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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심리학 변호사모바일에서 작성

법갤러(112.184) 2024.11.02 08:26:10
조회 211 추천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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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심리학  변호사



‘눈 내린 길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훗날 다른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백범 김구 선생께서 남기신 말씀이다. 창학 9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덕성인들은 든든하다.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주는 멋진 선배들이 오랜 시간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발자국들로 곳곳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으니 말이다. 수많은 우리의 이정표 중 유난히도 반짝 빛나는 선배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시작한다.

노영희(심리학과 87) 동문은 현재 서초동에 있는 법무법인 ‘홍윤’에서 부동산과 재개발, 재건축에 관련된 소송을 담당하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심리학과를 졸업한 그녀가 ‘변호사’ 일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워서 그녀에게 궁금한 것이 더욱 많아졌다.  

그녀는 속이 꽉 찬 대학생활을 했다. 학술부 활동을 하면서 과외 아르바이트와 서베이 아르바이트, 자원봉사, 신문사 활동까지. 그녀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한 폭넓은 경험만큼이나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전공 이외의 책을 읽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그녀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빈틈없이 차곡차곡 채워갔다.  

심리학을 전공한 그녀는 특히 인지심리학이나 실험심리학 관련 공부를 좋아했고, 교수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덕성을 졸업한 후에는 성균관대 대학원 심리학과에 입학하여 인지심리학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모두 마쳤다.

그녀는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도 심리학 공부만 했었고, 특히 석사 과정에 다니면서는 영재교육 연구소에서 전공인 인지심리학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학습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아르바이트를 먼저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서 프로그램도 만들고 아이들도 가르치는 연구 교사로 일을 하게 되었고, 석사 졸업하고는 약 6개월 동안 취직하여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사과정과 회사 생활을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고심 끝에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고 조그마한 오피스텔을 얻어서 직접 영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재연구소를 차렸었고, 동시에 덕성여대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2시간 정도씩 밖에 잠을 못자고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학생들 가르치는 일도 아주 재미있었고, 또 강의 시간도 많이 배정받아 일이 잘 풀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 영재연구소가 잘되어서 연희동과 대치동 중계동 등에 연구소를 더 많이 차리게 되었지만, 일이 많아지면서 몸 상태가 나빠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학교 쪽에 자리를 잡을지 영재연구소를 계속 키워나갈지 진지하게 장래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녀가 살던 신림동은 고시촌으로 유명한 곳이어서 동네 주변이 전부 고시생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을 보니 박사논문을 쓰는데도 몇 년의 시간과 돈이 들어가고 또 박사논문을 쓴다고 해서 반드시 대학에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면 사,,법시험을 보면 똑같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보다 확실한 직장이 보장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욱이 강사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녀는 첫째 아이를 낳고 나서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특별히 불합격 혹은 합격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용감하게 시작했다고 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3년 반 만에 최종 시험까지 합격을 하게 되었고, 헌·민·형(헌법 민법 형법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디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부동산 아저씨에게 물어 학원에 등록하고 서점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책을 구입하는 식으로 시작한 사람치고는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녀는 당시 법률 쪽에서 쓰는 용어가 일반인이 쓰는 용어와 많이 달라 처음에 많이 힘들어했고, 그 때 만약 우리 학교 사람들이 같이 공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때 까지만 해도 덕성은 법학과가 없었고 법률 분야에서 공부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자주하곤 했었다고.

지금 법조인이 된 그녀는, 요즘은 법조계에 몸을 담는다고 해서 예전과 같이 돈을 많이 번다던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다던가 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만약 그런 쪽의 보장을 기대하고 이쪽 길을 가고 싶다면 말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 때문이 아닌 전문직으로서 자기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고 나름대로 성취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쪽 길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찬성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정말 착하죠. 그리고 아주 똑똑하죠. 다른 학교 사람들에 비해서 야무지고 예의도 바릅니다. 다만 학생들 스스로가 자긍심을 못가지고 학교가 너무 구석에 있다 보니까 통학하는 거리도 만만치 않아서 좀 힘들어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는 정말 좋은 학교이고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매우 똑똑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특히 교수님들이 인간적이고 우리를 위해서 많이 신경써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자기 가치관을 확립하여 열심히 생활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녀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오히려 연륜과 열정이 어우러져 더 당차고 멋지게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지금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는 덕성인들이 있다면, 노영희 동문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본받아 그녀가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둔 이정표를 따라 다시 한 번 출발해보는 건 어떨까.



노영희 노영희 변호사의 말은 거침이 없다. 뉴스 프로그램의 인기 패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머릿속에서 할 말을 미리 차곡차곡 정리해 하나씩 꺼내놓는 것처럼 느껴진다. 복잡한 사안도 짧은 방송시간에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는 능력에는 확실히 ‘노영희’만의 색깔이 보인다. 그의 이력을 보면 ‘럭셔리 브레인’이라는 별칭과도 제법 어울린다. 원래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심리학 전문가였다. 1991년 대학 졸업과 함께 영재교육 관련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소장을 지내는 등 영재교육가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 그는 전직 대통령의 손자와 유명 재벌 집안의 자녀들 교육도 맡은 적이 있다. 교육방송인 EBS 출연은 물론 성균관대 경희대 덕성여대 등 대학 강의도 줄을 이을 정도로 그의 명성은 대단했다. 하지만 노 변호사는 잘 나갈 때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가졌던 모든 것을 버리고 인생 중반기를 리셋하게 된다. 2000년 초반 사,법,시험 도전에 나선 것이다. 홑몸으로도 도전하기 힘든 사,법,시험을 그는 첫 애를 기르면서 3년 만에 합격(2003년)했다. 사,법,연수원 졸업은 남들보다 늦은 2007년에야 이뤘다. 지난 10년간 저축해 놓은 돈도 이 기간에 대부분 써버렸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시절 그는 ‘여왕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늦깎이라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맏언니뻘이었던데다, 특유의 화끈한 성격과 솔직 담백함으로 웬만한 남성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보여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붐벼 붙여진 별명이다. 그 뒤 노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맡으며 ‘언변’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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