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처음 볼 때부터 저렇게 신경쓰고 마음 쓰나 싶어서 
(그게 사랑이야 준영아!!)
사실 난 1회 보고 준영이 금사빠인가? 했거든
근데 2회까지 다 보고 나니까 처음부터 송아 계속 신경 썼던 준영이 마음이 
그제야 이해가 되면서도 뭔가 마음이 아픔

송아는 꿈은 있지만 그만큼의 재능은 없는 거잖아
근데 준영이는 재능은 넘치지만 그게 꿈도 축복도 아닌 현실이 꿈을 압도한 상태로 
안식년 전 마지막 공연을 하러 한국에 들어온거고

재능이 모자란 꿈을 꾸는 것도 괴롭지만
꿈이 없는 재능이 넘치는 것도 다른 의미로 괴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준영이가 처음 송아를 만났을 때 
자기랑 정반대의 상황으로 "음악"을 대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각인될 수 밖에 없겠다 싶어
자기는 음악에 지친 상태지만 지휘자가 본인은 (적어도 앞에서는) 떠받들어주고
본인이랑 다르게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송아는 홀대받는 걸 보면서
또 준영이는 마음이 다정한 사람이기도 하니까
그런 상황이 불편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모면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입장은 비슷하지만
음악에 대한 사랑은 정반대인 거
하지만 준영이도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고 사랑하고 싶을 거고
그런 마음을 송아를 통해 서서히 회복해가지 않을까,
그렇게 서로의 짝사랑들을 끝내고 사랑을 완성해가는 관계가 되겠구나
그래서 준영이는 그렇게 송아를 마음 쓰여했구나 싶어

ㅊㅊ ㄷㅋ

공감돼서 가져와봄. 

송아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준영이는 첫만남에 알아버렸고

준영이의 음악에 대한 지침을 송아는 4회차에 알았고

이제 서로 보듬어줄일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