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리가 몰랐던 믹스커피의 놀라운 역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1 18:03:56
조회 2254 추천 12 댓글 3

우리가 몰랐던

믹스커피의 놀라운 역사



전쟁을 통해 '국민 상품'이 된 물건들






전쟁에서 승리함에 있어 훌륭한 무기도
중요하지만, 병사들의 마음이 꺾이지 않고
열심히 싸울 수 있게 해주는 보급품 또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솜므 전투에서의 식사
사람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전쟁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출처 : 위키미디어




당장 싸울 수 있는 연료인 주식 이외에도
설탕이 귀하던 남북전쟁 당시 진저브레드부터
시베리아의 추위와 싸운 소련군의 보드카까지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부식이 제공되었는데요






남북전쟁 당시 야전 병원
병상에서나 맛볼 수 있던 진저브레드는
전장의 공포와 부상의 고통을 겪는 병사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이렇듯 숨 막히는 전장에서 마음의 위안을 준
음식은 전쟁 후에도 한 번쯤 다시 찾게 되는데요
이처럼 전쟁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세계 곳곳의 히트상품이 된 물건!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_주제_한장_요약_까페_봄본.jpg
출처 : 위키미디어




1832년 10월 25일, 미국의 앤드류 잭슨 대통령은
특별 명령을 통해 독립전쟁부터 군과 함께한
럼, 위스키와 브랜디 대신 커피와 설탕
군 보급품으로 지정했습니다






보스턴 티 파티 이후, 커피는 독립의 상징으로
미국인과 줄곳 함께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미국인들의 삶의 일부였던 커피는
군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이는 둘로 갈라져 싸운 남북전쟁시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군의 식사시간
사실 현대의 정비된 군 보급 이전의 식단에서
멀쩡히 먹을 수 있는 건 커피뿐이긴 했다

출처 : US National Archives




커피와 함께할 우유를 확보하는 데 있어
농업 위주의 남군과 달리,
산업 시설이 밀집해있던 북군은 상대적으로
산업능력의 덕을 봤는데, 연유가 그 주인공입니다






남북전쟁 당시 생산된 연유의 라벨
북군 지역의 발달된 철도를 따라
북군 전역에 보급되었다

출처 :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국의 발명가 게일 보든은 오염된 우유에
자식을 잃은 경험 때문에 안전한 우유 저장방법을
고민했고, 우유 농축 기술과 설비를 고안해냅니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에 공장을 설립, 남북전쟁 당시
이를 눈여겨본 북군에 납품하게 됩니다






캔커피의 조상인 Essence of Coffee
농축 커피에 연유와 설탕을 넣어 만든
당시 최신 공업기술의 산물이었지만
병사들의 평은 '없느니 못 한 맛'이었다

출처 : U.S. Army Quartermaster Museum




남북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병사들의
입소문을 탄 연유는 이후 공급과잉으로 잠시
인기가 시들했다 1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유명 유제품 제조업체인 네슬레도 연유 제조로
그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썼다

출처 : Nestlé 공식 홈페이지




1차 세계 대전의 격전지인 유럽을 향해
대서양을 건너던 미군의 보급품에는
또 다른 히트상품이 들어있었습니다






직장인과 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밤새는 사람들의
생명수가 이때 등장했다

출처 : giphy.com · @latenightseth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조지 워싱턴은
1910년, 뉴욕 브루클린에 첫 인스턴트커피
대량생산 설비를 마련하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914년 2월, 타임지의 조지 워싱턴 커피 광고
당시에는 생소한 '가루' 커피는 대중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상업적으로는 애매했지만, 맛보다는
대량생산, 작은 부피, 손쉬운 카페인 보충
이라는 점에서 미국 전쟁성의 눈에 띄어
군용 전투식량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형태는 달랐지만, 커피는 동맹군과 연합군
양측 병사 모두에게 작은 위안을 주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1914년에 참전한 캐나다군
1917년 참전한 미군을 따라 유럽으로 건너간
인스턴트커피는 참호전에 지쳐가는 병사들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1919년 6월 뉴욕 트리뷴의 조지 커피 광고
예전 광고와 달리 커피도 참전용사가 되었다

출처 : 위키미디어




1차 세계 대전에서 큰 호응을 얻은
인스턴트커피는 전 미국인이 즐기는
인기상품이 되었고, 이후 6.25 전쟁과
주한미군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오늘날 믹스커피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미군 C-ration에 들어있던 인스턴트커피
오늘날 믹스커피의 조상뻘이다

출처 : 44th Collectors Avenue



. . .



요즘도 연유가 전투식량에 들어있다는
이탈리아군 전투식량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나라에 인스턴트커피가 처음 들어온
6.25전쟁 당시 부산의 모습을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보세요




연유가 들어있는 이탈리아군 전투식량


인스턴트커피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풍경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2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128 KAI, 페루와 KF-21 부품 공동생산… 중남미 시장 개척 교두보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28 1
1127 HD현대, 페루와 잠수함 공동개발…함정 공동생산에 이은 후속 협력 확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66 0
1126 현대로템, 페루와 K2 전차·차륜형장갑차 수출 총괄협약 체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7 0
1125 방사청·방진회, '2024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7 0
1124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1 0
1123 K-방산의 지평, 중남미까지 확장… 한-페루 지상·해상·항공 MOU체결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8 0
1122 HD현대重, 캐나다에 3000톤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잠수함 제안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30 0
1121 한미일, '24-2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훈련 종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293 2
1120 대한민국 고공강하 최강자 가렸다! 제46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대회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94 1
1119 육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참전용사에 새 보금자리 선사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2080 11
1118 서애류성룡함, 미 항모, F-35A 등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시행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9 0
1117 독도함에서 미 킬러드론 '그레이 이글' 개량형 사상 첫 이륙 성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859 2
1116 방사청,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7 0
1115 해군 창설 79주년 기념식 개최… 창군정신 계승 다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3 0
1114 김명수 합참의장, 동부권역 접적 지·해역 작전부대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70 0
1113 한화오션, 美 함정 정비사업 추가 수주…트럼프 “한국 조선업 협력 필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860 0
1112 캐나다 해군사령관, HD현대중공업 찾아 잠수함 건조 현장 둘러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58 0
1111 시코르스키, 국내 첫 미디어 데이 개최…‘특수전 대형헬기’ 파트너십 강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149 0
1110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 개최… 러·북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45 0
1109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서북도서 방어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37 0
1108 軍, 현무-II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3 0
1107 큰별쌤 최태성과 M프렌즈,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찾아 유해발굴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4 0
1106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군부대 특식 제공… 장병 격려 및 급식 혁신 의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25 0
1105 천궁-II·패트리어트 유도탄 실사격… 북 미사일 위협 대비 유도탄 요격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85 0
1104 故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귀환… 동생은 신원확인 3개월 앞두고 별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99 0
1103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간 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175 0
1102 24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 최종 마감, 9년 만에 지원율 상승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216 0
1101 병무청, 2025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신청(본인선택) 접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40 0
1100 미, ‘E-7 조기경보기’ 4대 판매 승인… “아직 결정된 바 없어”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8 0
1099 최신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해군 인도…“악천후에도 조난 승조원 구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00 2
1098 국산 조류형 드론이 UAE에 수출됐다고?…K방산에 힘 보탠 국방 스타트업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49 0
1097 김명수 합참의장, 해병대 제2사단 군사대비태세 현장점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91 0
1096 한-EU 양자회담 개최, 러·북 군사협력 심화 등 EU와의 안보·국방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7 0
1095 북한, 폭파한 경의·동해선 연결도로에 대전차 장애물 설치 및 인공기 게양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814 1
1094 육·해·공군·국군간호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 출항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03 0
1093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 전개 하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2 0
1092 한-캐 2+2 장관회의 계기 한-캐나다 국방장관회담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62 0
1091 미 MQ-9 리퍼 무인 공격기, 한국 내서 첫 실사격 훈련 실시!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645 0
1090 국방부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89 0
1089 전자문진 도입! 신속하고 편리한 예비군훈련 입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97 2
1088 한미 해군 최초, 해양과학기술발전협의체 구성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6 0
1087 합참, 관·군 합동 우주위험 대응훈련(FTX) 최초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67 0
1086 한미, 유·무인항공기 110여 대가 참가…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실시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844 1
1085 제45회 공군 공중전투 요격통제대회 '골든 아이 시상식'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5 0
1084 러·북 군사협력 강력 규탄 등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946 2
1083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 개최… 故 딘 헤스 대령 수상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0 0
1082 김용현 국방부장관, 美 해군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하는 NAVSEA 방문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96 0
1081 ‘SLBM 발사관 10개’ 최신예 3,600톤급 잠수함 착공식 개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223 0
1080 외동딸 남기고 입대한 故 송영환 일병…유전자 검사로 73년 만에 신원확인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16 6
1079 육군 전차·포병부대, 카타르 현지서 해외 연합훈련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길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604 2
뉴스 [포토] 이승기, 멋진 올블랙 패션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