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기 전에 그의 주장과 논리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1. 미드 공부는 리스닝과 어휘공부일 뿐.

2. 이는 매우 소극적인 공부 방식임. 단순히 영상시청 하는 것은 바보들이 하는 짓. (Television = 바보상자) 

3. 심지어 어휘공부도 제대로 안 됨. 왜냐하면 미드에서는 매우 지협적이고 전문적인 단어들이 사용되기 때문

4. 따라서 미드 공부는 영어 회화와는 1도 관련 없다. 

WHAT??

정말 웃기군요. 

우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미드로 영어 회화 공부하는 것은 저도 최선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직접 영미권에서 갓양인들과 대화하고 공부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면 훨씬 효과적이겠죠. 그러나 몇천은 

아 돈이 없다고요?

그렇다면 강남에 있는 영어 회화 1년에 몇백만원하는 프리패스 외국인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클래스를 들으면 영어 회화에 도움이 되겠죠. 

아 몇백도 없다고요?

그러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하고 이야기 하세욧!

......

자, 답이 나오죠?

제한된 환경 속에서 가장 쉽고 저렴하게 '외국인과의 대화'와 가장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미드 공부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드리죠.

1. 억양 발음

당신 옆에 1:1로 티칭해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한국식 발음이 아닌 외국인처럼 말할 수 있을까요?

그냥 무작정 따라하는 겁니다.

네이티브들이 하는 발음, 억양, 제스처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이죠. 

2. 영어 노출 / 지속성

유학을 가는 이유는 내가 말할 기회도 많지만,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들을 기회도 많다는 것이죠.

미드는 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다른 패턴형식, 암기형식의 공부와는 다르게 재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는 반복 시청하면서 몰랐던 것을 보게 되고, 또 다른 감정을 선사하기 때문에 같은 미드여도 n회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단순히 오디오만 틀어도 일상 생활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죠.

이 두가지 강력한 장점만으로도 미드로 영어 회화할 공부할 이유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글쓴이가 말한 미드 공부에 대한 오해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1. 미드는 일방적 주입식 수동적인 교육???

미드만 보면 그렇겠죠. 하지만 미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회화를 목적으로 미드를 보는 사람이 어느 누가 단순히 미드 보면서 대사만 따라하기만 합니까?

스피킹 공부하는 사람은 항상 "지금 배운 걸 내가 말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항상 달고 공부합니다.

모르는 표현 메모해두고, 구글에 검색 해보고, 쓰임새를 찾아보고 여러가지 실생활에 응용해보기도 하죠.

2. 쓸 데 없는 단어

글쎄요. 왜 당신은 회화공부한다면서 CSI 를 들고 나오시는 거죠? 

바보가 아닌 이상 CSI로 공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바보인가요?

아니요.

당신은 애초에 미드를 공부 목적으로 시청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아니면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미드 추천' 라는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거겠죠?

당신이 돈도 없고 주변에 외국인 친구도 없는데 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면 그냥 미드가 답입니다.

그리고 미드 공부는 여러가지 영어 회화 공부법 중에 가장 '외국인과 실전 대화'에 준하는 공부방법입니다.

하지만 명심해두세요.

미드 공부로 영어 회화 공부에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나 미드 공부만으로 영어 회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없습니다.

언제가 당신에게 생길 '외국인과 대화'라는 기회가 오기 전에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일 뿐입니다.

저런 머저리같은 개념글 때문에 방향을 잃지 않았으면 해서 이렇게 글로 적었습니다. ( 대체 근거도 부실하고 지극히 자기 경험 위주로 논리 없이 써내려진 글이 왜 개념글인지도 참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