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애플티비 ㅋㅋ

기미갤러(211.62) 2025.03.15 18:46:47
조회 177 추천 0 댓글 2

더스쿠프 IT 언더라인
점유율 저조한 애플TV플러스
고집 꺾고 안드로이드 앱 출시
폐쇄 전략 스스로 푼 셈인데
부진한 성적 만회하려는 전략
하지만 볼 게 없다는 게 문제
넷플릭스는 매월 쏟아내는데
파친코 외 한국 콘텐츠 ‘제로’
콘텐츠 부족 어떻게 풀어낼까

애플TV플러스가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 사진은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사진 | 애플TV플러스 제공]애플TV플러스가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 사진은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사진 | 애플TV플러스 제공]

애플이 ‘OTT 빗장’을 풀었다. 고집해 오던 폐쇄 정책을 접고 안드로이드 이용자도 애플TV플러스를 볼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어떻게든 만회해 보려는 노력으로 풀이되는데, 문제는 큰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애플TV플러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플랫폼 부족이 아닌 ‘콘텐츠 부족’에 있어서다. 

최근 OTT 업계에서 애플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 애플은 구글의 앱 마켓 ‘구글플레이’에 애플TV 앱을 출시했다. 이 앱에 접속하면 애플의 OTT 서비스 ‘애플TV플러스’에 접속할 수 있다. 애플이 자사 앱을 앱스토어가 아닌 곳에 론칭한 건 2021년 7월 애플뮤직 이후 두번째다.

유통망을 하나 늘린 것뿐인데 애플TV플러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건 왜일까. 애플은 폐쇄적인 생태계를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마트폰(아이폰)부터 시작해서 무선 이어폰(에어팟), 노트북(맥북), 스마트워치(애플워치) 등 모든 기기가 애플 고유의 운영체제 ‘iOS’ 안에서 돌아간다. 관련 앱도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제공한다. 

애플TV플러스도 마찬가지였다. PC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 계정이 필요했다. 이랬던 애플이 안드로이드에 애플TV플러스를 진출시킨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까지 고수하던 전략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단 방증이라서다.

■ 왜 빗장 풀었을까=실제로 애플TV플러스의 국내외 성적은 썩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OTT 시장점유율에서 애플TV플러스는 7.0%로 7위에 머물렀다. 1‧2위를 두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22.0%)와 넷플릭스(21.0%)와 비교하면 성적이 초라하다. 


국내 상황은 훨씬 더 나쁘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1월 조사한 국내 OTT 사용 시간 점유율에서 애플TV플러스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순위에서 성적이 가장 나쁜 왓챠의 점유율이 0.7%라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TV플러스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 

애플TV플러스의 국내외 성적은 모두 좋지 않다.[사진 | 애플 제공]애플TV플러스의 국내외 성적은 모두 좋지 않다.[사진 | 애플 제공]

이 때문인지 애플은 국내에서 이벤트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애플은 7일간 무료로 애플TV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일주일 뒤엔 구독료를 받지만 가격이 6500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해외 국가(9.99달러·약 1만4530원)의 절반 수준이다.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폐쇄정책을 포기하고 할인도 하고 있으니, 애플TV플러스의 국내 성적표는 좋아질까. 전망은 밝지 않다.  무엇보다 애플TV플러스가 국내에서 부진을 겪는 원인은 폐쇄정책이 아니라 부실한 콘텐츠 경쟁력이란 시각이 많다. 이는 애플TV플러스 홈페이지에만 들어가 봐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최상단에 있는 ‘인기 콘텐츠: 시리즈’ 중 한국 콘텐츠는 드라마 ‘파친코 시즌2’가 유일하다. 

이 작품은 한국의 일제강점기를 다룬 점, 이민호·윤여정을 비롯한 한국 배우들이 열연한 점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2022년 시즌1 출시 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해 지난해 8월에 론칭하기도 했다. 

■ 부실한 볼거리=문제는 현재 애플TV플러스가 한국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파친코’뿐이란 점이다. 애플TV플러스는 파친코 이후로 한국 콘텐츠를 거의 만들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선보인 다큐멘터리 ‘마지막 해녀들’이 그나마 볼거리다. 

하지만 공개한 지 반년이 흐른 만큼 신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다. 경쟁업체이자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넷플릭스가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2024년 9월)’ ‘오징어게임2(2024년 12월)’ ‘중증외상센터(2025년 1월)’ ‘폭싹 속았수다(3월 7일)’ 등 굵직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예능을 계속해서 내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플TV플러스가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어도 파급력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자료 | 와이즈앱·리테일, 사진 | 더스쿠프 포토][자료 | 와이즈앱·리테일, 사진 | 더스쿠프 포토]

물론 애플TV플러스에 작품성이 뛰어난 오리지널 콘텐츠가 꽤 있긴 하다. 애플TV플러스는 ‘세브란스: 단절(2025년 1월)’ ‘프라임 타겟(1월)’ 등 미국 현지에서 흥행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하지만 이 작품들은 하나같이 미국 시청자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시청자를 잡으려면 결국 한국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변상규 호서대(문화영상학) 교수는 “한 OTT 업체가 1년에 제작할 수 있는 드라마·영화 편수가 한정적이고, 애플TV플러스 작품 대부분이 미국 작품인 걸 생각하면 애플은 한국보다는 미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듯하다”면서 “이런 전략으론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토종 OTT와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0%대 점유율에서 허덕이는 애플TV플러스는 이 위기를 타개할 비책을 갖고 있을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이슈 [디시人터뷰] 뭐든지 직접 체험해보는 남자, 유튜버 고재영 운영자 25/03/14 - -
공지 [미드정리] 2015년~2016년 1월 방송된 미드목록 [75] 미드정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244299 616
공지 [미드정리] 2010~2014년 미드 시리즈 완결된 작품 [34] 미드정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4 148674 498
공지 [미드소개] 친절하며 상세한 미드 소개글 (최종수정 110719) [60] 최라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5.18 167527 856
공지 기타 미국 드라마 관련 사진과 내용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07] 운영자 05.01.14 153154 55
1332605 세브란스 팬아트 그림 [3] 기미갤러(1.251) 16:42 34 1
1332604 더리크루트 v 나이트에이전트 즌2 ㅇㅇ(223.38) 16:41 10 0
1332603 쉐임리스는 내 가치관을 형성시켜준 영화임 기미갤러(118.235) 16:36 27 1
1332602 쇼군 같은 일본 사극 드라마 재밌는거 없냐 기미갤러(61.39) 16:28 19 0
1332601 화이트로터스 빌드업 끝난건가 [1] ㅇㅇ(218.51) 16:26 27 1
1332600 한녀들 전세계에서 키크고 돈많은 남성 제일 밝히면서 ^^J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17 0
1332599 데어데블4화언제나옴 ㅇㅇ(106.101) 15:52 9 0
1332598 프리즌브레이크 쉐임리스같은 순수 재미 goat작품 없냐 [3] ㅇㅇ(61.81) 14:35 44 0
1332597 근데 애플티비가 작품성은 더 좋지않음? [1] ㅇㅇ(211.235) 14:34 32 0
1332596 한드알바꺼져라 ㅇㅇ(211.235) 14:05 8 0
1332595 통일되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안된다 [1] 기미갤러(209.89) 13:58 35 0
1332594 세브란스 블랙미러 에피 표절이네ㅋㅋ [2] 기미갤러(112.172) 13:23 97 0
1332593 1883 도대체 어디서 봐? [3] ㅇㅇ(180.231) 12:55 70 0
1332592 소프라노스 이거 잼잇음 ? 워낙유명하긴한데 [7] ㅇㅇ(211.222) 12:02 89 0
1332590 여고생 좋아하는 게 소아성애는 절대 아니다 [1] 기미갤러(209.89) 11:50 68 0
1332589 소년의 시간 미쳤노 [2] 기미갤러(211.234) 11:15 155 4
1332588 조마조마했다. ㅇㅇ(220.121) 11:13 40 0
1332587 애플티비 신작 dope thief (2025) 시작했다 1,2화 [3] 링귀니마스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2 0
1332586 석세션같은 미드는 처음이다 [5] ㅇㅇ(211.216) 10:33 138 1
1332585 자기계발서 너무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 ^^J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7 41 0
1332584 세브란스 최근 미드 명작인듯 [4] ㅇㅇ(118.37) 09:28 120 0
1332583 한녀들 진짜 김수현도 또 죽일 작정이야? ㅠ ^^JUN♥(118.235) 09:08 32 0
1332582 루몬 직원들도 걍 애새끼같음 기미갤러(175.209) 07:11 43 0
1332581 산사 이년은 진짜 ㅈㄴ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기미갤러(211.226) 05:14 101 0
1332580 미드갤와서 김수현타령하는건 갈데가 없어서야? [1] ㅇㅇ(119.193) 04:20 49 2
1332579 멘탈리스트 보고있는데 [4] 기미갤러(125.133) 03:57 75 0
1332577 영국이 대영제국이라면서 왜 서유럽역사하면 프랑스가 많이나옴? [3] 기미갤러(220.87) 02:10 44 0
1332575 의학적으로 30 넘으면 노산임 기미갤러(211.185) 01:29 53 0
1332574 사실 출산은 여고생때가 더 잘할때다(김수현) 기미갤러(209.89) 01:27 65 0
1332573 남자가 어린 여자 밝히는 건 본능이지 기미갤러(211.185) 01:20 70 0
1332572 김수현 욕하는 틀딱들이 웃긴 이유 [3] 기미갤러(209.89) 03.15 165 0
1332571 미드 이블은 점점개그로 바뀌네 ㅋㅋ 3434(180.182) 03.15 36 0
1332570 세브란스 시즌1 기억안나서 정주행했는데 개재밌네 [3] 기미갤러(221.143) 03.15 124 0
1332569 애플티비 드라마 추천좀 [4] 기미갤러(121.159) 03.15 153 0
1332568 제이컵을 위하여 5화까지 봤는데 [1] 기미갤러(121.159) 03.15 89 0
1332567 님들 미드 토랭이로 받으면 위험함?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82 0
1332565 김수현이 몬 그렇게 큰 잘못 한 거야? [3] 기미갤러(209.89) 03.15 175 0
1332564 마크보다 밀칙 미래가 더 기대됨 [1] 기미갤러(112.160) 03.15 97 0
1332563 다른 나라는 남권 높아서 teen porn, 교복야동 수십만편 [2] 기미갤러(118.235) 03.15 85 0
1332562 종이의집 시즌1 보는중 [1] ㅇㅇ(106.101) 03.15 56 0
1332561 다윗의 왕국 볼만함? [2] ㅇㅇ(223.38) 03.15 75 0
1332560 세브란스2 잼씀? [1] 기미갤러(61.77) 03.15 120 0
애플티비 ㅋㅋ [2] 기미갤러(211.62) 03.15 177 0
1332558 이번에 나온게 데어데블 시즌4냐? [2] 기미갤러(211.62) 03.15 100 0
1332557 프라임비디오 가입했는데 1883이 없는데 내려간거야? [1] ㅇㅇ(112.155) 03.15 76 0
1332556 넷플 소년의 시간 봐라 [2] 기미갤러(223.39) 03.15 211 1
뉴스 뉴진스·위너, 제니 콘서트 현장 참석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