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하루 사이 경험이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있겠지. 

시작은 늘 설레인다. 

어제 보라 905원에 사서 1200에 익절하고

하락할 때 1050에 한번 더 사서 1300에 익절해서 그래도 꽤나 큰 금액을 벌었다. 

털고 뭐 살까 하다, 모스 쏘는걸 봤고, 427에 들어갔다. 

들어간 순간 350으로 떨어지고, 결국 370쯤 손절했다. 

버텼으면 아마 손실을 최소화 했을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조바심이 났고, 그때 마침 보라가 또 엄청 쏘더라. 2000원 넘을 것 같더라. 그래서 사고 싶더라.

모스를 손절한 것도 모자라, 관망하지도 않고, 

보라가 1800원일 때 결국 샀는데, 

사는 순간 1400원으로 내려가고, 

그 와중에 너무 일찍 손절했던 모스는 400원을 돌파하더라. 

그 모든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내가 한 모든 선택은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흘러갔다. 

새벽 늦게까지 흐름보느라 잠이 부족했고

흐려진 판단력에 정말 감정적으로 매매 했다. 

다행이 원금 손실까지는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착실하게 시드 늘려왔는데, 한순간의 실수와 판단으로 

익절했던 모든 돈이 녹았다. 

너희들은 맑은 정신에, 더 바른 판단 하길 기원한다. 

모두 익절하고, 코인판 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