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내가 대학 졸업하고 겨울철 아르바이트로 산속 소각장 건설 아르바이트를 나갔을 때였다.

그 길 중간까지는 택시로 가지만 길 막바지까지는 택시도 들어가지 안아 걸어서 십분을 가야 하는데....

길을 아는 아저씨와 함께 나는 걸어서 그 길을 갔다..

그 아르바이트 첫날.. 나는 그 길 한 복판에서 들개 무리와 마주 쳤다.

그 들개들 무리? 아마 주변 보신탕 조달 축사에서 망하는 바람에 풀어준 개들이 들개가 된걸 텐데...

그 개들 열댓마리가 서서히.. 날 몇십미터 거리에서 서서히.. 걸어서 접근해 오는 것이었다.

이걸 뻔히 보면서도 그 아저씨는 무시하면서 그냥 가자.. 이 한마디 하시더라

문제는 그 어저씨는 그 개세끼들이 꺼리는지 몰라도 난 아닌거 같아 물려 죽을 위기인 그 위기 상황에서!

한가지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그 상황은 단 한가지....

바로...

그 들개의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개가 딱 한번 멍! 하고 짖으니 날 상대로 서서히 다가오던 개들의 움직임이 딱! 멈춰 버리더라 이거다.

그때 나는 알았다. 이 개들.. 야생에서 사회화를 이뤘다는거...

이런 개들 가둬 두는건 물론이고.. 식용으로... 보신탕으로 잡아 먹는거 죄라는거... 그래선 안된다는거.... 분명히 알았다.

그렇게 위기를 넘기고 일터에 도착해 열시미 일하고 돌아가고... 며칠을 그 곳에서 일하고 그길을 또 지나갔지만 그 들개 무리는 더이상 보이지 안았다.

난 지금도 궁금하다. 그 들개들 그 이후 어떻게 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