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평균적인 한국 발볼과 발등을 가진 김치남이다.

337 라스트와 그로 만든 오드리는 

일반적인 김치남들에게는 앞부분이 좁고 뒷부분이 넓다.

김치남이 양놈들과 발 모양이 다른 건

발 앞부분이 넓고 길며 허리와 뒷부분이 좁고 짧은 것이다.

337 라스트는 '디미트리 고메즈' 라는 비스포크 대가의 조언을 받아 만든 라스트로

양놈들에게 맞는 라스트다.

하지만 크로켓 앤 존스는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동양인들을 위한 라스트도 많다.

363 라스트는 337 라스트와 비교 시 라운드 토로 앞부분을 넓게 만들었으며

발허리를 더 가늘게 뽑아냈고 뒷꿈치를 더 작게 만들었다.

본인은 '오드리' 를 사서 3개월 간 신고 다녔으나

장시간 신을 시 양쪽 새끼 발가락이 아픈 걸 느꼈다.

이런 사소한 불편함은 결국 이 신발을 평생 신지 못 하게 만든다.

크로켓 앤 존스 핸드 그레이드 정도의 가성비를 지닌 신발은 찾기 어렵기에 단념하던 찰나

'론스데일' 을 직구해서 착용하였다.

'오드리' 의 단점을 개선한 핏팅을 느꼈다. 

양쪽 새끼 발가락의 통증도 없어졌고 발허리도 가늘고 뒷꿈치도 작아져서

발 아치를 보호하는 느낌이 더 좋아져

똑같은 가격대의 신발인데 더 하이엔드를 신는 느낌이다.

'오드리' 가 앞부분이 좁고 뒷부분이 넓다고 느끼는 김치남이라면

'론스데일' 이라는 대안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