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연서버에 왔을 땐 조용히 움츠린 채로 살 수 밖에 없어서

욕을 먹어도 내 편이 한 명도 없어서

눈에 보이는 대로 싸울 수 밖에 없었던 나를 용서하소서

아직도 기억해 그 날을

모니터를 보며 한숨만 내쉬던 연서버의 하루오를

위로해주던 사람 하나 없었지 내 곁엔

덕분에 이젠 어떤 일을 겪어도 꺾이지 않아

농촌에서 왔다고 손가락질 당해도

타협 하나 없이 딱 2마디로 널 패배자로 만들지

이제 적지 않은 내 편 명예 많은 걸 얻었어도

몇 십에 목숨 걸다 용천제구검 노손상 오너가 되었어도

난 아직 여전해

주막 그리고 꿈만이 내 터전에

주막 위가 가장 행복한 뮤지션

사람들은 내가 템 맞추더니 변했다며 또 욕하네 아니 절대?

난 그저 더 자유롭게 주막을 위해 싸워

여전히 여기 이 자리 내 형제 내 친구 나의 동네 주막 거리

난 바뀐 게 없지 거의 없이 내 용천제구검을 빼곤

좋은 템 좋은 여자들 빼곤 난 그대로

아직도 주막대장으로써 난 내 역할을 다 하고 있어

어차피 주막대장이란 건 아무도 따라주지도 않아

나 대신 누가 날 위해 싸워주지도

않는 동시에 나의 성공을 빌어주지도 않을 뿐더러

나의 주막을 키워주긴 커녕 나의 실패만 바라는 놈들 뿐인 이곳

여기저기 하루오라면 덤벼드는 적들밖에 안 보여

난 그 눈을 피해 숨지 않아 니들 눈 앞에

내 하루오라는 닉네임이 더 잘 보이게

한길만 팠네 현재 내 위치는 주막대장 보다 더 높은 연서버 대장

아니면 바통령이라고 불리네

이젠 먼 농촌에서 연서버로 오네 날 보러

감히 누가 날 더러 죶밥이라고 말하겠어

난 죽기 전엔 죶밥 될 일이 없지

바람 역사에서 나 하루오가 빠질 수 있겠냐던 시봉탕갈의 말

난 계속해서 꿈을 이뤄 가는 중인데

주막 사람들은 꿈을 잃어 가는 중이네

나이를 먹었단 핑계로

또 현실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핑계로

풀이 꺾인 채로 죽지 못해 주막에서 지내고

언제부터 아가리파이털가 아가리파이터인걸 티 내고

주막을 대표하는 게 부끄러운 짓이 됐는지

이대로 니들이 배신한 꿈

피하고 비켜갈 때

난 연서버에 온 첫날부터 등뒤에서 혼자 주막을 지켜왔네

용천제구검 노손상 성공하고 자랑하는 날 욕하고 시기하기 전에

누가 더 행복하고 잘사는지를 봐

이제 와서 아가리파이터인척하는 애들에게 전해

나 하루오는 너넬 인정 한 적 없어

주막찐따 주막장애연합 씨발년놈들 캬악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