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 별명이 어럅쇼다. 

미국 유전자 확보프로그램에서 온 스밑스. 
그의 한국방문목적: 제주도 조랑말 유전자와 한우 유전자 확보. 
어랍쇼가 그와 목장주의 통역사로 제주도까지 대동했다. 
아리송목장에서 목장주에 인사를 나누고 말이 있는 마굿간으로 향했다. 향하는 동안 목장주는 계속 자기 말과 말사육견 진돌이 자랑을 미주알 고주알 해댄다. 알아듣지 못하는 스밑스 약간 어리버리한 기색을 비춘다. 
마굿간에 도착했는데, 스밑스가 보통 말보다 훨씬 작은 조랑말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 난 통역을 시작한다. 

스밑스: you got lots of horses. looks like useless horses. what are they for? 
어랍쇼: 당신 참 말 많네. 쓸데없는 말같아. 저런 말 어데 쓰나? 

목장주: 난 말이 별로 없는데, 
어랍쇼: I don’t have many horses. 

스밑스: And your horses are not like ordinary horses. 
어랍쇼: 당신 말은 그냥 말 같지 않아. 

목장주: 그걸 말이라고 하나 ? (이놈 완전히 ) 개자식일세 !. , 
어랍쇼: Do you call it a horse? it’s a puppy. 

스밑스: Yes I do. They are still horses, they just don’t look like horses, though. 
They are very small. 
어랍쇼: 그럼, 말은 말이야, 단지 말 같지 않을 뿐이야. 존만하군. 

목장주: 이놈 정말 개자식이야, 그걸 말이라고 하다니. 미국놈은 다 이런 식이야? 통역양반? 
어랍쇼: This is really puppy. Calling it a horse! Are Americans all like this? 

스밑스: (surprised): yes yes, you can say this is a puppy, that is a horse. Yes all American are like this. 
어랍쇼: 그래그래, 그걸 말이라고 , 이걸 개쇄이라고해 
미국인 다 이모양이야. 

목장주: 이런 개쇄이를 봤나? 
어랍쇼?: Have you ever seen this kind of dog before, Smith? 

그날따라 통역이 술술 진행되었다.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