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北 ‘괴물 ICBM’ 화성-17형 사실상 성공... 美 전역이 사정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1 13:35:57
조회 3608 추천 8 댓글 23
다탄두 장착 가능한 화성-17형, 최대 사거리 1만5000㎞ 이상


북한이 18일 오전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알려진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고각(高角) 발사해 고도 약 6100㎞까지 올려 보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1만50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미 본토 전역 타격 거리(1만3000㎞)보다 길어 알래스카 및 미 서부 요격망을 우회해 타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성-17형은 다탄두(多彈頭)를 장착할 수 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평양 노동신문 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 1발을 포착했다”며 “ICBM의 비행 거리는 약 1000㎞, 고도는 약 6100㎞, 속도는 약 마하 22(음속의 22배)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북 미사일은 오전 11시 23분쯤 홋카이도 오시마오시마(渡島大島) 서쪽 약 200㎞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는데 68분가량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번 ICBM급 탄도미사일의 비행 궤도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탄두와 중량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5000㎞를 넘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17형은 이동식 발사 ICBM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평가돼 ‘괴물 ICBM’으로 불린다. 북한이 화성-17형을 고도 6100㎞까지 쏘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낙하지점 인근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가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푸른 하늘에 연기 혹은 비행운으로 보이는 하얀 물질이 길게 궤적을 남겼다. 2022.11.18 /일본 방위성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찾아 북 ICBM 발사에 대응해 대북 확장 억제 실행력 강화 이행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추진 등을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국·미국·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상급 인사들도 이날 ICBM 발사 소식에 긴급 회동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국에서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미 백악관 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미 본토와 한국·일본 등 동맹국의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북한을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군 당국은 화성-17형이 최종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분석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적어도 2단 분리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17형의 최대 고도를 볼 때 2단 분리 후에도 정상 비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고각으로 발사돼 대기권 재진입 시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ICBM은 대기권 재진입 때 엄청난 고열을 견뎌야 하는데 고각으로 쏘면 정상 각도(30~45도)보다 재진입시 고열이 덜 발생한다. 각도 조절에 실패하면 재진입 시 튕겨 나가거나 타버리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고각 발사로 멀리 보낼 수 있는 능력은 확보할 수 있지만 재진입 기술은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화성-17형을 5~6차례 발사했지만 군 당국은 계속 실패한 것으로 평가해 왔다. 지난 3일 발사의 경우 최대 고도 약 1920㎞, 비행 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를 기록, 1·2단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그 뒤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월25일 전날인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발사 명령을 하달하고 현장에 참관해 발사 전과정을 지도했다고도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길이 22~24m로 추정되는 화성-17형은 바퀴가 22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려 있다. 1단 엔진을 화성-15형의 1기(노즐 2개)에서 2기(노즐 4개)로 늘리고, 2단 엔진도 신형으로 바꿔 화성-15형보다 무거운 탄두를 더 멀리 날릴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화성-17형이 이날 고도 6100㎞까지 올라가자 미 본토에 대한 북 ICBM 위협이 새로운 차원에 접어들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종전 화성-15형의 경우도 최대 사거리 1만3000㎞로 미 전역을 타격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화성-17형의 경우 탄두 직경이 크고 길어 탄두 2~3개를 실을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위협 요소다. 북한이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MIRV(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탄두까지 개발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머지 않은 장래에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밀유도탄 투하하는 F-35A - 18일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한국 공군의 F-35A가 정밀유도폭탄 GBU-12를 투하하고 있다. 한국 공군과 미 공군은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한국 공군 F-35A 4대, 미 공군 F-16 4대를 동원해 연합 훈련을 했다. /합동참모본부


특히 사거리가 길다 보니 미국이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들을 배치한 알래스카와 미 서부 캘리포니아를 우회해 타격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사거리 1만5000㎞인 화성-17형의 경우 북극 방향을 향해 발사하지 않고 그 아래쪽 방향으로 쏠 수 있다”며 “알래스카 등에 집중된 미국 미사일방어(MD)망을 회피하려 북한이 개발한 ICBM”이라고 밝혔다. 화성-15형은 최단거리인 북극으로 비행해야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탄두 장착 사르마트 ICBM(최대 사거리 1만8000km)은 북극이 아닌 남극 상공으로 날아간 뒤 미 요격미사일이 없는 남부 쪽으로 향하는 방식으로 타격한다. 미 요격망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 3월 24일 발사한 ICBM이 최대 고도 6200㎞, 비행 거리 1080㎞로 이날 ICBM 궤적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군 당국의 평가(화성-15형 개량형)와 달리 화성-17형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성-17형의 고각 발사로 미국도 미사일방어망을 더욱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알래스카 일대 비행제한구역 6곳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지난 7일 고시했다. 북 ICBM 탐지 레이더가 설치된 알래스카 일대의 비행제한구역을 넓히면서 대북 미사일 감시 태세를 강화한 것이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37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74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9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9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5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2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32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296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8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83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2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63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8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5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1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2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60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1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7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9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5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6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7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6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01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77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7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42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50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03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50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3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9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16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04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4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4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48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90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99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7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9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46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6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50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3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98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5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18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08 2
뉴스 데이식스, 12월 고척돔 콘서트 3만8천석 전석 매진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