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세상에는 진짜 비범한 사람 있다는거 믿냐?
여기서 비범하다는건 평범하지 않다는 뜻이지 꼭 뛰어나다는 좋은 뜻은 아님.
정확히 그 반대의 의미임.


코인판에서도 그렇게 재수가 옴 붙은 인간을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나다.
내가 어떤 인간이냐.
코인을 사기만 하면 값이 떨어지는데 여기까진 이해를 하겠어.
그런데 보유 기간 중엔 거의 오르는 일이 없어.
버티다가 못버티고 팔면
그 판 시점에서 빠르면 몇시간 내로 늦어도 2-3일 이내로 값이 뛰어 오르는데
그 뛰어 오르는 정도는 애초에 내가 목표로 했던 수익을 크게 넘어서는 정도임.
단지 한두번 그런 경험을 한게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 그래옴.
당장 생각 나는 것만 해도 엑시, 칠리즈, 리퍼리움, 엔진코인... 끝이 없다.

그래서 난 이제 화가 났고
이 코인판을 가지고 초자연적인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내가 톤이란걸 산게 10월 9일이니 이제 얼추 한달이 되어가지.
같은 날 샀었던 엔진코인은 몇일 지나서 밤 12시에 간신히 본절로 팔고 자니 새벽에 쐈었고.ㅋㅋㅋ
엔진코인은 값이 안오르는걸 떠나서 거래량이 병신이어서 몇일 버티다가 가망 없어 보여 팔았더니 그게 뛰기 직전이었지.
지금은 아주 핫하지? 내 손을 떠나서 그래.
이제 남은건 톤 뿐인데
내가 사면 그 코인은 반드시 얼어붙고
팔아버린 코인은 반드시 올라버리므로 이제는 이걸 팔고 다른 어떤 코인을 또 사고... 이런 행동의 의욕을 잃은 상태다.
뭘 해도 소용이 없어.

결론적으로 나는 톤은 팔지 않고 그냥 끌어안고 같이 죽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이 종목이 영원히 뛰지 않는지 관찰해볼 생각이야.
그러므로 너네는 적어도 내가 팔기 전에는 톤을 사지 않기를 권해준다.
내가 팔면 여기에 반드시 알려줄게.
하지만 파는 일은 없을거 같아.
얼마까지 올라야 팔리도록 매도선 쳐져 있는데
그 매도선까지 오르는 일이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