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바둑협회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핵심 내용:

대한바둑협회가 특정 바둑 업체들에게 단기간에 6억5469만원 상당의 계약을 몰아준 의혹이 제기되었다. 사업 수행의 실효성이 낮고,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 대한바둑협회의 수상한 계약 내역

• 2023년 10월 27일 ~ 11월 22일(27일간) 동안 11개 사업에 6억5469만원이 특정 업체들에 집중 배정됨.
• A업체(1억6600만원), B업체(9999만원), C업체(1억400만원) 등 복수 계약을 수주한 업체들이 2022년 협회에 기부금을 낸 공통점이 있음.
• 2023년에도 A업체만 협회에 2500만원 기부.

2. 주요 문제점

(1) 실효성이 낮은 사업 수행

• A업체가 맡은 ‘바둑 홍보망 구축’ 사업(7000만원)에서

  • 목표: 유튜브 구독자 20만명 → 현재 786명
  • 목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팔로워 10만명 → 인스타 888명, 페북 1000명
  • 실제 작업: 블로그 게시글 작성(대부분 언론사 기사 복사)

• A업체가 2022년 이후 운영하지 않은 어플을 ‘유지 보수’ 명목으로 3000만원을 수주

  • 협회 측은 “관리자 퇴사로 로그인 불가능” 해명

• B업체가 5999만원을 받고 제작한 ‘성인 바둑 교재’

  • 4권(총 252쪽)으로 구성, 기존 교재보다 내용 수준이 낮다는 평가

• D업체의 ‘전국 동호인 디비전바둑리그 운영 용역’(9920만원)

  • 수도권 대회 참가자 50명 불과 (타 대회 대비 현저히 적음)

• E업체의 ‘바둑 교육 콘텐츠 개발’(9000만원) → 바둑판·바둑알 1500세트 납품 ------------------------------------------------>이게 그 유명한 에코백 사건 사업

  • 업체 홈페이지에서 동일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3638만원에 가능

3. 입찰 과정의 문제점

• 일부 사업은 입찰 날짜보다 먼저 진행됨.
  • 예: ‘바둑 경기기록 DB 구축 용역’ → 9월부터 시작된 사업이 11월 22일에 입찰
  • 법조계 의견: “입찰 방해 여지”

4. 대한바둑협회의 해명 및 대응

• 협회 측은 기부금과 계약 간의 연관성을 부인.
• 홍보 성과 부족에 대해선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
• 일부 사업(바둑판·바둑알 납품) 논란에 대해선 **“교육 콘텐츠로서 부가가치가 있다”**고 반박.
• 하근율 신임 회장(2025년 1월 당선): “협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문제점을 바로잡겠다.”

결론

대한바둑협회의 특정 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실효성 낮은 사업 수행, 입찰 과정의 불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협회는 문제 해결을 약속했으나, 체육계 내부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독] 27일 동안 ‘11개 사업 6억5469만원’…바둑협회 수상한 ‘일감 몰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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