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음악듣는게 취미인 메붕이야.
버즈 2 프로나 wh1000xm5로 음악듣는데, 친구가 '무선은 유선 음질을 못이긴다'라고 자꾸 그러더라고.

마침 오공이가 싸게 풀리던 시기기도 했고, 오공이 평가가 좀 좋길래 구입했어!
마찬가지로 큐델릭스도 조합이 좋다길래 같이 샀어.

정착용

딱 써보고 느낀건데, 확실히 정착용이 많이 어렵더라.
기본적으로 주는 이어팁(제일 큰 사이즈)를 껴봤는데, 계속 소리가 새더라고.
귀를 찌르는 소리도 계속 나고, 베이스 소리가 새어나가서
제대로 음감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즈라 맥스도 샀는데, 너무 작은 사이즈로 산건지 소리가 다 샜어..
결국 다 포기하고 기존 이어팁으로 오링을 만들어서 끼워봤는데, 이러니까 소리가 안새더라고.
덕분에 만족하고 잘 쓰고 있어!
굳이 오링 주문할 필요 없이 기존 이어팁 끝단 잘라서 끼워주면 돼!

큐델릭스 2.5. Vs 3.5

큐델릭스 5k는 2.5mm단자랑 3.5mm 단자가 있는데
무조건 2.5로 연결하는게 낫더라.
확실히 저음 표현이 달라져
3.5는 저음이 2.5에 비해 많이 퍼지더라고.
귀를 때리는 느낌도 덜하고 말야.

해상력

확실히 해상도가 좋더라.
기존에 쓰던 이어폰에 비해서 악기 소리들이 더 선명한
느낌이었어.
기존 이어폰(버즈2 프로)이 악기 소리를 뭉뚱그려서 표현했다면 오공이는 악기의 소리가 분리된 뒤 합쳐지는 느낌이야

오공이로 쏜애플 서울같은 곡 들으면 확실히 맛깔나더라.

저음

사람들이 오공이 저음 표현력을 많이 칭찬하더라고.
'그래봤자 이어폰인데 다른가?'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달랐어.
버즈2 프로의 저음은 웅웅대는 가벼운 저음이야. 귀를 때리는 저음이 아니라 쉽게 휘발되는 저음이었어.

Wh1000xm5의 저음은 좀더 탄탄한 느낌.
귀를 때리는 타격감은 있었는데, 그게 끝인 느낌?
탄탄하긴 한데 지속력이 약하다고 해야할까?
깊게 울리면서 퍼지는게 아니라 한번 울리고 끝인 느낌이었어

근데 확실히 오공이 저음은 다르더라
확실히 귀를 때리는 저음+그 저음이 힘있게 퍼지는
느낌이 들었어.
아이유의 어푸나 홀씨, 태연의 weekend가 잘 맞았어.
베이스/드럼이 탄탄하면서 보컬이 섬세한 곡이면 아마 잘 맞을거야.

마무리
사실 나도 음알못이라 잘 몰라.
가벼운 저음, 탄탄한 저음 운운했지만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도 잘 모르겠고 말야.
그래도 뭔가 다르긴 다르더라.
그냥 새로 산 김에 자랑해보고 싶었어
다들 음악 맛있게 즐기길 바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