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이 한국폰이 없어서 송아가 데리러 나갔는데 준영이 한국폰 생겼다며 송아번호 저장하려는 거.

요즘은 핸드폰 없는 사람 없잖아. 옛날 감성이지만 한드에서 단골로 쓰이는 소재 중 하나가 폰이 없던 남주가 여주 때문에 폰을 장만하는 거. 그래서 처음으로 저장하는 번호가 여주인 설정 되게 설레는데 그게 브람스에서 나올 줄이야.

남주가 해외에 있다 와서 한국폰이 없다는 설정에서 참 불편하겠다 싶었는데 필요해서 폰 사고 왔는데 오자마자 (역시 리허설 스케쥴을 조정해야 하니까) 송아 번호부터 묻고 저장하는 거. 송아 발 저리다니까 그럼 나중에 들어가자고 하는 것도 설렜음 

여러모로 배려 쩌는데 상대방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두 번 배려하는 준영이.

페이지터너도 솔직히 그냥 해달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가 필요한 거니까 페이지 넘겨줄 수 있어요? 라고 물어봐줌

송아가 용기내서 다시 돌아간 건 준영이의 이런 배려가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었음

말 못 놓는 송아와 남을 배려하는 게 몸에 밴 준영이의 썸이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송아와 준영이 조심조심 하는 게 눈에 보이는데 서로 관심 있는 것도 보여서 보고 있으면 한 것도 없는데 간질간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