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바둑보다 쉬운 오락이 어딨다고 진입장벽 소리가 나오냐

노잼이라 진입을 안하는거지 어려워서 못한다는건 말이 안되지

야구 규칙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고

축구 전술 몰라도 재밌잖아

보다보면 하고 싶고 하다보면 느는건데

바둑 보급은 유독 이걸 거꾸로 하고 있는게 문제야

여친 야구 입문시키려면 야구장을 데려가지 투수가 뭐고 포수가 뭔지를 먼저 알려주는 놈 없잖아?

그런거 그냥 보다보면 알게 되는거지 미리 알려줄 이유가 없음. 지능만 있으면 걍 몇 번 보면 알아

바둑도 입문을 시키려면 경기를 보고 흥미를 느끼는게 중요한데

갑자기 두 눈을 내느니 귀곡사가 어쩌느니 ㅇㅈㄹ을 하고 있으니 보급이 안되는것임.

규칙을 제대로 몰라도 스포츠에는

뛰고 들고 때리고 던지는 원초적인 맛이 있듯이

바둑도 돌을 착착 놓다보면 집이 지어지는, 그냥 시각적으로 보이는 재미가 있음. 입문 레벨에서 이정도는 수읽기도 필요 없다.

공이 골대에 들어가면 골인것만 알면 되지 오프사이드를 입문레벨에서 알아야될 이유가 없다는 것임.

일단 흥미가 생겨서 배우겠다고 찾아온 사람한테는 두는 법을 가르쳐야하지만

바둑이 뭐하는 오락인지도 모르는 사람한텐 보는 법을 먼저 가르쳐지 정석 책 던져주는 짓 하지 마라 제발....