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후지사와 슈코의 손위 조카로 현대바둑 승단제도가 도입된 후 가장 먼저 9단이 된 기사다. 특히, 수읽기가 강해서 강력한 싸움바둑을 잘뒀다. 또, 그 재미없다는 흉내바둑을 많이둬서 욕도 많이 먹었다. 훗날 오청원과의 10번기로 기사생명이 거의 끝나버렸다. 선상선 치수에서 또 져서 정신치수까지 떨어짐. 이 후 브라질로 이민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사까다 기보에 가끔 나오는 걸 보니 돌아와서도 어느정도 활약은 한 것 같다. 국내에서는 과거 서봉수가 조훈현을 상대로 구사한 걸 본 적이있다. 80년대 기왕전(당시 우리집이 조선일보를 보고 있어서)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릴때, 신문이 오면 바둑면만 가지고가서 내가 보곤 했다. 근데, 이뭐병. 서봉수가 계속 조훈현이 둔 곳을 따라만 두니 당최 재미가 없었던거야. 참고도 해설은 흉내바둑 깨는 그림 몇개 나오고... 결국 조훈현이 두점머리 두드리는 정석에 축을 활용해서 깨버렸다. 그 후 서봉수 떡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