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없는 돈으로 이어폰 덕질을 하다가

내가 막귀구나를 깨닫고 접었다가


그냥 요즘은 qcy 잘 쓰는 막귀임


한때 A8 888 E700 cm7ti 등등 최고의 라인업 이어폰을 열심히 사 모았지만 

내 막귀는 전혀 뭐가 더 좋은 건지 구별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돈 아까워서 계속 부분 부분 나눠서 듣다보니

느낌상 잘 들리는 소리 정도만 구별 할 수 있게 됨

근데 이것도 사실 음장이나 이퀄라이저에 따라서 달라져서 노 쓸모 이긴 함



여튼 그런 막귀 관점에서 들어보니

다이소 크레신은 공간감이 좀 좁다고 해야하나

qcy t13같은게 저해상도 화면을 20인치 모니터 보여주는 느낌이라면

다이소 크레신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좀 작은 10인치 태블릿에서 보여주는 느낌임


근데 쿵쿵 때려주는 저음은 소리가 단단한 느낌임

거기다 고해상도 작은화면에 샤픈 들어간 느낌이라 고음이랄까? 높게 뿅뿅 하는 음들은 따로 분리된 것 처럼 잘들림

근데 또 모니터 컨트라스트 높은 느낌이라 뭔가 중간음이랄까 좀 비어있는 느낌이 남


qcy t13이나 h4 헤드폰은 뭔가 중간이 꽉차서 뿅뿅 이런 음들이 묻히는 느낌이라면

다이소 크레신은 뿅뿅이 사는데 중간음이 좀 묻히는 느낌



이상 막귀의 다이소 크레신 느낌이었음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 봐서 너무 반가웠지만

역시나 여전히 막귀라 니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