭐고 계.급.도에 따라 ~부터는 먹어준다더라.'

이런 식으로 성인이 되어서 까지도 누군가 정해주는 옷질을 따라가며 그걸 입어놓고 멋지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자위질하는 것이 썩 멋있어 보이진 않다. (나또한 그런적이 있고, 대다수가 겪는 일이겠지만)




그럼 이름도 생소한 각종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디깅해서 입는 거?
혹은 빈티지 아카이브나, 값비싼 복각 의류를 수집 및 장착하는거?

이 또한 정답은 아니다.

물론 이런 류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옷질에 대한 관심이 깊고 남들이 알아 봐주지 않더라도(소위 말해 대다수에게 먹히려면 그냥 로고 박힌 컨템이나 명품을 입는게 훨씬 잘먹힐텐데) 그 비싼 돈을 주고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앞선 경우들에 비해 '멋'있을 확률이야 높겠지만, 반대로 너무 매몰되어서
(ex. 커뮤니티에서 ~빈티지 아카이브 걸치면 일단 옷잘알로 먹고 들어가니까, OG 구해서 입으면 인스타 댓글에 옷질하는 놈들이 와~ 소리 해주니까, 착정보에 듣도보도 못했는데 뭔가 이름력 지리는 디자이너브랜드가 있으면 '이새끼 좃고수구나'하는 느낌을 주니까) 멋이라는 본질과 멀어지는 경우도 다분하기 때문에

 -> 앞선 경우들보다야 멋있을 확률은 높지만 (또, 기본적으로 짬바가 되는 놈들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류의 사람들이 무조건 멋있다거나, 멋있으려면 꼭 이래야한다만은 아닌듯.

이런 류의 인간들은 너무 매몰돼서 옷을 무슨 행사장에 코스프레하는 사람처럼 입고 다니는 경우도 많이 봤다 (그게 어울리면 멋있긴 하다만 보통은 그러지 못했다.)





그럼 내가 내린 결론.
옷질에서 멋이란 무엇인가, 혹은 어떻게하면 멋있어 질수있나?


주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나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했나'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러닝코어 같은 경우에도, 그전까진 러닝1도 관심없고 살만뒤룩뒤룩찐 새끼가 (혹은 그냥 개멸치가) 러닝유행한다고 해서 룰루레몬 세티스파이러닝 노다 이런 거 입고 저 존나 하입하죠? 하는 건 하나도 멋있지가 않다.


반대로 데카트론같이 씹가성비 브랜드를 입은 서양인이, 출근 전에 늘 들르던 공원에서 러닝하며 땀방울을 빼는 모습은 멋있다. (굳이 서양인이라 표현한 것은 이런 러닝문화가 동양보다는 서양이 훨씬 보편화되어있고 역사가 기니까. 보편적 이미지를 말하는 거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여름에 길바닥을 가득채운 스투시남들이 하나도 멋있지 않지만, 똑같은 스투시를 입어도 스케이트 보드를 타러가는 남자(혹은 여자)는 멋있다.




커트코베인이 세수도 안하고 씻지도않고 더벅진 머리로 어젯밤에 야스 존나하고 아침에 아무거나 집히는대로 입은 모습은 존나게 멋있지만, 요즘 한국유행이라는 ~무슨무슨컷(드라마에 예쁘장한 남자 연예인이 하고 나올법한 단정한머리)을 하고 어울리지도 않게 락을 표방하며 입은 착장은 하나도 멋있질 않다. (듣는 노래라고는 아이돌노래, 데이식스 정도가 끝)



또, 개 비싼 OG 워크자켓을 입은 멸치 한.남대학생1보다 걍 진짜 실제 작업 뛰고 온 입은 덥수룩하게 털난 씹상남자 작업자행님이 멋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어정쩡하게 키코 셋업 입은 놈보다 멋쟁이 동묘할배의 착 등등...






결국, 옷질이란것은 생활, 문화와 밀접한 만큼 평소에 자기가 하는 일, 생활, 좋아하는 취향, 향유하는 문화에서 진정으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이 나타났을 때 진짜로 멋이라는 게 생긴다고 본다.

내 말이 정답이라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봤다는거다.


디시에 이런 글 적는 나도 웃기긴한데 그냥 쓰고싶어서 써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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