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 갤러가 자전거 100만원짜리나 300만원짜리나

어차피 사람의 힘으로 가는 거 거기서 거기라고 쓴 글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음.

뭐, 좋은 자전거 타 본적 없는 애가 세상물정 모르고 

저렇게 말할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5만원짜리 중고 생활자전거로 시작해서,

중고가 10만원대(신품가 40만원대)  철재 로드자전거를 거쳐 

100만원 초중반대의 보급형 알루미늄 로드자전거도 타보고

200만원 초반대의 가성비 카본로드 자전거를 맛본 이후

현재는 업글비용 포함 1200만원대 로드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비싼 자전거와 저렴한 자전거가 

과연 갤러들이 생각하듯이 별 차이 없이 갬성비만 존재하는 지 써보려고 해.

그 전에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고,

굴리고 있는 자전거부터 언급해보자면

1,200만원 정도가 들어간 에어로 로드자전거 1대, 

300만원대의 카본프레임 xc mtb  2대,

190만원대의 알루프레임에 상급구동계가 달린 MTB 1대

170만원짜리 상급알루프레임 MTB 1대

100만원 초반대의 카본프렘, 알카본휠에 상급구동계가 달린 대륙브랜드의 림브 로드자전거 1대.

70만원대의 국산 브랜드의 미니벨로 1대.

이렇게 7대 보유하고 있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가 처음에 자전거 입문할 때  당근에서 5만원에 업어온 하이브리드 닮은 생활자전거로 시작했고,

그때만 해도 자전거란 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으며,

새 자전거 사러 처음 샵에 갔을 때 자전거 가격 30~50만원짜리 보고 "헉~" 소리 냈었던 사람임.

그랬던 내가

수백만원짜리 자전거를 구하게 된 이유는,

갬성비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비싼 게 확실히 성능도 좋기 때문이었음.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내가 전에 타던 로드자전거가 무게 8.5Kg짜리 카본로드였음.

거기 달리 휠이 무게 1800g 정도 하는 알카본(알류미늄 기반에 카본이 약간 섞인 휠)이었는데,

무게 1300g대 풀카본 휠로 바꿔줬더니

평소 다니던 모든 구간에서 PR (개인신기록) 찍고 평속 3정도 올라가더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평속 3정도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알거야 아마.

고작 바퀴 소재 바꾸고, 자전거 전체 무게 500g 감량했을 뿐인데 그 정도 차이가 생기더란 말이지.

물론, 자전거란 게 사람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니 연습과 훈련으로 커버할 수 있긴 해.

근데, 비싼 자전거 타는 사람은 뭐 훈련 안하냐?

아니, 반대로 비싼 자전거 타는 애들은 속도계는 기본이고 심박계, 파워미터까지 달고 

존1이니 존2니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인간들도 많은데다가

심지어 피팅까지 수십만원 돈주고 해서 자전거를 지 몸에 맞게 세팅하고 에너지 손실 최소화시켜서

타는 인간들도 얼마나 많은지 아냐 니들..?

거기다 그런 인간들은

니들이 비와서 못타고, 더워서 못타고, 추워서 못탈때

집에다가 수백만원짜리 스마트로라 달아서 

주구장창 연습하고 훈련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랄걸..?

니들이 ㅈ ㅗ ㅅ으로 보는

뽈록한 배에 쫄쫄이 쳐 입고 로드 자전거 타는 

찐따같이 생긴 아재들 열에 서넛은 그런 사람들이라고 보면 돼.

물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하는 자전거들  쓸데없이 비싸고, 갬성비용도 많다고 생각하긴 해.

근데 그렇다고

싼 자전거나 비싼 자전거나 어차피 사람 힘으로 타는 거 거기서 거기라고 

우겨봤자 성능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봐.

특히 오르막에서는 자전거 무게 1kg이 정말 큰 차이를 내거든...

1600cc 준중형차 가지고

3000cc 대형차랑 공도에서 경쟁붙은 애가

풀악셀질로 죽을똥 살똥 밟아서 추월하며 옆을 보니

3000cc 모는 애가 한 팔은 창문에 팔 걸치고 한 손으로 운전하더라 

뭐 그런 이야기도 있잖아?

그런 거 비슷한 거라 보면 되지 싶다.

거기다 요즘은 전동구동계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전동구동계는 그 차제만으로도 제일 싼게 백만원대가 넘어...ㅋ

이건 자동차가 수동에서 자동으로 넘어가는 그런 비슷한 거라 보면 될 듯?

암튼,

뭐 그렇다고 본다.

자전거란 게

기본적으로 인력이 동력이다 보니 기계 자체의 성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큰 거 같은데

생각보다 그 성능의 차이는 크다는 거, 골고루 경험해보면 알게 된다는 게 내 생각임.

그리고,

나,,, 쫄쫄이 입는다.

아래에 글쓴 애가

쫄쫄이 무시하던데...ㅋ

그런 말이 존재하더라.

"쫄쫄이 안입어본 사람은 많아도, 한 번만 입는 사람은 없다"

내 장담하는데,

쫄쫄이 우습게 아는 갤러들은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인간들이라고 생각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