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카투사로 2월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기초는 수능 1~2등급, 토익 800점 정도로 그냥 이냥저냥한 편입니다.

20년도 초에 혹시 모를 카투사에 대비해서 스카이프로 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신청하여 7개월정도 꾸준히 수강했어요. 원어민 선생님이 말하는 말은 다 알아듣고 제가 말하고픈 말은 어느정도 청킹?이라고 해야하나요. 청킹 원리에 맞춰 그냥 적당히 내뱉을 수 있어 대화도 그럭저럭 됩니다.

그런데 최근 카투사에 붙은 것이 확정난 후 실제 원어민들 대화하는 영상이나 미드, 영화를 보니 또박또박 말하는 것, 간단한 표현, 짧은 문장은 들리는데 길고 빠르게 말하는 문장은 거의 안들리더라구요. 덜컥 겁이 나서 입대 전 2달 동안 최대한 미드나 영화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막없이 그냥 듣고 두번째는 영어 자막 켜놓고 장면별로 끊어서 듣고 마지막으로 한국자막 키고 보는 식으로요. 그리고 여러가지 영어 표현들을 가르쳐주는 앱? 뭐 케이크나 그런 것들을 틈 날 때마다 들어가서 하루에 한 두 표현이라도 익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입대 전에 영어회화 수업을 계속하면서 프리토킹 실력을 쌓고, 미드나 영화를 최대한 많이 반복해서 듣고, 여러 표현들을 찾아보고 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귀가 트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솔직히 말하는 건 어느정도 짧은 문장을 말하면 내 의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 군대에서는 제대로 정확히 듣는 것이 중요하니까 걱정되네요...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성을 지닌건지 잘 모르겠네요.. 영어회화 마스터분들 약간의 디테일한 팁이나 방향성 충고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